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창원] 경찰, 손님 위장 잠입해 유사성행위 ‘벼락 단속’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4일 11시23분    조회:343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단속된 창원의 한 마사지숍 내부.
 
2일 밤 8시 20분께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소계광장 사거리 인근의 한 은행 건물 뒤 주차장. 잠복경찰은 손님으로 위장해 현장으로 잠입한 동료의 연락을 40분째 기다리고 있다.
 
단속 현장은 유사성행위를 알선하는 중국 마사지숍이다. 경찰은 시민제보를 받아 2주가량 탐문 수사를 벌여 왔던 터였다. 이날은 현장에 투입된 경찰이 마사지 후 유사성행위가 이뤄지기 직전, 경찰임을 밝히고 현장 증거를 잡는 수사의 마무리 단계다.
 
10분 뒤 카톡이 왔다. “연락 왔습니다”, “가자!” 단속을 위해 잠복해 있던 차량의 문이 거칠게 열리고, 경찰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2층 마사지업소의 자동문이 열리고, 음란한 분위기의 붉은 조명이 깔린 중국풍 업소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단속 나온 경찰입니다” 카운터 앞에 서 있던 50대 여성 종업원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했다. 그녀는 ‘업주냐?’는 경찰의 질문에 더듬거리며 “조선사람(조선족)이에요. 나는 몰라요”라고 답했다. 교차로 광고를 보고 마사지숍을 알게 된 카운터 종업원은 중국어와 한국어가 가능해 월 110만원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경찰이 종업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사이, 나머지 경찰들은 가게 구석구석을 뒤지며 현장증거를 확보했다. 뒤늦게 등장한 업주에게 마사지숍 유사성행위는 불법임을 고지한 후 카드 영수증, 당일 이익금(현금) 영업장부, 사업자등록증 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당일 벌어들인 현금만 73만원이었다. 사업자등록증에는 ‘화장품판매업’으로 등록돼 있었다.
 
영업장 내에는 마사지실 7개, 여성 마사지사 숙소 1개, 식사를 하는 주방 1개가 있었다.
 
마사지실 내부에서는 목욕탕 냄새가 났다. 간이 침대 같은 마사지대는 시트가 덮여 있고 커다란 타월이 깔린 상태였다. 그 옆 바퀴 달린 간이용 의자에는 마사지용 오일이 놓여 있고, 바닥에는 수건과 1회용 속옷이 널브러져 있었다.
 
마사지실 안에 있던 30대 중국인 여성종업원 3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어쩔 줄 몰라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본국에서 마사지를 배우고 브로커에게 약 500만원을 준 뒤, 단기비자(C39, 3개월 거주 가능) 또는 관광비자(C32, 1개월)로 한국에 들어왔다. 1명은 유사성행위 업계에서 일한 지 두 달가량 됐고, 나머지 2명은 5일밖에 되지 않았다. 이들은 손님 한 명당 5만원을 업주로부터 받았다. 경찰에 의하면 단기 입국으로 국내에 3번 정도 올 경우, 국내에 5년 정도 거주가 가능한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처벌법 위반)로 알선책 A(44)씨와 B(55·여·중국 국적)씨, 30대 중국인 여성종업원 3명을 검거하고 단속 50여분 만에 상황을 종료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10월 1일부터 한 달가량 해당 마사지숍에서 여성종업원 3명을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다. 중국 여성종업원 3명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돼 5~6일 본국으로 강제 추방될 예정이다.
 
창원서부서 김기동 생활질서계장은 “갈수록 지능화된 변종·음성적 성매매업소가 나타나고 있어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인터폴 통한 적색수배 요청위한 필수절차 (안양=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청담동 주식 부자' 이희진(33·수감 중) 씨의 부모를 살해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중국 동포들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다. 경찰서 나오는 이희진 부모살해 피의자(안양=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청담동 주식 부자'...
  • 2019-03-21
  • 부모살해뒤 둘째 아들 만난 '비상식적' 행동 설명 안돼 부모시신 분리유기ㆍ범행 동기ㆍ훔친돈 5억행방 '오리무중' (안양=연합뉴스) 최종호 강영훈 기자 = 이른바 '청담동 주식 부자'로 불리다 불법 주식거래 등으로 실형이 선고된 이희진(33·수감 중) 씨 부모 피살사건의 주범격 피의자가...
  • 2019-03-21
  • 이희진 부모 살해 피의자 행적 보니 이희진 씨 부모 살해 피의자가 올린 구인 글.   ‘깡 있는 분 우대. 불법체류자 지원 가능. 월 300만∼1000만 원.’ ‘청담동 주식부자’ 이희진 씨(33) 부모 살해 피의자 김모 씨(34)가 지난달 16일 재외동포 구인구직 사이트에 개인경호팀을 모집한다며 올...
  • 2019-03-21
  •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자협의회 운영위원장 인터뷰 최저임금 차등 주장 말 안돼 미등록 노동자 이유 다양 모두를 범죄집단화 하지 말길[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불쌍해서 도와주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제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규칙을 만들 때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금지를 제도화 하기 위...
  • 2019-03-21
  • 국내 체류인원에 비례…"단체관광객에 끼어 밀반입하는 사례 많아" 경찰 2차 소환조사 받는 애나[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 최근 논란의 중심에 선 서울 강남 클럽 '버닝썬'에서 마약류를 투약·유통한 의혹을 받는 클럽 MD(영업사원) 출신 여성 A씨(일명 '애나')는 ...
  • 2019-03-21
  • "조선족은 걸핏하면 칼부림을 한다." "조선족은 강력범죄의 원흉이다." "국내 체류 조선족들이 늘어날수록 범죄율도 높아진다." `중국동포(조선족)=강력범죄'라는 인식은 이미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 깊숙이 퍼졌다. 이런 인식은 길 가던 20대 여성을 살해한 오원춘과 동거녀를 살해한 뒤 시신을 훼손한 박춘풍 같은 중...
  • 2018-12-11
  • 지난 12월 7일 오후, 연길시 교통운수관리소 신고중심에서는 한 녀승객이 조양천국제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연길서역으로 가던 중 차량번호 길HT18XX인 택시차 운전수가 비싼 택시료금을 요구해왔다는 제보를 받았다.   연길시 교통운수관리소 조사대대 대대장 동문봉은 "승객은 공항에서 고속철도 역으로 갈 때 차량번...
  • 2018-12-11
  • 무등록 환전소를 운영하면서 중국과 한국을 오가는 사람들을 상대로 180억대 일명 환치기(불법 외환거래)를 한 30대 조선족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인천지법 형사11단독 위수현 판사는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조선족 A씨(38)에게 징역 10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일 밝혔다.     A씨는 2013년...
  • 2018-12-03
  • 金哲红终审被判无罪:最想做的就是去祭拜父母 金哲红走出法院后接受记者采访 张瑶 摄 11月30日,吉林省高级人民法院对原审被告人金哲红(曾用名金哲宏)故意杀人再审一案进行公开宣判,宣告撤销原审判决,改判金哲红无罪。 此前,该案曾历经4次审理,金哲红先后4次被判死缓。 吉林省高级人民法院经再审查明:1995年9月10日17时...
  • 2018-11-30
‹처음  이전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