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도문시가지에서 월청진으로 취재차로 20여분에 걸쳐 도착했다. 수재로 훼손된 도로가 전부 복구되였었다. 간평툰에 이르니 이 마을에 짓는 26가구의 수해 농가의 주택중 대부분은 청기와까지 다 얹어져 제 모습을 완연하게 드러냈다.
도문시주택및도시농천건설국 질량검사소 하헌림소장에 따르면 청기와를 얹는 작업이 기술적 요구가 높기에 시간을 많이 소요하지만 작업 속도를 다그쳤기 때문에 이 마을을 비롯해 월청진의 리재민 새 주택은 26일쯤에 전부 준공될수 있다고 밝혔다.
간평툰에서 조금 더 올라가 180가구의 새 주택을 집중 건설하는 마패촌 수남툰에서 2채의 견본 주택을 볼수 있었다. 처마를 빼고 청기와를 얹은 새 주택은 귀틀집 구조를 이루어 조선족 전통농가의 멋이 다분히 풍겼다.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온돌방과 부엌이 안겨왔고 집안 동쪽은 남북쪽에 두칸으로 나뉘여져있는데 북쪽은 창고로 쓰일 칸이고 남쪽은 화장실이였는데 지면과 벽에 전부 하얀색 타일을 깔았고 세면기와 좌식 변기도 다 설치해놓았다. 촌민들은 정부 덕분에 농촌에서도 도시 못지 않게 수세식 화장실이 달린 집에 살게 된다며 기뻐했다.
월청진의 수해 농가 새 주택 재건공사를 책임진 총공정사 리춘일씨(도문시도시전망조사측량설계원에서 퇴직한 고급공정사)에 따르면 많은 촌민들이 작업 과정을 지켜보면서 생활에 편리하도록 건의를 제기했다고 한다. 촌민들의 의사 그리고 실제수요를 고려해 시공과정에 창틀을 설계도면보다 좀 낮춰 달고 석탄, 장작 등을 쌓아두는 부엌의 아래쪽을 더 넓혔으며 수도관 밸브를 부엌칸 아래쪽에 설치해 수도관의 물을 전부 뺄수 있게 하여 혹한에 수도관이 얼지 않는 등 적시적인 작업으로 많은 리재민들의 절찬을 받았다.
9월 14일부터 새 부지에 수해주택 재건을 착공하기 시작해 10월말전으로 질을 보장하는 전제에서 213채 주택을 전부 완공하기 위해 도문시주택및도시농촌건설국은 공기 단축 작업계획을 세워 초읽기식으로 시공했다. 시공에 참여한 10여개 부문 해당 책임일군들이 매일 오후 3시면 정기회의를 소집해 그날의 진척상황, 부딪친 난제 등을 내놓고 해결책을 강구했고 신영승국장이 공사가 지연된 부문과 직접 협의해 난제를 해결하는 등 조치를 취했다. 한편 재건 주택의 기초는 아빠트를 짓는 표준으로 전부 콘크리트를 주입했고 벽체는 다공질중공벽돌(多孔空心)을 사용해 65%의 에너지절약을 실현했다. 그리고 외벽, 천정은 전부 벤젠을 사용했고 창문은 3층의 유리로 된 채색늄창틀을 사용했으며 외벽보온층 두께는 10쎈치로 일반 건물의 2배 정도로 되어 보온효과를 극대화했다.
허헌림소장에 따르면 26일쯤에 주택을 완공한뒤 정화조를 파는 작업을 펼친다. 재건 주택단지는 배류분류제를 실시하여 오수처리가 국가급 배수환경기준에 부합되며 케이블 등도 전부 지하에 파묻어 지상에서는 보이지 않게 하여 이 지역을 관광과 결부한 아름다운 고장으로 건설하게 된다고 밝혔다. 그리고 울바자, 도로, 배수 등 시공공사는 래년 봄에 시작한다.
비록 수해 농가가 계획대로 10월말에 준공되나 촌민들은 겨울동안 새 주택을 충분히 말리운뒤 래년 봄에 입주하려는 생각을 내비췄다. 월청진 기신촌촌민위원회 김진권주임에 의하면 수해를 입은 촌민들은 마을의 빈 집에 또는 자녀 집에 안치돼있으며 이들의 생활은 각급 정부, 민정부문 및 사회각계 애심인사들의 도움으로 잘 해결됐다고 한다.
월청진의 수해 주민들은 하루하루 제 모습을 갖춘 새 집을 보면서 무등 기뻐했으며 수해 후 당과 정부에서 새 집을 지어주고 그리고 사회 각계에서 적극적인 도움을 준데 고마움을 표했다.
연변일보 글·사진 최미란 차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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