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대림 차이나타운 흉기소지 단속' 경찰, 범죄 차단 '구슬땀'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7월24일 17시32분    조회:395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형사·기동대 등 21명 매일 순찰… 의심스러운 사람 소지품 검사
범죄예방효과 뚜렷…작년 같은 기간 비해 사건 발생건수 '뚝'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22일 저녁 영등포구 대림파출소에 경찰관 21명이 우르르 모여들었다.

경찰 제복에 각종 장비 장착이 가능한 조끼까지 입은 일부는 오후 9시 정각이 되자 호루라기, 무전기, 금속탐지기, 테이저건 등을 챙겨 밖으로 흩어졌다.

언뜻 보기에 갑작스레 강력사건이라도 터진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이들은 모두 범죄예방 순찰에 나서는 경찰관이었다.

이달 3일 밤 대림동 한 길가에서 중국 교포 A씨가 어깨가 부딪혔다는 이유로 같은 중국 교포인 B씨를 흉기로 찔렀다. 같은 날 밤 구로구 한 단란주점에서는 중국 교포 엄모(53)씨가 중국 교포인 업주를 흉기로 살해했다.

영등포경찰서는 특단의 대책을 세웠다. 지역경찰관뿐만 아니라 형사와 외사 경찰관, 기동순찰대원까지 가세한 21명의 순찰팀이 이달 4일부터 매일 특별 순찰을 하는 것이다.

순찰 시간은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1시까지다. 중국 교포들이 자주 찾는 대림동의 주점, 식당, 시장, 골목 일대를 샅샅이 돌며 범죄 예방활동을 한다.

 


대림동 차이나타운에서 특별순찰을 벌이는 경찰관들 [영등포경찰서 제공]

 

경찰은 우선 중국 교포들이 '호신용'으로 종종 흉기를 갖고 다니는 문화적 차이가 있다고 판단하고 수상한 사람을 발견하면 적극적으로 불심검문을 하기로 했다.

순찰조가 금속탐지기를 갖고 다니며 큰 가방을 갖고 있거나 의심스러운 행동을 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소지품을 검사하고 신분을 확인한다.

혹시 여러 명이 흉기를 들고 저항할 수 있어 2인 1조로 진행되는 일반 순찰과 달리 4∼6명이 한 조를 이뤘다. 순찰차에는 방검복도 비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24일 연합뉴스 통화에서 "한국에 오래 산 중국 교포는 흉기 소지가 불법인 것을 알지만, 얼마 안 된 이들은 중국에서의 습관에 따라 흉기를 자연스레 갖고 다니는 경향이 있다"며 "대다수 흉기 범죄가 우발적으로 흉기를 꺼내면서 일어난다"고 설명했다.

 

대림동 차이나타운에서 특별순찰을 벌이는 경찰관들 [영등포경찰서 제공]

 

특별 순찰에 앞서 경찰은 대림동 일대에 '흉기 소지는 법으로 금지' 등이 쓰인 현수막을 내걸고, '법을 준수합시다', '법을 지키는 것이 동포 여러분을 지키는 길입니다' 등이 적힌 전단도 3만 장 배포하며 홍보 활동을 벌였다.

적극적 홍보 덕분인지 3주간 이어진 특별 순찰에서 흉기를 소지한 중국 교포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다만 범죄억제 효과는 수치로 나타났다.

특별 순찰 시작 이후 대림파출소에 접수된 폭행, 절도, 업무방해, 상해 등 사건 신고 건수는 크게 줄었다.

지난해 7월 4∼22일 대림파출소에 접수된 사건은 106건이었지만, 올해 같은 기간에는 34건에 그쳤다. 절도만 보면 30건에서 12건으로 감소했다.

경찰 치안활동을 대림동 일대 주민들도 반기는 분위기다.

이곳에서 식료품점을 운영하는 중국 교포 김모(60·여)씨는 "최근 살인미수 사건이 터져 불안했는데 밤마다 순찰을 해주니 안심이 된다"며 웃었다.

김희군 대림파출소 소장은 "특별 순찰의 주 목적은 범죄예방"이라며 "적극적으로 경찰 활동을 홍보하면서 범죄억제 효과도 내고 있다"고 말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영주=뉴시스】김진호 기자 = 중국산 산양삼을 밀수하거나 이를 국내에서 이식재배해 불법 유통시킨 조선족 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23일 경북 영주경찰서는 중국산 산양삼을 밀수해 유통시킨 혐의(임업 및 산촌진흥에 관한 법률 위반)로 조선족 김모(50)씨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선족 ...
  • 2016-08-24
  • 연길시 공원가 “8.17” 사건의 전말 8월 17일 17시 49분경, 연길시공안국110신고플랫폼은 연길시 공원가두 모 KTV  직원으로부터 누군가 술에 취해 난동을 부리고있다는 신고를 받았다. 출동명령을 받은 공원파출소 당직 민경들은 사건현장으로 향했다. 현장에 이르러보니 한 고객이 술에 취해 객실내 유리...
  • 2016-08-20
  • 아내가 성폭행 당하는 모습을 불륜으로 착각한 남편이 휴대전화로 현장 사진을 찍었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경북지방경찰청은 술에 취해 평소 알고 지내던 선배의 아내를 성폭행한 혐의(강간)로 김모 씨(50)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김 씨가 자신의 아내를 성폭행하는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한 혐의(성...
  • 2016-08-17
  •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중국인 S씨(34)가 5월17일 오전 제주시 외도동에서 현장 검증을 하고 있다. 2016.5.17/뉴스1 © News1 이석형 기자 유족 측 “힘없는 동포 여성 6차례나 찔러 잔인…엄벌을” 제주서 만난 20대 중국인 여성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한 혐의(강도살인 및 사체유...
  • 2016-08-17
  • 부산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스마트폰 채팅어플에서 미모의 여성을 가장해 남성들에게 접근한뒤 화상채팅으로 나체동영상을 찍어 합의금을 뜯어낸 중국 조선족 2명을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들이 남성들을 상대로 이른바 '몸캠피싱'을 일삼은 SNS 메신저 대화 내용.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 2016-08-17
  • 경찰이 지구대에서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던 중국동포를 내쫓는 과정에서, 이 중국동포가 뒤로 넘어지며 머리를 심하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중국동포는 뇌출혈로 쓰러져 병원으로 후송되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9일 수원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6일 밤 10시16분께 팔달구의 한 슈퍼...
  • 2016-08-10
  • (전주=연합뉴스) 김동철 기자 = "당신 개인정보가 유출됐으니 빨리 돈을 뽑아 안방 서랍에 넣어두세요." 전북 전주시 덕진구에 사는 A(70)씨는 지난 4월 5일 오전 자신을 우체국 직원이라고 소개한 남자로부터 이런 내용의 전화 한 통을 받았다. 보이스피싱 CG [연합뉴스 TV]   이 남자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누군가가...
  • 2016-08-10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울산 남부경찰서는 8일 흉기를 휘둘러 평소 알고 지내던 중국인을 숨지게 한 혐의로 중국인 A(45·여)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정오께 울산시 남구 야음동 B(여)씨 집에서 흉기로 B씨를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범행 직후 A씨는 범행 사실을 주변에...
  • 2016-08-09
  • [헤럴드경제]문자로 온 조건만남 제의에 40만원을 보냈다가 8600만원을 뜯긴 남성의 사연이 공개됐다. 부천원미경찰서는 8일 조건만남, 알몸채팅, 취업사기, 물품사기. 보이스피싱 등으로 5억7000여만원을 받아 가로챈 중국 사기조직을 적발, 국내 인출책 A씨(30 조선족) 등 3명을 사기 및 공갈 혐의로 구속했다고 8일 밝혔...
  • 2016-08-09
  • 중국 사기 조직 적발…국내 현금 인출책 3명 구속   압수 물품[경기 부천 원미경찰서 제공=연합뉴스]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스마트폰 영상통화로 음란 행위를 유도하고서 이를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일명 '몸캠피싱' 등으로 5억7천여만원을 뜯어낸 중국 사기 조직의 국내 인출책 3명...
  • 2016-08-08
‹처음  이전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