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칼부림·인질극' 조선족 "살인 의도 없다" 주장에도 징역8년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0월20일 10시00분    조회:220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법정서 혐의 부인하며 국민참여재판 신청
배심원·재판부 '살인미수' 인정 

【서울=뉴시스】변해정 기자 = 사귀던 여성의 집 근처에서 칼부림·인질극을 벌이다 이웃 주민과 형사를 다치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중국 국적의 조선족이 국민참여재판에서 "살인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중형을 선고받았다. 

19일 서울동부지법 형사합의11부(이상윤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최모(37)씨에 대한 국민참여재판에서는 검사와 변호인 간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다.

쟁점은 일면식도 없는 이웃 주민과 연인 관계인 김모(여)씨의 딸에게 흉기를 휘두른 행위에 살인 의도가 있었는지 여부였다. 
 

사건은 지난 7월25일 오전 4시께 연인 김씨가 거주하는 송파구 마천동의 한 다세대주택 앞에서 터졌다. 

횟집 주방장인 최씨는 김씨의 남자관계를 의심해 자주 다퉈오던 중 전화를 받지 않자 길이 37㎝의 흉기를 들고 김씨의 집에 찾아갔다. 

최씨는 10여분 간 김씨의 집 현관문을 두드리고 발로 차 소란을 피웠다. 

시끄러운 소리에 잠이 깬 옆집 주민 김모(48)씨가 밖으로 나오자 "니가 경찰에 신고했냐. 나를 무시하냐"고 따졌고 집 안으로 피하는 김씨를 뒤따라가 김씨의 아내와 아들 앞에서 흉기로 머리와 가슴을 두차례 찔렀다. 

그는 연인 김씨의 집 앞으로 다시 가 서성이던 중 때마침 귀가하던 김씨의 딸 장모(21)씨와 마주치자 "너 이리와봐 죽여버릴꺼야"라고 외쳤다. 장씨가 도망가자 뒤쫓아가서는 흉기로 한차례 머리를 내리쳤다. 

이후 또다른 이웃주민 정모(79·여)씨의 집에 쳐들어가 인질로 붙잡고는 목에 흉기를 들이대며 죽일 것처럼 위협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연인 김씨를 데리고 오지 않으면 여자를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했지만 경찰이 쏜 테이저건 2발에 제압돼 체포됐다. 

제압 과정에서 서울 송파경찰서 소속 장모(44) 경위가 최씨가 휘두른 흉기에 겨드랑이를 찔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었다. 

검찰은 최씨가 살해할 의도로 사건 당시 처음 만난 주민 김씨의 집 안까지 쫓아들어가 미리 준비한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판단,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했다. 연인 김씨의 딸에게 흉기를 내리친 행위도 살인의 목적이 있다고 봤다. 

검찰은 "강력한 살상무기를 들고 평화로운 주거지에 쳐들어가 일면식도 없는 선량한 이웃에게 상해를 입힌 전형적인 '묻지마 범행'이다. 도망가는 내연녀의 딸을 흉기로 내리친 행위도 살인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최씨 측 변호인은 "사건 당시 처음 본 이웃주민을 살해할 마음을 품을 이유가 없다. 김씨 딸도 도망치려하자 극도로 흥분한 상태에서 흉기를 휘두른 것일 뿐 살인의 고의는 없었다"고 맞섰다. 전과가 없고 피해자들과 합의 노력을 기울인 점을 참작해달라고도 호소했다. 

살인미수를 제외한 인질강요미수 및 상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에 대해서는 최씨가 모두 인정해 법리상 다툼은 없었다. 

최씨는 최후 진술에서 고개 숙여 "죄송합니다"는 세차례 언급하고는 끝내 눈물을 보였다. 

검찰은 최씨에게 징역 15년을 구형했다. 

배심원단은 만장일치로 살인미수를 유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배심원단 의견에 따라 살인미수 혐의를 인정해 최씨에게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피고인과 아무런 관계도 없는 피해자 여러 명에게 위험한 흉기를 휘둘러 죄질이 무겁고 피해 변상도 이뤄지지 않았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올해 들어 연길시는 루계로 31.8억원(지난해에 비해 4.6% 상승)을 민생사업에 투입하는 등 이 분야 사업을 펼침에 있어서 “조화를 추진하고 실효를 추구하며 민생에 혜택을 주는것”을 골자로 민생프로젝트를 질서있게 추진했다.   구체조치로 최저보장호 생활 보장   “지난 4월의 화재사고로 ...
  • 2016-12-15
  •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14일 오전 3시30분쯤 경북 경산시 진량읍 한 편의점에서 술에 취한 50대 남성이 봉투 값 시비 끝에 종업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해 경찰이 긴급체포했다. 경북 경산경찰서는 14일 편의점 종업원 A씨(35)를 살해한 혐의로 조선족 조모씨(51)를 붙잡아 조사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조씨는 직장동료...
  • 2016-12-14
  • 연변대학 일본학우회 망년회가 지난 11일, 일본 동경에서 열렸다. 망년회는 연변대학교 교가 합창으로 시작됐다. 이어서 연변대학 김웅서기가 동영상으로 보내온 축하메시지가 전달됐다. 메시지에서는 연변대학의 현황을 간단히 소개하고 나서 몇년래 연변대학에서 이룩한 성과와 일본학우들에 대한 감사의 마음이 전달되였...
  • 2016-12-14
  • 13일 새벽 4시 20분 쯤 경기도 포천시 신북면의 한 제지공장에서 중국 동포 근로자 안 모 씨(43살)가 분쇄기 안에 빠져 숨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구급대가 분쇄기 안에서 안 씨를 발견했지만 숨진 상태였다. 경찰은 "안 씨가 펄프 원자재 분쇄 작업을 하다 분쇄기 내부에 문제가 생겨 확인하려다 발을 헛디뎌 빠졌다...
  • 2016-12-14
  • 5개월째 병원 전전, 가족 아픔 커…해당 유치원 폐쇄, 관련자 금고형 중국동포 가족 법적·사회적 배려 부족…관심과 도움 절실 (광주=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 지난 7월 폭염 속 유치원 통학버스에 방치돼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A(4)군이 5개월째 의식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A군 가족에게 지난 다섯...
  • 2016-12-13
  • 연길시 공원가두에 사는 김모(34세)는 몇달전 슈퍼마켓에 림시보관한 배송물이 분실됐지만 보상을 제대로 받지 못해 억울하다고 토로했다. 인터넷쇼핑을 즐기는 김모는 출근시간에는 택배를 받아줄 사람이 없어 줄곧 배송물을 집앞 슈퍼마켓에 림시보관해왔다. 그날도 김모는 퇴근후 자신의 물건을 찾으려고 집앞 슈퍼마켓에...
  • 2016-12-12
  • 렴가주택 난방비를 내야하나요? 물: 렴가주택에 거주하는 최저생활보장가정은 난방비 우대정책이 없습니까? 달마다 최저생활보조금은 얼마입니까? 렴가주택에 거주하는 최저생활보장가정는 수도물료금과 전기료금은 본인이 내지않아도 된다는데 맞습니까? 답: 연길시민정국에 따르면 2016년 7월부터 연길시 도시 최저생활보...
  • 2016-12-12
  • 9일, 각별히 추운 날씨였지만 장신사회구역 주민 리모는 따뜻해진 집안에서 마음까지 따스해졌다. 천원아파트 리아주머니의 집은 며칠전까지만 해도 실내온도가 차가워 집안에서 이불을 덥고 있어야만 했다. 이날 집을 찾아온 기술인원은  실내온도를 측정하고 열공급도관을 검사해보니 분수기 등 부품이 파손되여 도관...
  • 2016-12-12
  • ◇우리는 모두 조선족이다/신혜란 지음/336쪽·1만8000원·이매진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의 중국동포거리. 영국 런던의 조선족은 한인타운 곳곳에 스며들어 살지만 서울에서는 일부 지역에 함께 모여 산다. 동아일보DB    구한말부터 일제강점기까지 가난과 일제를 피해, 얼마 안 되는 세간을 이고 지고 만...
  • 2016-12-10
  • 19년만에 붙잡힌 살인범 13년 징역형 19년 전 안양 시내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망쳤다 지난 7월 체포된 중국 국적의 조선족 강 모(47) 씨에게 13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사진은 구속될 때의 모습 (안양=연합뉴스) 강진욱 기자 = 19년 전 안양 호프집 여주인을 살해한 뒤 중국으로 도망쳤다 지난 7월 체포된...
  • 2016-12-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