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원양어선 선상반란 2명 살해, 제2 페스카마호 사건?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21일 10시07분    조회:352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6년 6월 20일 20일 새벽 인도양 세이셜 군도 근처 해상에서 한국 국적 원양어선 광현호에 승선했던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상 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폐쇄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감정 악화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외부와 단절된 공간이라는 이유로 범죄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6년 발생했던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이다.

인도양 해상에서 벌어진 원양어선 선상반란이 '제2 페스카마호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페스카마호 사건은 지난 1996년 일어난 원양어선 선상반란으로, 당시 조선족 6명이 선장을 포함한 11명을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다.

그해 6월 7일 한국인 선원 8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0명을 태우고 출항한 페스카마호는 8일 후인 15일 괌에서 조선족 선원 7명을 태우고 남태평양 사모아 부근에서 조업을 했었다.

문제는 13일까지 사모아 어업기지로 입항할 예정이었던 페스카마호가 입항을 하지 않고, 통신까지 두절 된 것. 이후 일본 경비정은 24일 남쪽 해상에서 표류중인 배를 발견하게 된다.

조사 결과 조선족 선원들이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그리고 조선족 선원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혀졌다. 당시 조선족 선원들은 선상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조업을 거부하고 귀국 요청을 했고, 선장이 사모아 하선증명서 없이 하선하기를 원하자 살해를 결심한다.

회사에서 돈을 주지 않고, 징계로 배에서 하선을 하면 채용이 어려워지고 불법체류자로 강제송환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선원들을 살해하고 배를 침몰시켜 일본으로 탈출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8월 2일 1등 항해사를를 제외한 한국인 선원들을 조타실로 불러 살해했고, 살인을 반대하는 조선족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은 폭행 후 실신시켜 바다에 빠트려 살해했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선원 6명도 살해하려고 했으나 한국인 항해사의 반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이후 24일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조선족 선원들을 창고에 가두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그해 12월 조선족 선원 6명은 사형판결을 받았으나, 다음해 2심에서 주범 1명만 제외하고 5명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이후 전재천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고, 나머지 역시 추가감형을 확정받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의원이 변호를 맡았었다.

한편, 20일 새벽 인도양 세이셜 군도 근처 해상에서 광현호에 승선했던 베트남 선원 2명이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선족의 무자비한 집단 살인으로 당시 전국이 떠들썩했다. 조선족들은 당시 생존자였던 항해사의 신고로 붙잡힐 수 있었다. 이들은 살인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이들의 살인 동기는 '선상에서의 부당한 대우'였다. 선장이 이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서슴치 않았고,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을 작업이 서툰 조선족들이 견디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사건은 선장이 조선족 선원들의 업무 태도를 문제삼아 회항을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 재산을 걸고 원양어선에 몸을 실었는데 회항할 경우 한푼도 받지 못할 뿐더러 자신들이 맡긴 보증금까지 뺏길 상황에 처하자 이성이 마비된 것이다.

결국 배에 있던 조선족 선언들은 배를 빼앗아 밀항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들을 차례로 죽이기로 결심했다.

범죄에 가담했던 조선족 선원들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이 받았던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한국인 선원들의 위계적인 태도와 긴 노동시간, 자주 발생하는 폭력 등을 견디기 어려웠다는 것.

당시에는 한국인 선원들이 급격히 줄고 외국인 선원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외국인들의 불만은 비일비재했다. 이 사건은 외국인 선원들의 인권과 노동 환경에 대해 조명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다른 대표적인 사건은 2001년 9월 발생한 제7호 태창호 사건이다. 이 사건은 고기를 잡는 배인 태창호 7호 선장이 조업을 나간 도중 중국에서 밀항하는 중국인 60명을 몰래 태워오면서 발생했다.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밀항한 사람들을 각각 8.3㎡ 짜리 물탱크와 5㎡짜리 어구창고에 각각 35명, 25명씩 나눠서 숨긴 것이 화근이었다. 두어 시간 지난 후 어구창고를 열자, 여기 숨었던 25명이 모두 질식사한 것이다.

선장은 브로커와 상의한 후 이들을 바다에 수장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밀입국자 35명을 여수시 가막만에 내려놓은 후 다시 바다로 가 사망한 밀입국자 25명을 수장시킨다.

하지만 사건은 얼마 지나지 않아 꼬리가 밟혔다. 육지에 내린 밀입국자를 본 마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이 모두 체포됐기 때문이다. 그들의 완전범죄 시도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10년 전 원양어선 선장으로 있었던 박 모씨(63)는 "배는 굉장히 폐쇄적인 공간이고 선장, 선원 등이 모두 긴장관계 속에서 조업활동을 한다"며 "대체로 위계질서로 서로간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긴장의 끈이 끊어지는 순간 서로간의 감정이 폭발해 폭력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 심리학 전문가는 "바다에 떠 있는 배는 그야말로 육지와 독립된 하나의 작은 사회"라며 "이 공간에서는 서로에 대한 극한 감시도 가능하지만 동시에 서로가 공조하게 되면 '완전범죄'도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논란된 동영상은 편집본…여경 대응 소극적이지 않아" 제압되는 피의자[서울 구로경찰서 제공]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남녀 경찰관이 주취자들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여성 경찰관(여경)의 대응이 미숙했다는 비판 여론이 일자 경찰이 "사실과 다르다"고 밝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17일 '대림동 경...
  • 2019-05-17
  • 최근 들어 통신인터넷사기사건이 자주 발생하고 있어 주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지난 1월 21일, 연길시공안국 형사정찰대대 재산침해방지중대에서는 연길시 시민 왕모의 신고를 접했다. 왕모의 신고에 의하면 QQ채팅에서 그의 동료를 사칭한 한 사람이 경외관광시 카드한도가 초과됐다고 하면서 19,800원의 돈을 자...
  • 2019-05-17
  • (안산=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국내에서 중국인을 대상으로 마약을 판매한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SNS 마약유통 급증(CG)[연합뉴스TV 제공] 경기 안산단원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중국 동포(조선족) 이모(34) 씨와 김모(34) 씨 등 13명을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씨 등은 지난...
  • 2019-05-15
  •   [헤럴드경제=모바일섹션] 한 회사 건물에서 일면식도 없는 30대 직장인을 살해한 중국동포가 경찰에 검거됐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14일 오후 11시 40분쯤 서울 금천구 가산동의 한 회사 건물에서 30대 직장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중국동포 김 모 씨를 붙잡았다고 밝혔다.    ...
  • 2019-05-15
  • 최근 전국범위에서 위챗음성을 리용한 사기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이들 사건의 배후에는 모두 짝퉁위챗의 그림자가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불법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개발한 짝퉁위챗은 여러가지 정식위챗에는 없는 기능을 가지고있다. 여기에는 음성메시지 전달, 금일봉 빼앗기, 메시지발송취소 방지, 위챗 지도위...
  • 2019-05-08
  • 인천출입국외국인청 전경[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천=연합뉴스) 신민재 기자 = 법무부 인천출입국·외국인청은 중국인들에게 거짓 난민신청을 알선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법무법인 사무장 A(52)씨와 중국 동포 B(30)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들은 2016년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관광객으...
  • 2019-04-30
  • "반값에 주름 제거·필러 주입"…비위생 시술로 피부괴사 부작용도 [연합뉴스TV 제공]※ 사진은 해당 기사 내용과 직접적 관계가 없습니다.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중국에서 성형외과 의사로 일했다고 속여 주부들을 상대로 불법 미용 시술을 한 4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성북경찰서는 보건...
  • 2019-04-30
  • 연변주 연길시인민법원이 김성호 등 피고인 9명의 악세력 범죄사건을 공개심판했다.  법원은 심리를 통해 다음과 같이 확인했다. 피고인 김성호, 리영근, 강곤, 성걸 등 9명은 늘 함께 모여다니며 김성호의 지시 아래 여러번이나 행패를 부리고 사회질서를 파괴하는 행위를 실시했고 협박을 통해 타인의 재물을 강제적...
  • 2019-04-29
  • 22일, 연변주중급인민법원은 돈화시인민법원 공개심판청에서 법에 따라 소요 등 20명 폭력배, 악세력 관련 사건에 대해 2심판결을 선고하고 피고인 소요 등의 상소를 기각함과 동시에 돈화시인민법원에서 내린 원심판결을 유지하도록 했다. 돈화시인민법원은 심리과정에서 2015년이래 피고인 소요는 폭력배, 악세력 성질을...
  • 2019-04-25
  • © News1 별거 중인 부인의 행방을 찾기 위해 처남을 찾아가 다툼 끝에 흉기로 살해한 중국동포 남성에게 1심에서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남부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오상용)는 살인,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 기소된 중국동포 이모씨(55)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고 24일 밝혔다. 이씨는 지난해 12월21일 서울 관악구에...
  • 2019-04-24
‹처음  이전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