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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혼녀 위한 '무덤교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1일 14시59분    조회: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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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경의 30대 녀성이 오직 리혼녀를 위한 ‘무덤교실’을 열어 화제가 되고 있다.
이 교실의 수업방식은 독특하다. 학생(?)들은 산에 판 구덩이에 누워 크게 소리를 지르면 된다. 슬픔과 고통을 고함으로 쏟아낸 뒤 새로운 인생을 살도록 돕는다는 취지라고 한다. 참가비는 없다.
지난 26일 인민넷에 따르면 중경에 사는 류씨(30세)가 여는 수업은 참여를 원하는 리혼녀들의 관심으로 뜨겁다.
류씨는 이들을 산으로 데려가 구덩이 여섯개에 눕게 한 뒤 가슴에 담아뒀던 슬픔과 분노를 크게 소리쳐 쏟아내라고 주문한다. 가슴에 두손을 모은 녀성들은 그의 말대로 하늘을 향해 모든 슬픔을 분출한다.
참가자들은 수업에 크게 만족한것으로 알려졌다.

한 녀성은 “'무덤'에 누운 동안 죽은것 같았다”면서 “모든 슬픔을 쏟아내고는 다시 태여난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녀성은 “리혼때문에 힘들어 일도 제대로 하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열심히 살아갈수 있을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참가자는 “우리는 모두 강한 녀자가 될것”이라면서 “당신의 결혼식날 난 멋진 차를 끌고 나타날것”이라며 전 남편을 겨냥한듯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류씨 역시 2015년에 리혼했다. 19세에 결혼한 그는 21세에 첫 아이를 낳았다. 2014년 사업을 시작했지만 이듬해 리혼과 파산이라는 이중고를 겪어야 했다.
류씨는 “녀자들은 자기가 누군가에게 버려졌다고 생각했을 때 세상이 무너지는 아픔을 느낀다”면서 “(나도) 사실 자살까지도 생각했었다”고 토로했다.
현재 화장품판매 사업을 한다고 밝힌 그는 “실패는 전혀 무서운게 아니다”면서 “리혼했다고 하더라도 자기 인생을 더 아름답고 값지게 가꿀 기회는 얼마든지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연변일보 뉴미디어부 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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