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창원] 경찰, 손님 위장 잠입해 유사성행위 ‘벼락 단속’
조글로미디어(ZOGLO) 2016년11월4일 11시23분    조회:333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단속된 창원의 한 마사지숍 내부.
 
2일 밤 8시 20분께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소계광장 사거리 인근의 한 은행 건물 뒤 주차장. 잠복경찰은 손님으로 위장해 현장으로 잠입한 동료의 연락을 40분째 기다리고 있다.
 
단속 현장은 유사성행위를 알선하는 중국 마사지숍이다. 경찰은 시민제보를 받아 2주가량 탐문 수사를 벌여 왔던 터였다. 이날은 현장에 투입된 경찰이 마사지 후 유사성행위가 이뤄지기 직전, 경찰임을 밝히고 현장 증거를 잡는 수사의 마무리 단계다.
 
10분 뒤 카톡이 왔다. “연락 왔습니다”, “가자!” 단속을 위해 잠복해 있던 차량의 문이 거칠게 열리고, 경찰들은 뒤도 돌아보지 않고 뛰었다. 2층 마사지업소의 자동문이 열리고, 음란한 분위기의 붉은 조명이 깔린 중국풍 업소 내부가 눈에 들어왔다.
 
 
“단속 나온 경찰입니다” 카운터 앞에 서 있던 50대 여성 종업원은 어안이 벙벙한 표정으로 아무 말도 못했다. 그녀는 ‘업주냐?’는 경찰의 질문에 더듬거리며 “조선사람(조선족)이에요. 나는 몰라요”라고 답했다. 교차로 광고를 보고 마사지숍을 알게 된 카운터 종업원은 중국어와 한국어가 가능해 월 110만원을 받고 일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경찰이 종업원에게 상황을 설명하는 사이, 나머지 경찰들은 가게 구석구석을 뒤지며 현장증거를 확보했다. 뒤늦게 등장한 업주에게 마사지숍 유사성행위는 불법임을 고지한 후 카드 영수증, 당일 이익금(현금) 영업장부, 사업자등록증 등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당일 벌어들인 현금만 73만원이었다. 사업자등록증에는 ‘화장품판매업’으로 등록돼 있었다.
 
영업장 내에는 마사지실 7개, 여성 마사지사 숙소 1개, 식사를 하는 주방 1개가 있었다.
 
마사지실 내부에서는 목욕탕 냄새가 났다. 간이 침대 같은 마사지대는 시트가 덮여 있고 커다란 타월이 깔린 상태였다. 그 옆 바퀴 달린 간이용 의자에는 마사지용 오일이 놓여 있고, 바닥에는 수건과 1회용 속옷이 널브러져 있었다.
 
마사지실 안에 있던 30대 중국인 여성종업원 3명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채 어쩔 줄 몰라하며 모습을 드러냈다. 이들은 본국에서 마사지를 배우고 브로커에게 약 500만원을 준 뒤, 단기비자(C39, 3개월 거주 가능) 또는 관광비자(C32, 1개월)로 한국에 들어왔다. 1명은 유사성행위 업계에서 일한 지 두 달가량 됐고, 나머지 2명은 5일밖에 되지 않았다. 이들은 손님 한 명당 5만원을 업주로부터 받았다. 경찰에 의하면 단기 입국으로 국내에 3번 정도 올 경우, 국내에 5년 정도 거주가 가능한 취업비자를 발급받을 수 있다고 한다. 경찰은 이날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성매매 처벌법 위반)로 알선책 A(44)씨와 B(55·여·중국 국적)씨, 30대 중국인 여성종업원 3명을 검거하고 단속 50여분 만에 상황을 종료했다. A씨와 B씨는 지난 10월 1일부터 한 달가량 해당 마사지숍에서 여성종업원 3명을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알선한 혐의다. 중국 여성종업원 3명은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를 받고 있으며 출입국사무소로 인계돼 5~6일 본국으로 강제 추방될 예정이다.
 
창원서부서 김기동 생활질서계장은 “갈수록 지능화된 변종·음성적 성매매업소가 나타나고 있어 강력하게 단속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경남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 매일경제·LG CNS, 소셜 데이터 10만건 분석   전문가들은 한국이 진정한 다문화 사회로 진입하는 데 가장 중요한 것은 '한국인들의 인식 변화'로 보고 있다. 전문인력이든 단순 기능직이든 해외 인력이 고령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는 대한민국 사회에 반드시 필요한 재원이라고 알고 있지만 사람들 ...
  • 2016-08-07
  • 공범 지목된 50대, 주범 진술과 외모 등 차이 커 '무죄'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강도상해 사건의 공범이란 누명을 쓰고 재판에 넘겨져 옥살이까지 한 50대 남성이 주범이 진술한 공범의 외모와 차이가 난다는 이유 등으로 7년 만에 누명을 벗었다. 중국 동포 김 모(52) 씨는 10여 년 전부터 한국에 정착해...
  • 2016-08-07
  • 경기불황 속 폭염 겹친 인력사무소 가보니   기록적인 무더위에 일자리 대폭 감소 매일 새벽부터 10~20명 장시간 대기   지난 3일 오전 광주 광산구 월곡동 한 인력사무소 앞에서 일감을 찾이 못한 이들이 하염 없이 일거리를 기다리며 앉아 있다. 김혜진기자   "더워도 별 수 있간. 폭염이니 땡볕이니 해도...
  • 2016-08-05
  •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폐기물처리장에 일용직으로 투입된 중국 동포가 파쇄기에 끼여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경기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 22분께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 건설 폐기물 처리업체 작업장에서 박모(53·중국인)씨의 머리 일부가 파쇄 롤러에 끼여 그 자리에서...
  • 2016-08-05
  •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충북에서 KTX 열차를 타고 올라와 서울 중국동포 밀집지역에서 '원정' 빈집털이를 한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상습절도 혐의로 이모(42)씨를 구속했다고 2일 밝혔다. 이씨는 올해 7월12일 영등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 들어가 500만원어치의 귀금속과 현금 등을...
  • 2016-08-04
  • "차량 신호위반 및 불법 유턴이 결정적 사고 원인" 【서울=뉴시스】강진아 기자 = 신호를 위반해 불법으로 유턴하다 교차로를 가로지르던 보행자를 쳐 숨지게 한 관광버스 운전사에게 70%의 배상 책임이 있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항소7부(부장판사 예지희)는 사망한 중국 동포 박모씨의 유족이 전국전세...
  • 2016-08-04
  • [중부매일 송휘헌 인턴기자] 술에 취해 도로에서 잠자던 조선족이 숨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지난 1일 오후 9시 48분께 청주시 서원구 사창동의 한 도로에서 "취객이 노상에서 잔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의식없이 쓰러져 있는 A(41)씨를 발견, 119구조대를 불러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 2016-08-02
  • 경기 분당경찰서는 국내 온라인 게임에 빠져 차를 몰고 게임업체 건물로 돌진한 이모 씨(33·중국 국적)를 도로교통법 위반 및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25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24일 오전 7시 10분경 SM3 승용차를 몰아 성남시 분당구 넥슨코리아 사옥으로 진입했다. 당시 이씨는 면허정지 수치인 혈중알코올...
  • 2016-07-27
  • 형사·기동대 등 21명 매일 순찰… 의심스러운 사람 소지품 검사 범죄예방효과 뚜렷…작년 같은 기간 비해 사건 발생건수 '뚝'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22일 저녁 영등포구 대림파출소에 경찰관 21명이 우르르 모여들었다. 경찰 제복에 각종 장비 장착이 가능한 조끼까지 입은 일부는 오...
  • 2016-07-24
‹처음  이전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