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열사병 조선족 사망자는 노숙자,30대 젊은이라니,무슨일이?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8월4일 09시25분    조회:288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30대 중국인의 '안타까운 코리안 드림'

"돈 벌겠다" 지난 2014년 중국 떠나 한국행
지난해 여름께부터 사창동 공원서 노숙생활
1일 열사병 증상으로 병원 이송… 결국 숨져
"갑작스러운 불의의 상황, 세심한 주변관심 필요"


지난 1일 중국인 A(39)씨가 열사병 증상을 보이며 발견된 청주시 서원구의 한 공원. 이웃 주민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해 여름께부터 이곳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노숙생활을 해왔다.

ⓒ 박태성기자
[충북일보] 코리안 드림을 꿈꾸며 3년 전 한국에 온 30대 중국인이 꿈을 이루지 못하고 폭염 속 낯선 공원 벤치에서 쓸쓸이 생을 마감했다.

지난 1일 청주시 서원구 한 공원 벤치에서 쓰러진 채 발견된 조선족 A(39)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의식을 찾지 못했다.

경찰은 발견 당시 A씨의 체온이 41도였던 점 등으로 미뤄 그가 열사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에 살던 A씨가 돈을 벌겠다며 한국에 온 시기는 지난 2014년로 추정된다.

A씨 누나는 경찰에서 "동생이 돈을 벌기 위해 한국에 왔다"며 "한국에 온 뒤로 만난 적은 없고 동생이 가끔 공중전화나 다른 사람의 휴대전화를 빌려 전화를 했다"고 말했다.

한국에 온 A씨는 제대로 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채 전전했고 지난해 여름께부터 사창동의 한 공원에서 노숙 생활을 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겨울 잠시 모습을 감췄던 A씨는 올해 봄부터 다시 공원으로 돌아와 벤치에서 먹고 자며 노숙생활을 했다.

인근 주민들은 경제적 어려움으로 A씨는 플라스틱병을 항상 가지고 다니며 인근 음식점 등에서 남은 술을 모아 마셨다고 했다.

거의 매일 공원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생활했지만 종종 옷을 갈아입는 등 꽤 단정한 차림이었고 술에 취해 행패를 부리는 일은 없었다.

언젠가 주민들이 A씨에게 '왜 일을 하지않느냐'고 물으면 그는 "몸이 아파 일을 할 수 없다"고 답했고 이외에 별다른 왕래는 없었다.

이렇다보니 주민들도 A씨에게 별다른 신경을 쓰지 않았다고 했다.

이런 A씨가 공원 벤치에 쓰러진 채 발견된 건 지난 1일 오후 7시30분께다.

주민 B(여·72)씨는 "오후 4시께 경로당 창문을 통해 공원 벤치에 앉아 술을 마시는 A씨를 본 사람이 있다"며 "오후 7시30분께 한 주민이 저녁을 먹고 경로당에 오는 길에 벤치에 쓰러져 숨을 몰아쉬는 A씨를 발견하고 이상하다 생각해 신고했다"고 했다.

옆으로 쓰러진 듯 기댄 자세로 가쁜 숨을 몰아쉬던 A씨는 인근 주민의 신고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그의 주변에는 바지 등 옷가지가 담긴 여행용 가방과 물과 술이 담긴 플라스틱병 2개가 전부였다.

A씨의 열사병 증상이 시작된 시점은 정확히 파악되지 않았다.

하지만 A씨가 다수의 시민이 이용하고 오가는 공원에서 쓰러진 만큼 주변의 세심한 관심으로 조금만 빨리 발견됐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현장 출동 경찰관은 "A씨가 노숙생활을 하며 오랜 시간 씻지 못한 듯 보였지만 옷차림 등은 생각보다 깔끔했다"며 "평소 A씨가 잘 씻지 못해 냄새가 나는 등의 이유로 인근 주민들이 별로 좋아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열사병의 경우 몇 분 안에 의식을 잃고 숨질 수 있어 빠른 발견과 치료가 관건"이라며 "폭염으로 인한 갑작스러운 온열 질환으로 A씨처럼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주변의 세심한 관심이 필요한 때인 것 같다"고 전했다.

충북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한중교류협회·한중동포신문(회장겸 발행인 송상호)은 지난달 22일 본사 임직원 및 편집자문위원회, 동포자원봉사팀 회원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신풍역 소재 백악관 웨딩문화원에서 송년회를 개최하였다. 이날 송년 만찬에 앞서 편집자문위원회와 동포자원봉사팀은 각각 년말총회를 열고 지난 한해를 총 정리해...
  • 2014-01-03
  • 【중국동포신문=경제】지난 31일, 김학용 국회의원(새누리당, 경기 안성시)이 대표 발의한 「의국인근로자의 고용 등에 관한 법률」일부개정법률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개정안은 외국인 근로자의 휴면 보험금 등에 대한 운용 근거를 법률상에 명시함으로써 외국인근로자의 권익보호와 불법체류 예방 등에 효과적으로...
  • 2014-01-03
  • 【중국동포신문=포토뉴스】중국동포 아리랑 예술단(단장 유희삼)은 29일(일) 중국동포를 위한 '송년 위문 공연'을 개최했다.       중국동포 아리랑 예술단 무용수들이 소고춤을 선보이고 있다.       중국동포 아리랑 예술단 연주단이 합주를 하고 있다.
  • 2014-01-02
  • 로년가장 최춘복할머니의 간곡한 새해 소망 자식농사보다 더 큰떡 없으니 돌아오라, 타향살이 학부모들에 부탁 안도현 명월진 도흥촌 제1촌민소조의 최춘복할머니(74세)는 힘들게 학교공부를 이어가고있는 외손녀에게, 2년전부터 이름 모를 한 사람으로부터 다달이 돈 100원씩 부쳐오군 한다는것을 알게 되였다. 수소...
  • 2014-01-02
  • 이제는 중국동포 여러분도 변해야 합니다. 한국사람들에게 수동적(受動的)으로 움직이는 것에서 능동적(能動的)으로 바뀌어야 합니다. 이 말은 적극적으로 자기의 권리를 주장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한국사장들의 말만 믿어 더 이상 속지말고, 적극적으로 자기 권리를 찾을 수 있도록 움직이자는 것입니다. 자기의 권리는...
  • 2014-01-02
  • 한국 법무부가 시행중인 방문취업 추첨제도는 규정된 범위(만25세 부터 ~ )안에서 만인에게 평등한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제도라 할 수 있다.   최소 3년에서 최장 4년10개월간 한국에서 장기간 체류하며 합법적으로 본인의 권익과 노동의 질을 보장받는 제도이기에 동포들에게 매우 인기가 높다.   올해에는...
  • 2014-01-02
  • 야호-새해 첫 일출에 새 희망안고 2014년 1월1일 아침 5시,새해 첫 일출과 만나려고 사람들은 연길 모아산으로 향한다. 아직 날이 밝지 않은 모아산정상으로 오르는 길은 어둑컴컴한 가운데 령하 20도의 찬기운에 몸이 오싹해난다. 하지만 산을 톺아오르는 새해 첫 일출맞이 길손들의 환락의 웃음소리는 산 정적을 깨...
  • 2014-01-02
  • 갑오년에 채찍을 높이 들며  2014년 갑오년 새 해가 밝았다. 새 해 첫 해돋이와 함께 동쪽 어느 곳에 청마의 울음소리가 요란하게 들려오는 듯 싶다. 갑오년은 청말띠해이니까. 말 안장을 준비하자. 말 채찍을 찾아들자! 그리고 새해 첫날부터 먼 길을 달려 갈 계획을 세우자. 목표와 의지를 갖고 열심히 노력하게 되...
  • 2014-01-02
  • "기술자격증을 취득하여 F-4자격으로 변경하였는데 단순노무를 하지 못하게 하여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새해에는 취업제한을 없애는 좋은 정책이 안 나옵니까?", "새해에는 불법체류자 합법화 정책이 안 나옵니까?"….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이 지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새해 벽두부터 재한동포...
  • 2014-01-02
  • 평택서 공사인부 5명 일산화탄소 질식…2명 사망 (평택=연합뉴스) 김채현 기자 = 31일 오후 5시49분께 경기도 평택시 용이동 한 아파트 신축공사 현장에서 콘크리트 작업을 하던 인부 5명이 일산화탄소 가스에 질식했다. 이 사고로 조선족 김모씨 등 2명이 병원으로 옮겨지던 중 숨졌으며 송모(45·조선족)씨 ...
  • 2014-01-01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