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청년경찰’ 일파만파…43개 중국동포 단체 대표 최초 집결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일 12시14분    조회:29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영화 ‘청년경찰’에 대한 중국동포들의 항의 움직임이 점점 커가고 있다. 지난달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 등을 상대로 상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데 이어 국내의 중국동포 단체들의 단체장이 1일 집결해 대책회의를 갖는다. 박옥선 영화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은 “우리는 중국동포 전체를 범죄자로 묘사한 이번 사안에 대해 정말로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위원장 등에 따르면 재한동포총연합회, 중국동포한마음협회 등 중국동포 관련 단체는 총 43개이며, 이날 모두 모이면 단체장이 한 자리에 집결한 최초의 일이 된다. 이들은 흩어져 있는 단체들을 하나로 아우르는 ‘총연합회’ 결성도 추진할 계획이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는 약 66만명으로 추산된다.
 
영화 청년경찰 포스터.

영화 청년경찰 포스터.

청년경찰은 지난달 9일 개봉한 영화로 1일 현재 누적 관객 수가 509만명이다. 그런데 영화 내용 중 중국동포들이 대림동에서 가출 소녀들을 납치해 난소를 강제 적출ㆍ매매하는 내용 등이 있어 거센 항의를 받고 있다. 또 “여기(대림동) 조선족들만 사는데 여권 없는 중국인도 많아서 밤에 칼부림이 자주 나요. 경찰도 잘 안 들어와요. 웬만하면 밤에 다니지 마세요”라는 대사 때문에 경찰 측의 반발도 사고 있다.  
 
박 위원장은 1일 오후 3시에 서울 대림2동 동사무소에서 ‘대책위원회 1차 경과보고 및 대표자회의’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영화가 중국 동포들을 범죄 집단으로 매도하고 중국 동포들이 많이 사는 서울 대림동을 범죄 소굴로 묘사해 혐오를 확산시켜 더는 참을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청년경찰 논란 왜 유독 커졌나?
영화ㆍ드라마에 중국동포가 불편해할 만한 장면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영화 ‘황해’(2010), ‘신세계’(2013), ‘악녀’(2017) 등에서도 중국동포의 인신매매, 살인이 등장했다.  
 

“황해 등 기존에 나온 영화들은 조폭이나 살인청부업자 세계를 배경으로 하죠? 저희같은 일반 서민들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에요. 하지만 이번 영화 청년경찰에서는 일반 서민들이 사는 대림동을 특정해서 범죄자 소굴로 묘사했어요. 또 평범한 중국 동포들을 경찰도 무서워하는 칼부림꾼으로 만들어버렸고요. 그 동안 중국 동포에 대한 안좋은 편견을 깨기 위해 ‘외국인자율방범대’도 꾸리면서 열심히 노력했는데, 한 순간에 모두 물거품이 돼 버렸지요. 심장을 쳐버린 느낌이에요.”

박옥선 영화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준영 기자

박옥선 영화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책위원회 집행위원장. 김준영 기자

 
박 위원장의 말이다. 그는 지난달 9일 영화가 개봉한 날에 직접 관람했다고 한다. 그는 “영화를 보는 내내 불쾌했는데, 엔딩 크레딧이 올라가는 순간 뒤에서 젊은 남성들이 ‘조선족 x같다. 다 추방해야 된다’고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그 순간 자리에서 일어설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서울 대림동 중국인 거리. 김준영 기자

서울 대림동 중국인 거리. 김준영 기자

 
실제 지난달 27일 방문한 서울 대림동 중국인 거리는 한자가 적힌 간판과 중국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겼지만, 다른 번잡한 상업지역과 크게 다를 바는 없었다. 이곳에서 5년째 중국 식료품점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데다. 있지도 않은 범죄를 자꾸 영화에서 만들어 내는데 기가 찬다”고 말했다. 건너편에서 슈퍼를 운영하는 김모씨도 “정말로 위험한 곳이면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겠냐”고 반문했다.   
 
◇중국인 거리가 우범지대라는 건 실제와 달라
대림동의 범죄율은 매년 줄어들고 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대림동의 5대범죄(살인ㆍ강도ㆍ성폭력ㆍ절도ㆍ폭력) 발생건수는 2015년 상반기 624건에서 2017년 상반기 471건으로 25% 줄었다. 전체 범죄 수로 따지면 같은 기간 60% 가량 줄었다. 영등포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치안종합성과평가에서 대림동의 우수한 치안을 바탕으로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대림동의 범죄율 급감에는 주민들의 자발적이 영향을 미쳤다. 지역 경찰관들은 “영화와 실제는 전혀 다르다. 편견과 달리 중국 동포들은 자발적으로 치안을 돕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대림동의 중국 동포들은 2010년부터 외국인자율방범대(외자대)를 출범시켜 자율적인 순찰ㆍ미화 활동을 해오고 있다. 금요일~일요일 오후 8시부터 2시간 동안 매주 하는 일이다. 또 대림파출소 경찰들에게 중국어를 가르쳐주기도 한다. 영화에서 대림동을 ‘경찰도 무서워 잘 안가는 곳’이라고 묘사한 것과는 180도 다르다.
 
중국 동포를 포함한 체류 외국인 범죄율도 내국인 범죄율보다 더 낮다. 지난해 IOM 이민정책연구원이 낸 통계에 따르면 2013년 기준 내국인 범죄는 10만 명당 3649건, 외국인 범죄는 10만 명당 1585건으로 나타났다. 내국인 범죄율이 외국인 범죄율의 두 배가 넘는다.  
 
◇중국 언론도 보도하기 시작
이 영화 논란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들도 보도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온라인판 환구망(環球網)은 지난달 29일 “한국 영화가 서울 중국인거리를 모욕해 재한 중국 동포 단체들이 화났다”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관영 신화통신 등에서도 비슷한 내용을 보도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온라인판인 환구망이 지난달 29일 보도한 기사.

중국 관영 환구시보의 온라인판인 환구망이 지난달 29일 보도한 기사. "한국 영화가 서울 중국인거리를 모욕해 재한 중국 동포 단체들이 화났다"는 내용이다. [환구망 캡처]

지난달 31일엔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의 서울 특파원이 직접 박 위원장을 찾아가 인터뷰했다. ‘왜 항의하는지’ ‘영화 제작사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등을 취재했다고 한다. 이 내용이 곧 중국 전역에 보도될 가능성이 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간구자촌당지부 김정익서기 성급 평안촌, 성급 새농촌건설시범촌, 전 성 민족단결시범점, 시급 새농촌건설선진촌의 영예를 안아온 장백조선족자치현 십사도구진 간구자촌은 변경선총길이가 10킬로메터, 366세대의 농호에 1368명의 인구를 갖고있다. 그중 조선족인구가 근 1/4을 차지하고 소수의 회족, 만족과 다수의 한족이...
  • 2013-10-29
  • “안녕하세요? 애심로인방조정보봉사쎈터입니다. 무슨 수요가 있으신가요? 몸이 불편하세요? 혈압이 높다구요? 네, 집주소를 알려주세요. 잠시후 의무일군이 찾아갈겁니다.” 며칠전, 홀로 집에 있던 장계운로인은 갑자기 몸이 불편하여 애심로인방조봉사열선전화에 련락했다.친절한 안내원의 인도에 따라 집주소...
  • 2013-10-29
  • 대련시안중근연구회의 주최로 된 안중근의사 의거 104주년 기념활동이 지난 10월 26일 대련시조선족문화예술관에서 있었다. 대련시안중근연구회 박룡근회장과 리찬국 전임회장, 대련시조선족학교 계영자 전임교장, 대련시조선족로인협회 권영호회장 등이 35명의 안중근연구회 회원들과 함께 안중근의사를 기리는 토론회를 가...
  • 2013-10-29
  • 주심양한국총령사관 동포과에 의하면 한국 재외동포재단은 “2014년도 재외동포사회 지원사업 수요조사”를 시작했다. 2014년도 주요 지원방향 및 규모를 보면 일반지원부문에서는 사업내용 및 규모에 따라 총 소요액의 최대 50% 이하를 지원한다. 한글학교 교원연수부문에서는 주말한글학교 및 한글학교협의회가...
  • 2013-10-29
  •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기자 =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200대가 넘는 차량의 타이어를 구멍 낸 혐의(상습 재물손괴)로 조선족 허모(26)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허씨는 지난달 초부터 최근까지 서울 양천구와 영등포구 일대 아파트를 돌며 주차된 차량 210여 대의 타이어를 송곳으로 찔러...
  • 2013-10-29
  • 결혼을 앞둔 신랑이 신부집에 《함(聘礼)》을 주는 민속습관이 있다. 최근 《전국 신부 비용 지도》가 인터넷에서 전해지고있다. 동북 3성이《함》비용 50만원대에 들어 전국 순위 2위를 차지했다. 《전국 신부 비용 지도(아래 지도라 략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5개 지역으로 나누었는데 각기 100만원지역, 50만원 지역...
  • 2013-10-28
  • 수십명 일군들이 강철틀을 만들고 벽돌을 쌓느라 분망합니다.     일한지 한달정도 되는데 강철틀을 시공진척에 따라 공급하고 있습니다.   총투자가 천만원을 웃도는 과일저장고에 사과 3천여톤을 저장할수 있습니다.   맹령촌 과일저장고는 지난 9월말에 착공했습니다. 지금까지 맹령촌 과일저장고건...
  • 2013-10-28
  • 난방열공급질을 담보하기 위해 올해 우리 주에서는 열공급질보증금제도, 대 열공급회사 사회평가제도 등 조치를 실시할 방침이다. 열공급기가 시작된 이래 우리 주의 전반적 열공급상황은 량호하며 대면적의 난방중단 등 중대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올해 우리 주의 난방 총면적은 5700여만평방메터이고 열공급도관망은 2...
  • 2013-10-28
  • 《우수 대리어머니 선진단체》 수상자. 장춘조선족녀성협회의 10개 《우수 대리어머니 선진단체》와 39명 《우수 대리어머니》가 10월 26일 장춘시녀성협회의 표창을 받았다. 장춘조선족녀성협회는 1995년부터 장춘시녀성협회의 《대리어머니》활동에 참여한 이래 18년동안 장춘시 10여개 대중소학교의 여러 민족 빈곤가정...
  • 2013-10-28
  • 룡정시의 결손자녀교육사업경험은 지역 결손자녀교육 및 미성년도덕법제교육에서의 훌륭한 귀감으로 되고있다. 룡정시 교육주관 김길남시장의 소개에 의하면 룡정시에는 결손아동이 3652명 있다. 학생총수의 36.6%, 그중 조선족결손자녀가 70%를 차지하고있는 상황이지만 당전 룡정시의 미성년범죄률은 《0》이다. 이런 실...
  • 2013-10-28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