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화 ‘청년경찰’에 뿔난 중국동포 “더는 못 참겠다” 40개 단체 첫 회합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2일 11시07분    조회:320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동포가 많은 대림동을 우범지대로 묘사해 논란이 일고 있는 ‘청년경찰’ 한 장면. [영화 캡처]

 
동포 많은 대림동을 우범지대 묘사
“비하 문화 청산” 공동 대응 나서
중국 언론 “중국인 거리 모욕” 보도
배급사 “단체 대표들과 오해 풀 것”


“이번 일을 계기로 우리 중국동포 사회가 합심해 똘똘 뭉쳐야 한다.”(김용선 중국동포한마음협회 회장)

“동포를 비하하는 ‘문화적폐’를 청산해야 한다.”(곽재석 동포개발연구원 소장)
 
국내 중국동포들을 대표하는 단체의 장들이 1일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주민센터에 모여 중국동포 비하 논란에 공동 대응키로 했다. 국내에 거주하는 중국동포는 약 66만 명으로 추산된다. 이날 모임엔 40개의 중국동포 단체장과 길림신문 대표, 대림상인회장과 자율방범대장 등 60여 명이 참석했다. 모임 참석자들에 따르면 이처럼 많은 중국동포 단체장이 한자리에 모인 적은 없었다. 이 모임은 영화 ‘청년경찰’이 촉발했다. 지난달 9일 개봉해 1일 현재 509만 명이 관람한 이 영화에는 중국동포들이 대림동에서 가출 소녀들을 납치해 난소를 강제 적출·매매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경찰관이 쉽게 갈 수 없는 지역으로 묘사돼 있기도 하다.
 
박옥선 ‘청년경찰’ 상영 금지 촉구 대책위원장은 “영화가 우리들을 범죄집단으로 매도하고 대림동을 범죄 소굴로 인식시켰다. 더는 참을 수 없다”고 말했다. 박씨 등은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중국동포들은 이에 앞서 영화 제작사와 배급사를 상대로 영화 상영 중단, 제작진의 대림동 방문 사과, 언론에 공개 사과문 게재 등을 요구했다.
 
영화·드라마에 중국동포가 불편해 할 만한 장면이 나온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영화 ‘황해’(2010), ‘신세계’(2013), ‘악녀’(2017) 등에서도 중국동포의 인신매매, 살인 장면이 등장했다. 이에 대해 박씨는 “기존 영화는 조직폭력배나 살인청부업자의 세계를 담았다. 일반 서민들이 나오는 영화가 아니었다”며 “평범한 중국동포들을 경찰도 무서워하는 칼부림꾼으로 만들어버렸다. 나쁜 편견을 깨려 ‘외국인자율방범대’도 꾸리면서 노력한 결과가 무색해졌다”고 말했다.
 
지난달 27일 방문한 서울 대림동 중국인 거리는 한자가 적힌 간판과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이국적인 분위기를 풍겼지만 다른 번잡한 상업지역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곳에서 5년째 중국 식료품점을 운영 중인 이모씨는 “여기도 다 사람 사는 데다. 있지도 않은 범죄를 자꾸 영화에서 만들어 내는데 기가 찬다”고 말했다.
 
최근 대림동의 범죄율은 줄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에 따르면 대림동의 5대 범죄(살인·강도·성폭력·절도·폭력) 발생건수는 2015년 상반기 624건에서 2017년 상반기 471건으로 25% 감소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올해 상반기 치안종합성과 평가에서 대림동 치안 개선에 힘입어 ‘최우수 등급’을 받기도 했다. 대림동의 중국동포들은 2010년에 외국인자율방범대(외자대)를 출범시켜 자율적인 순찰활동을 하고 있다.
 

이 영화의 논란에 대해 중국 현지 언론들도 보도하기 시작했다. 중국 관영 환구시보(環球時報)의 온라인판 환구망(環球網)은 지난달 29일 “한국 영화가 서울 중국인 거리를 모욕해 재한 중국동포 단체들이 화났다”는 제목으로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달 31일에는 관영 중국중앙방송(CC-TV)의 서울특파원이 직접 박 위원장을 찾아가 인터뷰했다. ‘왜 항의하는지’ ‘영화 제작사에 무엇을 요구하는지’ 등을 취재했다고 한다. 이 내용이 곧 중국 전역에 보도될 가능성이 있다.
 
이 영화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최준식 홍보과장은 “사태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 중국동포들에게 뜻하지 않게 피해를 끼쳐 미안하다. 제작사 관계자들이 중국동포 단체 대표들을 6일 만나기로 한 것으로 알고 있다. 요구사항을 직접 듣고 오해를 푸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중앙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중국공산당 창건 97주년을 맞으며 연길 황관혼례호텔(대표 림룡춘)에서는 "애심"을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펼쳤다.   지난 26일, 중공황관혼례호텔유한회사지부위원회에서는  공원가두 원항사회구역당사업위원회와 함께  '4가지를 전면적으로 추진'할데 관한 습근평 주석의 정신을 참답게 학습하는 ...
  • 2018-06-29
  • 연길시 표준말 시험 등록은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문: 연길시 표준말 시험 등록은 언제부터 시작하나요? 답: 주교육국에 알아본 데 따르면 우리 주 표준말 시험은 매년 상반기와 하반기 각각 한번씩 두번 있습니다.2018년 상반기의 시험은 이미 끝났습니다. 2018년 8월 중순 연변주교육국 사이트에서 201...
  • 2018-06-28
  • 세종시 화재 사상자 중 37.5%가 중국인…1명 사망·1명 중상·13명 부상/채널A 뉴스화면 캡처.     세종시 주상복합건물 공사장 화재 사상자 40명 중 15명이 중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집계됐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전날 발생한 세종시 화재에서 3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는데...
  • 2018-06-28
  •   (군산=연합뉴스) 임채두 기자 = 인력사무소에서 함께 일하던 중국 동포를 흉기로 찌르고 도주한 60대가 경찰에 자수했다.   전북 군산경찰서는 27일 살인 미수 혐의로 정모(60)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씨는 이날 오전 6시 30분께 군산시 미룡동 한 인력사무소 ...
  • 2018-06-28
  • 연변주환경보호국 환경감찰지대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5월 말까지 전 주 범위내에서 기업 환경불법사건 55건을 립건하고 행정처벌결정서 55건을 발부했으며 총 313.12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이중 생산중단, 생산제한을 명한 사건은 10건에 달했다.   이 지대에서는 환경감찰사업을 보다 능률적이고 실질적으로 추진...
  • 2018-06-27
  • (제주해양경찰서 제공) © News1 비자 없이 30일간 제주에 머물 수 있는 '무사증 제도'를 악용해 도외로 빠져나가려는 중국인들이 늘면서 해경이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해양경찰서는 무사증으로 제주에 입국한 뒤 당국의 허가 없이 도외 이동을 시도한 중국인 뤼모씨(35)를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 2018-06-27
  • 제주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를 상대로 취업을 알선한 60대가 해경에 적발됐다.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은 선원법 위반 혐의로 조선족 출신 귀화외국인 박모(62)씨를 구속했다고 25일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중국 SNS 상에 취업알선 광고를 게시해 불법체류 중국인 3명을 모집한 뒤, 이들을 제...
  • 2018-06-27
  • 올해전국가이드시험은11월부터12월사이 진행될 것으로 6월22일 공지됐다. 국가문화관광부, 길림성관광위원회가 실시하는“2018년전국가이드자격시험” 통지에 따라 주관광발전위원회에서 발표한 “2018년전국가이드자격시험통지”에 따르면 2018년 6월부...
  • 2018-06-24
  • 진씨, 도피 6년만에 같은 가명 사용하다 붙잡혀 제주지방경찰청 전경. (사진=뉴시스DB)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중국인들의 제주도 무단이탈을 돕던 50대 알선 총책이 도피 6년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및 공문서 ...
  • 2018-06-2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