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범죄조직도 인력난?…현지인 파견하는 해외 보이스피싱 조직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3월10일 08시03분    조회:371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인 포섭 어렵고 '사고' 위험성 낮아…대규모 조직 '선호 방식'

(의정부=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지난 2월, 경기도 수원시에서 한 젊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보이스피싱 조직에게 전달받은 체크카드로 범죄 피해 금액을 꺼내는 이른바 '인출책'이었다. 그는 인출을 지시받은 카드 13장을 갖고 있었다.

붙잡힌 강모(19)씨는 전날 한국에 입국한 대만 국적이었다.

앞서 지난해 10월, 전화로 금융감독원을 사칭해 70대 노인을 속이려 한 보이스피싱 범죄 시도가 있었다. "계좌가 도용돼 위험하니 돈을 인출해 집안에 두라"고 속인 후 몰래 집에 들어가 돈을 훔치는 전형적인 수법이었다.

이때 실제 집안에 들어가 돈을 들고나오는 역할을 맡은 조직원은 말레이시아인 Y(22)씨였다. Y씨는 자국 조직에서 미리 교육을 받고 한 달여 전 입국했다고 경찰 조사에서 밝혔다.

지난해 6월에는 중국계 보이스피싱 총책으로부터 여행 경비를 지원받아 국내에서 피해 금액을 훔쳐 전달하던 말레이시아 국적 L(30)씨가 강원도 강릉에서 검거됐다. L씨는 전주지법에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다.

이처럼 중국이나 대만, 동남아에 거점을 둔 보이스피싱 조직이 한국에서 활동할 조직원으로 현지인을 파견하는 사례들이 발생하고 있다. 인출책과 전달책은 한국인이나 한국에 사는 중국 동포를 활용하던 종전 범행 수법과는 달라진 모습이다.

강씨 등의 사례처럼 보이스피싱 조직 입장에서 현지인을 한국에 보내려면 비용이 많이 든다. 한국 상황에도 어두워서 효율성도 떨어진다. 이러한 단점에도 불구하고 현지인을 파견하는 이유는 뭘까?

경찰과 전문가들은 일단 한국인 모집이 예전에 비해 힘들어졌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은다.

보이스피싱 범죄 조직에 단순히 범죄에 활용될 통장만 제공해도 입건된다. 조직에 속아서 실수로 제공해도 예외는 없다. 인출책이나 전달책으로 활동하면 횟수나 가담 정도와 상관없이 구속될 정도로 경찰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강도 높게 대응하고 있다.

실제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해 관내에서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해 입건된 수만 1천200명에 달했다. 이중 인출책, 전달책으로 활동한 116명은 예외 없이 구속됐다.

경찰 관계자는 "인출책이나 전달책은 대부분 구속영장을 신청하며, 가끔 가담 정도가 약한 경우 기각이 되긴 하지만 대부분 영장이 발부된다"며 "보이스피싱에 가담하면 쉽게 검거되고, 엄한 벌을 받는다는 인식이 늘어나 한국인 포섭이 예전처럼 쉽지 않아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국 사정에 어둡다는 점도 조직 입장에서 장점이 될 수 있다. 범행 수행에는 불편하지만, 만약 잡혔을 경우 국내 다른 조직원이나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되는 위험을 줄일 수 있다.

경찰 관계자는 "한국인 조직원들은 서로 알고 지내는 경우가 많아 한 명을 잡으면 한국의 다른 점조직이나 윗선으로 수사가 확대되기 쉬운데, 혈혈단신으로 외국에서 온 경우에는 말도 잘 안 통하고 정보도 없어 수사 확대가 어렵다"고 말했다.

조직원이 인출한 돈을 빼돌리는 '사고'의 위험성이 낮다는 점도 장점이다. 연고도 없이 항공료와 숙박비 지원을 받아 한국에 온 조직원 입장에서는 배신을 결심하기 쉽지 않다. 실제 대만에서 온 강씨는 함께 한국에 온 다른 조직원 A씨가 입국 직후 군포시에서 검거됐다는 소식을 들었지만, "범행을 계속하라"는 윗선의 지시를 따를 수밖에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체계를 잘 갖춘 해외의 대규모 보이스피싱 조직이 현지인을 파견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인다"며 "해외에서 오는 조직원을 빨리 검거할수록 피해를 줄일 수 있어서 범죄 첩보 수집을 통한 조기 검거에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집중적 반복적 조사 전개   6일, 전 주 폭력배와 악세력 범죄 강타 전문 투쟁 회의가 주정무중심에서 소집되였다. 회의는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지시와 전국, 전성 폭력배와 악세력 범죄 강타 전문 투쟁 회의 정신을 깊이있게 학습, 관철하고 전 주적으로 폭력배와 악세력 범죄 강타 전문 투쟁을 전개할 데 관해 동원 ...
  • 2018-02-07
  • [이코노뉴스=김문철 기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중국 위안화를 원화로 13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 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 신현성)는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환전상 A(35)씨와 조선족 B(31)씨 등 2명을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 비트코인 그...
  • 2018-02-06
  • 제주지법 "제주항 하역업무 종사자로 죄질 나빠"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중국인들을 화물선을 통해 육지로 이탈시킨 중국동포(조선족) 출신 제주항 하역업체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제주특별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 2018-02-01
  • 주택가 인근 번화가 자리잡은 다방 조선족 채용 대낮 버젓이 불법 영업 부동산 중개업소서 인력 소개해줘 ‘유사성행위’ 경찰 단속도 쉽지 않아   ▲ 최근 인천 곳곳에 불법 성매매업 등 변질된 다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다방 간판이 걸려 있는 상가 앞을 지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
  • 2018-01-29
  •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 출입 게이트 앞에서 동남아 단체관광객들이 서성이고 있다. 동남아 여행객 중 상당수는 단체관광객으로 둔갑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사라진다. 사진=최용준 기자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명 시대를 맞으면서 불법체류자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불법체류 외국인은 전체 외국인의...
  • 2018-01-22
  • 중국 국적의 조선족 A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안산의 한 식당에서 같은 조선족 B씨 등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B씨가 식당 종업원의 다리를 만진 문제 때문이었다.   같은 날 오후 A씨는 “만나자”는 B씨의 연락을 받고 나갔다가 B씨에게 얼굴 등을 수차례 얻어맞았다. 이에 A씨는 칼...
  • 2018-01-21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J제일제당 전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몰래카메라를 직접 촬영한 조선족 여성 김모씨는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12부(재판장 홍동기)는 16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선모 전 CJ제일제당 부...
  • 2018-01-17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이거 혹시 보이스피싱 아니에요?" 은행원의 기지 검찰 사칭 2천400만원 피해 막아…조선족 일당 4명 구속 (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현금 2천400만원을 찾으러 온 20대 회사원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하라고 알려줘 피해를 막은 은행원에...
  • 2018-01-17
  •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는 16일 식당 앞에서 흡연 문제로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인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흉기를 꺼내 찌를 듯 위협한 조선족 A(4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55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식당 앞에서 흡연 문제로 말다툼을 한 뒤 흉기를...
  • 2018-01-17
  •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무시당했다고 생각해 직장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대구고법 형사1부(박준용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대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
  • 2018-01-08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