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원양어선 선상반란 2명 살해, 제2 페스카마호 사건?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21일 10시07분    조회:348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6년 6월 20일 20일 새벽 인도양 세이셜 군도 근처 해상에서 한국 국적 원양어선 광현호에 승선했던 베트남 선원 2명이 한국인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선상 사고는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폐쇄적인 공간이기 때문에 서로간의 감정 악화가 살인으로까지 이어지는 일이 종종 발생한다. 외부와 단절된 공간이라는 이유로 범죄를 은폐하려는 시도를 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1996년 발생했던 페스카마호 선상 살인 사건이다.

인도양 해상에서 벌어진 원양어선 선상반란이 '제2 페스카마호 사건'으로 불리고 있다.


페스카마호 사건은 지난 1996년 일어난 원양어선 선상반란으로, 당시 조선족 6명이 선장을 포함한 11명을 살해한 끔찍한 사건이다.

그해 6월 7일 한국인 선원 8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10명을 태우고 출항한 페스카마호는 8일 후인 15일 괌에서 조선족 선원 7명을 태우고 남태평양 사모아 부근에서 조업을 했었다.

문제는 13일까지 사모아 어업기지로 입항할 예정이었던 페스카마호가 입항을 하지 않고, 통신까지 두절 된 것. 이후 일본 경비정은 24일 남쪽 해상에서 표류중인 배를 발견하게 된다.

조사 결과 조선족 선원들이 한국인 선원 7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 그리고 조선족 선원 1명을 살해했다고 밝혀졌다. 당시 조선족 선원들은 선상생활이 힘들다는 이유로 조업을 거부하고 귀국 요청을 했고, 선장이 사모아 하선증명서 없이 하선하기를 원하자 살해를 결심한다.

회사에서 돈을 주지 않고, 징계로 배에서 하선을 하면 채용이 어려워지고 불법체류자로 강제송환될 수 있다는 생각에 선원들을 살해하고 배를 침몰시켜 일본으로 탈출할 계획이었다.

이들은 8월 2일 1등 항해사를를 제외한 한국인 선원들을 조타실로 불러 살해했고, 살인을 반대하는 조선족 선원 1명과 인도네시아 선원 3명은 폭행 후 실신시켜 바다에 빠트려 살해했다. 나머지 인도네시아 선원 6명도 살해하려고 했으나 한국인 항해사의 반대로 실행되지 않았다.

이후 24일 인도네시아 선원들이 조선족 선원들을 창고에 가두면서 사건은 일단락 됐다.

그해 12월 조선족 선원 6명은 사형판결을 받았으나, 다음해 2심에서 주범 1명만 제외하고 5명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됐다. 이후 전재천은 무기징역으로 감형되고, 나머지 역시 추가감형을 확정받기도 했다. 당시 문재인 의원이 변호를 맡았었다.

한편, 20일 새벽 인도양 세이셜 군도 근처 해상에서 광현호에 승선했던 베트남 선원 2명이 선장과 기관장을 흉기로 살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조선족의 무자비한 집단 살인으로 당시 전국이 떠들썩했다. 조선족들은 당시 생존자였던 항해사의 신고로 붙잡힐 수 있었다. 이들은 살인혐의를 대체로 인정했다.

이들의 살인 동기는 '선상에서의 부당한 대우'였다. 선장이 이들에게 폭언과 폭력을 서슴치 않았고, 지나치게 긴 노동시간을 작업이 서툰 조선족들이 견디기 힘들었다는 것이다.

사건은 선장이 조선족 선원들의 업무 태도를 문제삼아 회항을 결정하면서 불거졌다. 이들은 자신들의 전 재산을 걸고 원양어선에 몸을 실었는데 회항할 경우 한푼도 받지 못할 뿐더러 자신들이 맡긴 보증금까지 뺏길 상황에 처하자 이성이 마비된 것이다.

결국 배에 있던 조선족 선언들은 배를 빼앗아 밀항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선장을 비롯한 한국인 선원들을 차례로 죽이기로 결심했다.

범죄에 가담했던 조선족 선원들은 자신들의 죄를 인정하면서도 자신들이 받았던 부당한 대우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한국인 선원들의 위계적인 태도와 긴 노동시간, 자주 발생하는 폭력 등을 견디기 어려웠다는 것.

당시에는 한국인 선원들이 급격히 줄고 외국인 선원들이 늘어나면서 이러한 외국인들의 불만은 비일비재했다. 이 사건은 외국인 선원들의 인권과 노동 환경에 대해 조명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또다른 대표적인 사건은 2001년 9월 발생한 제7호 태창호 사건이다. 이 사건은 고기를 잡는 배인 태창호 7호 선장이 조업을 나간 도중 중국에서 밀항하는 중국인 60명을 몰래 태워오면서 발생했다.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밀항한 사람들을 각각 8.3㎡ 짜리 물탱크와 5㎡짜리 어구창고에 각각 35명, 25명씩 나눠서 숨긴 것이 화근이었다. 두어 시간 지난 후 어구창고를 열자, 여기 숨었던 25명이 모두 질식사한 것이다.

선장은 브로커와 상의한 후 이들을 바다에 수장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밀입국자 35명을 여수시 가막만에 내려놓은 후 다시 바다로 가 사망한 밀입국자 25명을 수장시킨다.

하지만 사건은 얼마 지나지 않아 꼬리가 밟혔다. 육지에 내린 밀입국자를 본 마을 주민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이들이 모두 체포됐기 때문이다. 그들의 완전범죄 시도는 허무하게 끝이 났다.

10년 전 원양어선 선장으로 있었던 박 모씨(63)는 "배는 굉장히 폐쇄적인 공간이고 선장, 선원 등이 모두 긴장관계 속에서 조업활동을 한다"며 "대체로 위계질서로 서로간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긴장의 끈이 끊어지는 순간 서로간의 감정이 폭발해 폭력사고로 이어지는 경우가 종종 발생했다"고 말했다.

한 심리학 전문가는 "바다에 떠 있는 배는 그야말로 육지와 독립된 하나의 작은 사회"라며 "이 공간에서는 서로에 대한 극한 감시도 가능하지만 동시에 서로가 공조하게 되면 '완전범죄'도 가능하다고 생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외신종합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경찰 로고[연합뉴스TV 제공] (파주=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16일 경기도 파주시에서 60대 남자가 조선족 부인을 흉기로 찌르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파주경찰서에 따르면 A(69)씨는 이날 오후 5시께 파주시 아파트 고층에서 몸을 던져 숨졌다. A씨는 부인 B(35ㆍ중국동포)씨와 아파트 자택에서 부부 싸움 ...
  • 2016-12-17
  •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14일 오전 3시30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봉투 값 시비 끝에 종업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해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14일 편의점 종업원 A씨(35)를 살해한 혐의로 조선족 조모씨(51)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직장동료...
  • 2016-12-14
  • 13일 새벽 4시 20분 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의 한 제지공장에서 중국 동포 근로자 안 모 씨(43살)가 분쇄기 안에 빠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분쇄기 안에서 안 씨를 발견했지만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안 씨가 펄프 원자재 분쇄 작업을 하다 분쇄기 내부에 문제가 생겨 확인하려다 발을 헛디뎌 빠졌다...
  • 2016-12-14
  • 5개월째 병원 전전, 가족 아픔 커…해당 유치원 폐쇄, 관련자 금고형 중국동포 가족 법적·사회적 배려 부족…관심과 도움 절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지난 7월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방치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A(4)군이 5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군 가족에게 지난 다섯...
  • 2016-12-13
  • 19년만에 붙잡힌 살인범 13년 징역형 19년 전 안양 시내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망쳤다 지난 7월 체포된 중국 국적의 조선족 강 모(47) 씨에게 13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구속될 때의 모습 (안양=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19년 전 안양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망쳤다 지난 7월 체포된...
  • 2016-12-10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북부경찰서는 9일 식당주인을 흉기로 위협한 혐의(특수협박)로 중국 국적의 조선족 최모(48)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흉기위협(그래픽)제작 박이란   최씨는 전날 오후 6시 10분께 광주 북구 한 식당에서 길이 19㎝가량의 흉기를 허리에 차고 50대 식당 여주인을 협박한 혐의를...
  • 2016-12-09
  • ▲ 모녀의 상봉 장면. 시흥경찰서는 지난 4일 3년 전에 실종된 중국 동포 김모(47.여)씨의 어머니를 끈질긴 노력 끝에 극적으로 찾아줬다고 6일 밝혔다. 행방을 알수 없는 딸을 찾아 지난 11일 입국한 모친 김모(65.여)는 어렵게 시흥경찰서 실종수사팀을 방문했다. 지난 2013년 9월경 딸과 통화후에 연락이 두절됐고 당시...
  • 2016-12-07
  • 인천본부세관 소형 금괴 36개 밀반입 혐의 조선족 4명 구속   신체 부위(항문)에 숨겨 밀반입한 소형 금괴 [인천본부세관 제공=연합뉴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4억원에 이르는 소형 금괴 30여개를 신체 은밀한 곳(항문)에 숨겨 인천항으로 밀반입하려 한 조선족 4명이 세관 당국에 적발됐다. 관세법 위반 혐...
  • 2016-12-02
  • 금감원 신분증 위조해 사용…현금 국내 수거책에 전달   압수된 보이스피싱 증거품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연합뉴스]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중국 현지 총책과 짜고 전화금융사기(보이스 피싱) 피해자 10명으로부터 총 4억원을 건네받아 조직에 전달하고 수수료를 받아 챙긴 중국동포 일당이 경찰에 붙...
  • 2016-11-28
  •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 상당경찰서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피해자 집에 찾아가 돈을 훔치려 한 혐의(사기·절도미수)로 조선족 김모(17)군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군은 지난 22일 오전 11시께 상당구 A(45·여)씨의 아파트에 들어가 세탁기에서 현금 2천...
  • 2016-11-25
‹처음  이전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