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이모'들 출국하자, 한국워킹맘·식당 발동동,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22일 09시21분    조회:2580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단순 불법체류자 4~9월 출국 땐
합법적으로 재외동포비자 가능
두 달 새 1만2000명 귀향 행렬

워킹맘 이모(42·여)씨는 다음달부터 두 달간 휴직에 들어간다. 10년째 집에서 함께 살며 가사를 돕고 아이들을 돌봐주던 중국동포 ‘이모(입주 도우미)’ A씨가 중국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불법체류자였던 A씨는 법무부가 지난 4월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출국자 한시적 입국금지 면제’ 제도를 6개월간 시행한다고 하자 불법체류 사실을 신고하고 지난달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 제도는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경우 등의 단순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적 재입국의 기회를 부여한다.

자진 출국을 하면 입국금지를 면하고 심사를 거쳐 재외동포비자(F-4) 등을 발급해 재입국 기회를 준다. A씨 역시 “F-4 비자를 받아 9월께 돌아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장 이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코앞에 닥친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교 2·3학년인 두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 이씨는 “A씨는 애들도 잘 따르고 10년간 함께 살아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장 입주 도우미를 찾기도 어려워 A씨가 돌아올 때까지 휴직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자료: 법무부


최근 이씨 같은 워킹맘과 자영업자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외국인들이 앞다퉈 자진 출국하면서 중국동포 비율이 높은 가사 도우미나 식당 종업원, 공사장 인부 등이 한꺼번에 일을 그만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구로동의 치킨집 사장 이모씨는 “중국동포 직원 한 명이 ‘중국에 들어갔다 오면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며 한 달 전쯤 갑자기 일을 그만뒀다. 일손이 달려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대림동의 족발집 사장 김모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이던 중국동포 직원이 일을 그만두는 일이 많다”며 “갑자기 그만두고 나가면 매출도 타격을 입고 가게가 마비된다”고 말했다.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신모씨는 입주 도우미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파트타임 가사 도우미를 구했다. 최근 가사 도우미·식당 종업원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파트타임 종업원이나 베이비시터를 급하게 구한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기사 이미지

자료: 법무부


법무부는 2004년 3월부터 연중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그동안은 ‘불법체류 기간 1년 미만’인 외국인에게만 한국 재입국을 허용해왔다. 이 때문에 관광비자 등으로 한국에 들어와 취업을 한 경우나 위조여권을 사용해 1년 이상 불법체류자로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은 불법체류 사실을 숨겨왔다.

하지만 법무부는 16만7780명(2011년) 수준이던 불법체류자가 21만4168명(2015년)으로 최근 5년 사이 28% 늘자 자진출국자 입국금지 면제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 이민조사과 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불법체류자에게 재입국 기회를 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4·5월 두 달 사이에 지난해 같은 기간(5300여 명)의 두 배가 넘는 1만2000명의 불법체류자가 출국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출입국 절차 업무를 대행하는 행정사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 대림동의 윤사영 행정사는 “정책이 발표된 3월 이후부터 한 달에 2명 정도였던 방문자가 일주일에 6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아 행정사 사무소의 이병춘 행정사는 “요즘 새벽에 인천공항에 가면 출국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버글버글하다”고 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 앵커멘트 】 영화나 커피전문점 사업에 투자하면 고수익을 보장하겠다고 속여 수백억 원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중국동포 200여 명을 포함 700여 명이 속아 넘어갔습니다. 민경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난 2014년, 지인의 소개로 한 협동조합을 방문한 이 여성은 영화 사업에 투자하면 거액의 배...
  • 2016-05-03
  •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지난 3월에는 사상 처음으로 19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기준으로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194만3천576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월 대비 4...
  • 2016-05-02
  • 검찰, 탈북자·조선족 등 23명 기소…부부·부자간 투약·'만병통치약' 인식도   '北-中 국경루트' 북한산 필로폰 수만명분 국내 밀반입 유통돼 (서울=연합뉴스) 전성훈 기자 = 북한에서 생산된 것으로 추정되는 필로폰을 국내로 밀반입해 투약하거나 판매한 탈북자들이...
  • 2016-05-01
  • [앵커] 담배 피우시는 분들, 이 방송 잘 보셔야겠습니다. 오늘부터 서울 지하철 출입구로부터 10m 이내는 금연구역입니다. 이곳에서 담배를 피우면 계도기간을 거쳐 9월부터는 과태료 10만 원이 부과됩니다. 한동오 기자가 주의사항을 알려드립니다. [기자] 지하철 출입구로부터 10m 거리를 잰 뒤 금연 스티커를 땅바닥에 ...
  • 2016-05-01
  • 5월1일 근로자의 날 앞두고 “불합리한 차별 눈감아” 지적 1∼3월 상담건수 6704건 중 임금체불·폭행 호소 2064건 “일하다 다쳐 5번 수술했지만 보상 한 푼 못받고 퇴원 억울” 5월 1일 근로자의 날을 앞둔 가운데 한국 사회는 아직도 외국인 근로자에 대한 불합리한 차별에 철저히 눈을 감...
  • 2016-04-29
  • 대부분 노래방도우미·일용직…"외로움·어려움 잊으려 마약 손 대"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이른바 '코리안드림'에 부풀어 한국 땅을 밟은 조선족 중국 동포들이 마약에 손을 댔다가 경찰에 줄줄이 붙잡혔다. 경기 고양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마약 공급책 김모(...
  • 2016-04-29
  • “길림성행정문책방법”이 2016년 2월 4일에 정식으로 반포, 실시되였다. 행정문책사업을 효과적으로 시달하고 군중들의 소구경로를 원활케 하고저 주정부 및 관련 사업부문의 행정문책 신고적발전화를 사회에 공포한다. 대중들의 감독과 여실한 신고적발을 바란다. 이에 특히 공고하는바이다. 주행정문책사업지...
  • 2016-04-29
  • “인터넷+공안” 종합봉사플랫폼 주제선전활동 현장 4월 27일 오전, 연변주공안국과 연길시공안국에서는 연길시 시대광장에서 “인터넷+공안” 군중을 위한 종합봉사플랫폼 선전활동을 진행하였다. 연변주정부 부주장이며 연변주공안국 국장인 류동백이 활동현장에 참가하였다. 행사장에서는 호적...
  • 2016-04-28
  • 슈퍼마켓서 받아둔 택배 전문 훔쳐    일전, 연길시인민법원은 슈퍼마켓에서 대신 받아 림시보관한 택배들을 전문 훔친 절도사건을 심리했다. 상품선택부터 구매, 배송까지 집을 나서지 않고도 온라인으로 간단하게 ...
  • 2016-04-28
  • 경찰, 필로폰 운반책과 중간 판매상·투약자 무더기 검거 공항 보안검색대, 여성에겐 몸수색 허술..4차례 걸쳐 필로폰 100g 밀반입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공항 보안검색대를 통과하기 위해 신체 은밀한 곳에 마약을 숨겨 수차례 들여온 중국동포 여성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마약을 유통시킨 중간 판매상과 투약...
  • 2016-04-27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