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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는 26일 ‘글로벌 가리봉 생생 심포지엄’ 개최
서울시는 오는 26일 가리봉 현장소통마당에서 ‘글로벌 가리봉 생생 심포지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사진=서울시 제공]
아주경제 오진주 기자 = 1970~80년대 우리나라 산업화를 주도했고, 지금은 거주자의 70%가 중국동포인 서울시 구로구 가리봉동에서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서울시는 오는 26일 중국동포가 밀집해 있는 가리봉동의 재생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글로벌 가리봉 생생 심포지엄’을 연다고 24일 밝혔다.
가리봉동은 1970~8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했던 곳이다. 지금은 국토교통부의 지원대상 사업에 선정돼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영국·중국·일본 등 국내·외 도시재생분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각 국의 도시 내 밀집주거지 사례와 가리봉을 비교해 가리봉의 특성과 도시재생의 의미를 살펴보는 시간을 갖는다.
현재 가리봉 도시재생구역 내에는 1~2평 남짓한 작은방 1개와 부엌이 늘어서 있는 일명 ‘벌집’이라는 주거형태가 존재한다.
전문가들은 해외 소수민족 밀집지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하고 주민들과 함께 가리봉 도시재생에 대해 토론할 예정이다. 배웅규 중앙대학교 교수가 ‘가리봉의 특성에 따른 도시재생의 과정과 방향’을 발표하고 김세용 고려대학교 교수, 권형기 구로구 사회경제지원센터장 등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진다.
이외에도 ‘같이방’ 프로젝트를 통해 가리봉의 역사를 재생하는 공연과 예술작품 전시, 미싱공방 및 벌집 골목 탐방 등의 행사가 함께 진행된다. 같이방 프로젝트는 외부인의 유입을 유도하고 장기적으로 벌집 앵커시설을 랜드마크화하기 위해 선정된 주민공모사업이다.
사업을 총괄·기획한 김선민 작가는 “같이방 프로젝트는 도시를 하나의 살아 있는 박물관으로 생각해 예술매체와 접근하는 새로운 시도”라며 “지역 주민들 스스로 지역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가리봉 도시재생사업구역에서는 △가리봉 지킴이 △가리봉 어울림 한마당 대축제 △가리봉동네 이웃기웃 민속장기대회 △가리봉 블루스 연극공연’ 등 올해 총 16개 사업이 주민공모로 선정돼 지역주민과 중국동포들에게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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