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경찰서는 15일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한 뒤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26)씨 등 중국동포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 9일 경북 안동에 사는 김모(66·여)씨에게 "예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있으니 돈을 찾아 집 안 냉장고에 보관하라"고 전화를 한 뒤 김씨가 3천만원을 찾아 냉장고에 보관하자 이를 빼내 갔다.
이들은 피해자가 예금을 찾아 집으로 돌아가자 "집 밖에 경찰관이 왔으니 만나라"고 다시 전화한 뒤 집을 비우자 돈을 훔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지난 14일 전남 순천에서도 70대 여성에게 전화해 같은 수법으로 2천만원을 훔쳤다.
경찰 관계자는 "이들은 중국판 실시간 채팅 앱으로 지시를 주고받으며 범행한 뒤 서울에 있는 환전상을 통해 환치기 수법으로 돈을 중국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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