조글로로고
‘차별민국’… 서러운 외국인 근로자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4월29일 13시40분    조회:208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5월1일 근로자의 날 앞두고 “불합리한 차별 눈감아” 지적

1∼3월 상담건수 6704건 중 임금체불·폭행 호소 2064건

“일하다 다쳐 5번 수술했지만 보상 한 푼 못받고 퇴원 억울”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둔 가운데 한국 사회는 아직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에 철저히 눈을 감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방글라데시 출신 노동자 A 씨는 지난해 11월 경기 시흥시 소재 한 공장에서 일하다 기계에 양손을 크게 다쳐 최근까지 5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보상금 한푼 없이 퇴원할 수밖에 없었다. 그가 한국말에 서투른 점을 악용해 회사 대표가 “이미 보상금을 지급했으니 돈을 줄 수 없다”고 ‘모르쇠’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A 씨는 결국 월급 120만 원을 받는 처지에 90만 원을 치료비로 내고 퇴원했지만 지금도 후유증을 겪고 있다.

중국동포나 중국, 동남아 출신 근로자들만 차별받는 게 아니다. 포르투갈 국적으로 국내 한 양식당에서 2년간 일하다가 계약이 끝나 본국으로 돌아간 B 씨는 퇴직금을 받지 못해 억울함을 하소연하고 있다. B 씨는 계약 당시 퇴직금과 관련한 별다른 설명을 듣지 못했지만 식당 측은 매월 급여에 퇴직금을 포함해 지불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저임금과 장시간 노동 등 근무여건이 열악한 농어촌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들은 비닐하우스나 가건물에서 생활하면서 업주로부터 기숙사비 명목으로 20만∼40만 원을 뜯기거나 폭언·폭행에 시달리기까지 한다.

외국인 근로자가 없으면 제조업의 기반인 ‘뿌리산업(원자재를 소재나 부품으로 가공하는 기초공정산업)’ 부문은 인력난으로 지탱조차 어려운 상황에서 한국인 고용주들이 임금체불·욕설·성희롱·폭행 등을 일삼는 사례가 적지 않다. 

29일 한국외국인력지원센터에 따르면 올해 1∼3월 직접 방문이나 전화로 한국 생활의 어려움을 호소한 외국인 근로자 상담 건수는 6704건에 달했다. 이 중 △임금체불이나 폭행 등 사업장 내 갈등(2064건) △사업장변경 관련 애로사항(752건) △차별 등 일상생활 고충(523건) △질병·부상·사망(187건) 등으로 고충을 호소하는 근로자가 절반을 넘는다.

법무부 통계에 의하면 2월 기준 취업자격 체류 외국인은 61만5131명. 불법 체류자까지 더하면 국내 외국인 근로자가 1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5년 외국인 고용조사 결과’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의 월급은 200만 원 미만이 58%로 가장 많았다. 고용노동부는 자료에서 지난해 임금체불로 고용주가 사법처리된 경우가 2900여 건이라고 밝혔다. 

외국인 근로자 인권단체 ‘이주공동행동’ 정영섭 집행위원은 “다문화 시대에 엄연히 우리 사회의 구성원인 외국인 근로자들의 인권과 노동3권, 직업선택의 자유가 보장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문화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백성들을 위한 난방주택을 이렇게 겉치레로 대충대충 해도 되는겁니까?” 10일 오전, 연길시 건공가두 연청사회구역 사업일군은 량운소구역 주민인 왕녀사의 전화를 받았다. 왕녀사에 의하면 량운소구역이 “온난주택” 범위에 들어 지금 시공일군들이 보온판을 붙이고있는데 2층 베란다 외벽에 유선...
  • 2015-08-18
  • 서울남부지법 중국어 민원 상담관으로 4월부터 활동 보람 (서울=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한국어를 잘 못하는 50대 중반 중국동포 아저씨였어요. 자전거를 타다 음주운전 차량에 치여 크게 다쳤었거든요. 말도 안 통했지만 무작정 법원에 찾아온 이 아저씨에게 도움이 돼 보람이 컸습니다." 서울대 법대 일반대학원 석사 ...
  • 2015-08-16
  • 조선족 기업인 단체들 "글로벌 경제 공동체 건설에 앞장" 차세대 육성에 앞장서는 표성룡·허덕환·허호윤·허재룡 회장 (선양·옌지=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과거 조선족 사회는 농촌 등 마을에 기반을 둔 '밀집형 지역공동체'였으나 최근에는 탈농촌과 도시화, 내륙 도시 및 해외 진출...
  • 2015-08-15
  • 조선족 모범 마을이던 만융촌에도 젊은이 찾아보기 어려워 100만 명 넘게 동북 3성 빠져나가 조선족학교 속속 문 닫아 (선양·옌지=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중국의 개혁 개방 이후 한·중 수교와 도시화·세계화로 흐름 속에 중국 조선족 사회는 격변의 중심에 놓여 있다. 전통적 거주지에서 절반 이상...
  • 2015-08-14
  • 2011년 중국 최초 한식 요리 전문기관으로 문을 연 '연변한식아카데미'는 지금까지 600여 명의 요리사를 배출했다. 글로벌 감각과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태도가 강점 한식아카데미에 젊은이 몰려…청년경영자 네트워크로 상생 추구 (옌지=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조선족 청년들의 가장 주된 관심사는 &...
  • 2015-08-14
  • [서울=동북아신문]오는 8월15일 광복 70주년을 맞아 대대적인 특별사면이 실시된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 7월13일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통해 ‘국가발전과 국민대통합을 위한 광복절 특사’를 검토하라고 지시하면서 사면의 대상과 폭에 대해 논란이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주무...
  • 2015-08-13
  • 사진은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최근 조선족에 의한 필로폰 밀수가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화 깔창과 생리대 등에 필로폰을 숨기는 등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대검찰청 강력부(변찬우 검사장)는 지난해 적발된 조선족 필로폰 사범은 125명으로 2013년 63명과 비교하면...
  • 2015-08-12
  • 중국동포 특별지원 예산 20억 원 내년에 없어지나 기재부 삭감 방침에 동포사회 반발…"일회성 생색내기였나"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재외동포재단의 중국동포(조선족) 특별지원 사업으로 올해 예산에 신규 편성됐던 20억 원이 내년 예산안에는 반영되지 않아 동포사회 일각에서는 "일회성 선심 이벤트였느냐...
  • 2015-08-12
  • 한국검찰은 조선족에 의한 히로뽕 한국 국내 유통 사례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10일 대검찰청 강력부(변찬우 검사장)가 펴낸 ‘2014년 마약류 범죄백서’에 따르면 2014년 히로뽕 밀수입량(42.1㎏)이 2013년보다 44.6% 늘었는데, 이 가운데 중국에서 밀수된 히로뽕이 절반을 차지했다. 지난해 조선족 마약류...
  • 2015-08-11
  • 6일 장춘시 이동, 련통, 전신 3개 통신운영상으로부터 입수한 소식에 따르면 길림성에서는 비실명휴대전화카드에 대해 정돈처리하기로 했다. 장춘에서는 9월부터 진실한 신분정보로 등록하지 않은 휴대전화카드에 대해 《암거래 카드》로 취급하고 여러 기능을 더는 사용할수 없게 한다. 비실명제휴대전화카드를 사용하고있...
  • 2015-08-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