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보톡스·필러 주사제 제조·유통 일당 적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4월13일 08시25분 조회:3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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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 5명 구속·11명 불구속 입건
한국 대기업에서 생산하는 유명 성형의약품을 모방한 짝퉁 의약품을 만들어 판 일당이 경찰에 적발됐다.
대구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12일 보건범죄특별조치법 위반 등의 혐의로 정모(36)씨와 강모(38)씨 등 5명을 구속하고 최모(41)씨 등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중국으로 달아난 짝퉁 의약품 원료 공급책 이모(48)씨에 대해서는 인터폴 공조 수사 중이다.
경찰은 짝퉁 의약품 제조 공장에서 원료와 기계 등 7억t을 압수했다.
정씨 등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충북 청주에 비밀 공장을 차려 놓고 대기업에서 만든 보톡스 의약품 상표를 도용한 짝퉁 보톡스 1만5천개(15억7천만 원 상당)를 만든 뒤 1억5천만 원 상당의 보톡스 2천900개를 중국 동포에게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씨 등은 부산의 비밀 공장에서 대기업 성형 주사제인 필러 주사제의 상표를 도용한 짝퉁 필러 4천개(2억4천만 원 상당)를 제조한 뒤 해외 성형외과 등에 판매한 혐의다. 이들은 중국에서 밀수입한 4억 원 상당의 주사제 원액으로 짝퉁 필러를 만든 것으로 확인됐다.
양희성 국제범죄수사대장은 “다행히 짝퉁 성형 의약품이 국내 성형외과 등지에 대량 유통되지 않아서 주사제 부작용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다”면서 “국내 피부숍에도 극히 소량만 유통되고 나머지는 중국 등 해외로 팔려나간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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