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이모'들 출국하자, 한국워킹맘·식당 발동동,왜?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6월22일 09시21분    조회:252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단순 불법체류자 4~9월 출국 땐
합법적으로 재외동포비자 가능
두 달 새 1만2000명 귀향 행렬

워킹맘 이모(42·여)씨는 다음달부터 두 달간 휴직에 들어간다. 10년째 집에서 함께 살며 가사를 돕고 아이들을 돌봐주던 중국동포 ‘이모(입주 도우미)’ A씨가 중국에 돌아갔기 때문이다.

불법체류자였던 A씨는 법무부가 지난 4월부터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출국자 한시적 입국금지 면제’ 제도를 6개월간 시행한다고 하자 불법체류 사실을 신고하고 지난달 중국으로 출국했다. 이 제도는 비자가 만료돼 불법체류자 신분이 된 경우 등의 단순 불법체류자들에게 합법적 재입국의 기회를 부여한다.

자진 출국을 하면 입국금지를 면하고 심사를 거쳐 재외동포비자(F-4) 등을 발급해 재입국 기회를 준다. A씨 역시 “F-4 비자를 받아 9월께 돌아오겠다”고 했다.

하지만 당장 이씨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코앞에 닥친 여름방학 동안 초등학교 2·3학년인 두 자녀를 돌봐줄 사람이 없다. 이씨는 “A씨는 애들도 잘 따르고 10년간 함께 살아 가족이나 마찬가지였다. 당장 입주 도우미를 찾기도 어려워 A씨가 돌아올 때까지 휴직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기사 이미지

자료: 법무부


최근 이씨 같은 워킹맘과 자영업자들 사이에 비상이 걸렸다. 불법체류자 신분이었던 외국인들이 앞다퉈 자진 출국하면서 중국동포 비율이 높은 가사 도우미나 식당 종업원, 공사장 인부 등이 한꺼번에 일을 그만두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 구로동의 치킨집 사장 이모씨는 “중국동포 직원 한 명이 ‘중국에 들어갔다 오면 합법적으로 일을 할 수 있다’며 한 달 전쯤 갑자기 일을 그만뒀다. 일손이 달려 애를 먹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대림동의 족발집 사장 김모씨는 “불법체류자 신분이던 중국동포 직원이 일을 그만두는 일이 많다”며 “갑자기 그만두고 나가면 매출도 타격을 입고 가게가 마비된다”고 말했다.

홍보대행사를 운영하는 신모씨는 입주 도우미가 갑자기 일을 그만두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파트타임 가사 도우미를 구했다. 최근 가사 도우미·식당 종업원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파트타임 종업원이나 베이비시터를 급하게 구한다”는 글이 줄을 잇고 있다.
기사 이미지

자료: 법무부


법무부는 2004년 3월부터 연중 불법체류자 자진출국 제도를 운영해왔지만 그동안은 ‘불법체류 기간 1년 미만’인 외국인에게만 한국 재입국을 허용해왔다. 이 때문에 관광비자 등으로 한국에 들어와 취업을 한 경우나 위조여권을 사용해 1년 이상 불법체류자로 한국에 정착한 외국인들은 불법체류 사실을 숨겨왔다.

하지만 법무부는 16만7780명(2011년) 수준이던 불법체류자가 21만4168명(2015년)으로 최근 5년 사이 28% 늘자 자진출국자 입국금지 면제 조치를 한시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법무부 이민조사과 관계자는 “사실상 모든 불법체류자에게 재입국 기회를 주는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법무부에 따르면 4·5월 두 달 사이에 지난해 같은 기간(5300여 명)의 두 배가 넘는 1만2000명의 불법체류자가 출국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출입국 절차 업무를 대행하는 행정사들은 때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서울 대림동의 윤사영 행정사는 “정책이 발표된 3월 이후부터 한 달에 2명 정도였던 방문자가 일주일에 6명으로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한아 행정사 사무소의 이병춘 행정사는 “요즘 새벽에 인천공항에 가면 출국하려는 불법체류자들이 버글버글하다”고 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지난 9월 27일, 월드옥타 연길지회(사단법인 연변연길무역협회, 회장 허재룡)에서는 연길옥타골프회관에서 한국 공주대학교(총장 서만철)와 교류협정협약식을 가지였다. 조인식은 월드옥타 본부의 부회장 유대진이 사회하고 연변연길무역협회 회장 허재룡과 공주대학교 총장 서만철이 량측을 대표해 협약서에 싸인하였다...
  • 2013-10-04
  •   조선족을 상대로 한 기획부동산의 사기성 행각이 기승을 부리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중국 국적의 조선족 강모 씨는 지난 9월 기획부동산의 꾀임에 빠져 거래도 되지 않는 100평의 야산을 2천만 원이나 주고 샀다. 강 씨가 산 땅은 강원도 평창군 ○○면 소재 임야인데 마을과 떨어져 있...
  • 2013-10-04
  • 지난 2일 오후 조선족 M씨(48)가 하얗게 질린 얼굴로 인천 부평역에 있는 인천경찰청 지하철경찰대를 찾았다.  떨리는 목소리로 "어머니 허리 수술비로 써야할 현금 970만 원과 여권이 든 가방을 잃어버렸다"면서 다급히 도움을 요청했다.  M씨는 중국에 있는 어머니가 허리를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수술비를 찾아 급하게...
  • 2013-10-04
  • 사장, 병원, 동료 말 무조건 믿으면 안돼 보름 전에 중국동포 한분이 사무실에 찾아오셨습니다. 상담의 요지는 이러합니다. 2년전에 팔목이 부러져 치료를 3개월 정도 하였고, 산재처리도 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휴업급여도 덜 받았고, 장해보상도 받지 못하였는데, 지금도 다친 손을 사용하면 통증이 심하고 대학병원에 ...
  • 2013-10-03
  • [뉴스토마토 최현진기자]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2부(부장 조재연)는 일명 '스미싱'을 통해 확보한 범죄수익을 문화상품권 등으로 환전해 해외로 반출한 혐의로 조선족 최모씨 등 4명을 구속기소했다고 30일 밝혔다.   스미싱(Smishing)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해 개인정보나 금융정보를 낚는다(fishing...
  • 2013-10-02
  • 중고 스마트폰 거래를 가장해 조선족 자영업자를 유인한 뒤 경찰관을 사칭해 금품을 빼앗은 조직폭력배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2일 강도상해 혐의로 서울지역 모 폭력조직 조직폭력배 이모(27) 씨 등 4명을 구속하고 한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1월 27일 오전 3시 30분쯤 경...
  • 2013-10-02
  •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 회장 신봉철 신봉철회장 / 사진 최승호기자 9월 27일 장춘에서 있은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아래 총회라 략칭) 사이트개통식 및 상무리사회에서 총회 신봉철회장은 새로운 리사회가 구성된후의 사업상황을 소개했다. 그는 다음과 같이 말했다. 3월 30일 제 8기 회원대표대...
  • 2013-10-02
  • 도박빚을 갚기 위해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모자(母子)를 차로 납치한 뒤 돈을 요구한 30대 조선족에게 중형(重刑)이 선고됐다. 수원지법 형사15부(부장판사 이영한)는 엄마와 아이를 납치한 후 돈을 달라고 협박한 혐의(특가법상 영리약취·유인 등)로 기소된 중국 국적 조선족 진모(32)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했다고...
  • 2013-10-01
‹처음  이전 579 580 581 582 583 58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