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사그라 들지 않는 로인 보건품 ‘소비함정’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8월30일 07시23분    조회:137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의학 전문의들의 무료 건강강좌, 참가만 하면 그냥 가질수 있는 작은 선물, 값 비싼 의료기구 무료체험, 심지어 무료관광까지… 이 모든것들은 로인들을 상대로 보건품, 의료기구를 ‘고액’에 팔아 넘기는 영업원들이 자주 사용하는 수법이다.
 

건강강좌를 빌미로 로인들을 모아 놓고 보건품, 의료기구의 효능을 ‘만병통치’로 과대, 허위 광고하여 판매하는 ‘소비함정’은 몇년간 우리 주변에서도 적지 않게 발생했다. 해당 부문에서도 강력한 조치로 이를 엄단해왔지만 보건품 ‘소비함정’의 불씨는 아직까지도 쉽사리 사그라 들지 않고 있다.
 

“보건품 말만 들어도 화가 나고 머리가 아프다.” 연길시 시민 김녀사(50세)는 보건품 ‘사랑’에 푹 빠진 어머니 때문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한다. 2년전 남편이 떠난 후 홀로 지내게 된 김녀사의 어머니 최로인(77세)은 올해초부터 의료건강강좌에 재미를 붙혀 하루가 멀다하게 뻐스까지 타고 의료보건품 체험관으로 ‘출근’하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최로인네 집 장롱속에는 포장도 뜯지 않은 보건품들이 쌓여가기 시작했고 최로인은 불쑥 찾아오는 딸의 ‘검사’를 피하기 위해 보건품을 숨겨놓기까지 했다. 지금까지 최로인이 사들인 보건품만해도 2만원어치가 훌쩍 넘는다고 한다. 

 

 

연길시 모 기업에 출근하는 박모(30세)도 두달 전 갑자기 건강강좌에 푹 빠진 아버지 박로인(67세)때문에 속 앓이를 하고 있다. 당시 박로인은 담낭이 좋지 않아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두 손 가득 보건품을 사들고 온 것이였다. 알고보니 며칠 전 우연히 참가한 건강강좌에서 담낭에도 좋고 당뇨에도 좋은 ‘만병통치’약을 소개받고 통 크게 1만원을 주고 산것이였다. 박모는 공직자로 퇴직하신 아버지가 말도 안 되는 광고에 솔깃해 보건품을 ‘충동구매’할 줄은 꿈에도 생각못했다고 한다.

이처럼 열명의 칠팔면의 로인은 이러한 건강강좌에 참가해본 경험이 있을 정도로 우리 주변에는 아직도 로인들 상대로 보건품, 의료기구를 판매하는 업체들이 수두룩하다. 
 

“로인들중에서도 퇴직금이 있고 홀로 지내는 로인들이 보건품 판매원들의 VIP이다.” 고 말하는 당모(26세)는 몇달 전까지만해도 ‘친절한’ 보건품 판매원이였다. 당모는 “예전에는 각 소구역을 찾아 다니며 로인들에게 휴지, 비누같은 작은 선물을 주고 무료로 혈압을 측정해주는 등 형식으로 보건품 강좌를 열었는데 요즘은 몇달간 체험관을 차리고 건강강좌를 여는 형식으로 운영하는 업체들이 많다.”며 “처음에는 무료체험이라고 선전하고 체험 후 상품을 과대포장하여 소개하고 판매하는데 상품의 가격대는 몇천원부터 시작하여 몇만원까지 매우 다양하다.”고 말했다.
 

당모의 말에 의하면 예전보다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이런 체험관들은 로인들이 ‘친구’를 데리고 오면 얼만큼의 ‘수당’을 주는 형식으로 사람을 모은다고 한다. 그러고는 의례적인 건강강좌를 한 후 개인적으로 건강상담을 해준다는 빌미로 로인들에게 ‘접근’해서는 너무나도 친절하고 살뜰하게 로인을 챙겨주며 ‘감성팔이’를 시작한다. 로인들의 말동무가 되여주고 며칠 건강강좌에 안 나오면 전화까지 해가며 문안을 묻고 ‘진심으로’ 건강을 걱정해주면서 보건품, 의료기구를 선전하니 ‘마음 약한’ 로인들이 사지 않을수가 없게 된다.
 

보건품, 의료기구를 구매한적이 있는 로인들을 취재한 결과 로인들은 “지식강좌에 가면 선물도 주고 가끔 노래도 배워주고 오락도 하니 재밌다. 자녀와 떨어져 홀로 고독후게 지내옸는데 판매원들이 친절하게 말동무도 되여주고 안마도 해주며 살뜰하게 대해주어 가고 싶은 생각이 앞서고 약도 사게 된다.”고 솔직한 심정을 토로했다.
 

25일, 연길시소비자협회 사업일군은 “보건품은 치료가 목적이 아닌 면연력을 올리는 역할만 할뿐이다. 만약 보건품 판매원이 국가 해당 부문에서 판매 상품의 효능을 허가한 공문을 내 놓지 못하고 상품의 효능을 과대,허위 홍보할 경우 소비자는 12315 소비봉사열선전화에 제보할수 있다.”고 소개했다.
 

연길시소비자협회 사업일군은 또 로인들이 이러한 ‘소비함정’에 쉽게 빠지는 것은 어찌보면 로인들 마음속에 바쁜 자녀들이 채워주지 못하는 빈자리가 있고 그 빈자리를 판매원들이 어느 정도 채워주기때문으로 볼수 있다면서 자녀들은 로인들의 과소비와 고집을 탓하기 전에 더욱 많은 시간을 내여 로인과 함께하고 소통하면서 마음의 공허함을 덜어주는 것이 로인들이 보건품 ‘소비함정’에 빠지는 일을 미연에 방지하는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라고 건의했다. 
 

연변일보 추춘매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16일, 연변출입경검사검역국에서는 이달 들어서만 금지물품반입사건 3건을 적발하였다고 발표하였다.   10일, 이 국 사업일군은 KE825항공편의 수하물을 검사하던 중 사과 10킬로그람을 적발하였다. 반입을 시도한 승객을 조사한 결과 사과는 한국에서 새롭게 개발된 품종이였다. 합법적인 통관절차와 검사검역절차를...
  • 2017-10-17
  • 10월 12일, 길림성공안청에 따르면 길림성 경찰측은 지난 9월 29일에 공개지명수배령을 내려 현상수배를 시작한 10명의 중대살인사건 용의자들을 12일 만에 전부 나포했다고 한다. 길림성공안청 형사정찰국에서는 기층 형사정찰부문과 협동하여 10개 사업조를 광동, 내몽골, 해남, 산동, 사천 등 10여개 성(자치구, 직...
  • 2017-10-16
  •   9월 16일, 연길시 공안국 북산파출소에서는 군인행세를 하고 사기행각을 벌인 사건을 해명했다.   2017년 6월, 연길시 북산파출소는 군인으로 자처한 한 남성으로부터 일자리를 바꿔준다는 이유로 19만원을 사기당했다는 한 시민의 제보를 받았다. 제보를 받은 부소장 안병일은 즉시 경력을 조직하여 사건수사...
  • 2017-10-12
  • 주룩주룩 찬비가 내리던 9일 17시무렵, 연길시병원 동쪽 길목에서 시민들이 목격한 따뜻한 화면- 커지는 비줄기 속에서 집무 중에 있던 교통경찰이 우산도 없이 비속에서 신호등을 기다리는 한 병약한 로인앞으로 다가가더니 자신의 옷섶을 비막이로 로인에게 내주며 길 건너편에까지 호송해주었다......
  • 2017-10-12
  • 11일 변호인단 만나…'범죄도시'는 인권위에 진정 "국정감사 고려, 11월 초 진행할 것" 자료사진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림동 중국동포&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 제공)© News1   영화 '청년경찰'의 상영중지와 공식 사과를 주장해 온 대림동 주민과 중국동포들이 변호인단을 꾸려 영화 ...
  • 2017-10-12
  • 지난 3일 개봉한 영화 ‘범죄도시’가 무시무시한 흥행동력을 보여주고 있다. 개봉 8일차인 지난 10일까지 누적관객 238만8079명을 동원, 벌써 손익분기점 200만을 넘어섰다. 그리고 지난 8일부턴 같은 날 개봉한 ‘남한산성’을 연속으로 누르며 일일흥행 1위를 고수하고 있다. 관객호응도로 봐선 지...
  • 2017-10-11
  •     차규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은 지난달 28일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2동 ‘한우리 문화센터’에서 대림2동장과 대림파출소장 등 국민 8명과 중국 동포 3명으로 구성된 동포관련 민관협의체 위원들과 함께 간담회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대림2동은 국내 대표적인 외국인 밀집...
  • 2017-10-11
  •   전문 새벽에 핸드폰 절도   새벽 시간대에 사우나의 고객들이 휴식실에서 곤히 잠든 틈을 타 이들의 핸드폰을 상습적으로 훔친 송모가 7일 아침에 연길시공안국 공원파출소에 의해 검거되였다. 8월 3일, 연길시공안국 공원파출소에서는 공원가두에 위치한 모 사우나 3층 휴식실에서 한 고객이 핸드폰을 잃어버...
  • 2017-10-11
  • 영화 '청년경찰'   [인사이트] 배다현 기자 = 영화 '청년경찰'에서 우범지대로 표현된 서울 대림동 주민들이 영화 때문에 "마음에 상처를 입었다"고 밝혔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청년경찰'은 중국 동포를 범죄자로 등장시키고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대림동 일대를 우범지...
  • 2017-10-10
  •   수년간 한국생활에서 모은 전 재산을 모두 분실한 중국 동포가 경찰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되찾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귀감을 사고 있다. 천안동남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월 23일 오전 신안 파출소로 다급한 목소리의 신고가 접수됐다.  자신을 중국동포라고 밝힌 A씨는 "시외버스터미널 화장실에 숄더백을 두...
  • 2017-10-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