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영화 '청년경찰' 반발 중국동포…"범죄자 취급 더는 못참아"
조글로미디어(ZOGLO) 2017년9월10일 19시45분    조회:26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림동 중국동포&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가 10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80만 중국동포를 악랄한 범죄자로 매도하지 말라"고 호소하고 있다.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림동 중국동포·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 제공)© News1
"중국동포 한국사회 정착해 일자리 창출도 했는데"
"법적 소송과 상영중지 서명운동 나설 것"


(서울=뉴스1) 최동현 기자 = 영화 '청년경찰'의 상영중지와 공식 사과를 주장해 온 중국동포의 요구사항을 제작사가 거절하자 중국동포와 서울 대림동 주민들이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대응에 나선다.

'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림동 중국동포&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공동대책위)'는 10일 오후 3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역 앞에서 집회를 열고 "80만 중국동포를 악랄한 범죄자로 매도하지 말라"며 "상영중지와 공개사과를 거절한 제작사를 상대로 법적 소송과 상영중지 서명운동에 나설 것"이라고 선언했다.

공동대책위는 "영화 '신세계'에서 중국동포를 거지 차림의 악랄한 범죄자로 묘사했을 때 우리는 참았고, 영화 '황해'에서 중국동포를 범죄집단으로 표현했을 때도 우리는 참았다"며 "우리는 힘이 없는 소수이고, 그래서 숨죽이고 살아야 하는 줄 알았기 때문"이라고 운을 뗐다.

이들은 "하지만 더는 참을 수 없다"며 "한국에 정착해 조심스럽게 지역사회와 조화를 이루려고 노력하는 중국동포를 이유없이 범죄자로 매도하는 행위를 두고 볼 수 없다"고 선포하면서 단호한 대응에 나설 것을 합의했다.

김숙자 재한동포총연합회장은 '한국사회에 대한 중국동포 호소문'을 통해 "중국동포에 대한 바른 인식을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김 회장은 "우리는 한국인과 한 뿌리를 이루고 있는 동포"라며 "중국에서도 모범적인 공동체로 인정받고 많은 인재를 배출한 우수한 소수민족"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한중수교 이후 한국으로 돌아온 중국동포들은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한국에 긍정적 영향을 주고 있다"며 "10년 전까지만 해도 썰렁했던 대림동을 서울의 명동처럼, 영등포를 중국문화관광형 거리로 발돋움시켰다"고 주장했다.

또 "자기의 노력으로 사업장을 일궈낸 수많은 중국동포가 한국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한국과 중국시장의 가교역할도 하는 등 많은 공헌을 하고 있지만 중국동포에 대한 한국사회의 인식은 절망적일 정도로 절하됐다"고 토로했다.

공동대책위는 "중국동포에 대한 한국사회의 이해가 부족하다"고 지적하면서 "그 탓에 '청년경찰'과 같이 잘못된 인식을 기초로 한 영화가 양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영화 '청년경찰'의 상영중지와 공식사과를 촉구하는 중국동포 및 대림동 주민들이 풍선과 국화꽃을 들고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거리를 행진하고 있다. 풍선은 '중국동포 사회에 새 희망을 불어넣자'는 취지를, 국화꽃은 '한국영화가 중국동포사회를 말살하고 있다'는 의미를 상징한다.(청년경찰 상영금지 촉구 대림동 중국동포·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 제공) © News1
앞서 공동대책위는 지난 6일 서울 영등포경찰서를 통해 제작사 대표 2명과 만나 40분간 모임을 갖고 Δ영화상영 즉각 중단 및 해외배급·케이블 상영금지 Δ감독 및 제작진의 대림동 방문 사과와 공식사과 기자회견 등 4개 요구사항이 담긴 제안서를 전달한 바 있다.

제작사는 이틀 뒤인 8일 김재중 무비락 제작진 대표 명의로 '영화상영에 대한 대책위 요구사항에 대한 답변서'를 공동대책위에 제출했다.

제작사는 '영화 속에 나타난 중국동포들과 대림동에 대한 묘사에 불쾌감과 우려감을 느끼신 당사자분들께 깊이 사과한다'며 사과하면서도 '극장에서 상영하는 영화는 기술적·시간적 제약 때문에 허구를 기초로 한 영화임을 알리는 안내문구를 영화 시작 전으로 조정하거나 상영을 중지하는 것은 어렵다'며 양해를 구했다.

공동대책위는 즉각 반발했다. 제작사가 공개사과 기자회견과 피해보상에 대한 입장을 분명하게 밝히지 않았고, 영화상영 중지 여부에 대해서는 거절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법률검토를 거쳐 청년경찰의 제작사인 '무비락'을 상대로 영화상영가처분 신청을 하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을 진행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집회에 참석한 중국동포와 대림동 주민들은 '중국동포 사회에 새 희망을 불어넣자'는 취지를 담은 풍선과 '한국영화가 중국동포사회를 말살하고 있다'는 의미를 상징하는 국화꽃을 들고 거리를 행진하는 한편 영화 상영 중지를 지지하는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
  •   재한조선족청년연합회 곽용호 회장이 임명장을 발급하다(왼쪽) 재한조선족청년연합회(이하 KCYA로 약칭)는 2014년 새해를 맞아 18일, 영등포구에 위치한 동포교육지원단에서 "2014년KCYA 운영진 임명식" 및 "신년특강"을 진행하였다. 이날의 모임에서는 KCYA(케이씨야) 설립 1주년이 지난 시점에서 "더 즐겁고 더 하...
  • 2014-01-24
  • 정룡철:지난해에 진흥총회 묵직한 일을 해놓았습니다 《지난 한해동안 신봉철을 회장으로 하는 진흥총회는 길림성의 조선족사회를 위해 묵직한 일들을 많이 해놓았다.》 전임 길림성정협 부주석 정룡철은 1월 18일에 있은 길림성조선족경제과학기술진흥총회(이하 《진흥총회》로 략함) 사업총화대회에서 진흥총회를 이...
  • 2014-01-21
  •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적극 동참했던 중국 조선족 동포가 평창의 겨울축제 참관을 위해 방문했다가 과로로 쓰러져 병원에 입원하면서 거액의 치료비로 어려움을 겪어 주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중국 지린성 옌벤조선족자치주 관광국 부국장으로 명퇴하고 최근 연변조선족기업가협회 상임부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박...
  • 2014-01-16
  • 1년간 고향의 3명 불우학생들에게 1만700원 후원 연변후사모 상해분회의 부분적 회원들. 작은 정성을 모아 고향의 후대들에게 등대가 되여주고 힘과 희망이 되여주고 행복과 기쁨이 되여주자는 취지로 멀리 상해에서 설립된 상해후사모가 활발한 활동으로 고향사람들에게 잔잔한 감동을 주고있다. 2013년 11월 30일 오후 4시...
  • 2013-12-02
  • 표창받은 모범회원들 11월25일, 장백조선족자치현 조선족로인협회에서는 회원대표대회를 열고 지난 1년간의 협회사업을 총화하고 리희숙 등 7명의 우수회원을 표창했다. 장백현조선족로인협회는 2007년 11월 30일에 정식으로 설립, 원래의 현조선족로년부녀독보조와 장백진 백산가두조선족로인협회 그리고 마록구촌아리랑협...
  • 2013-11-28
  • 민족간부 양성, 조선족농촌 토지문제 집중 탐구   본사소식 10월 29일, 료녕성 각 시, 현 “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련의회) 및 조선족기업가협회 회장단좌담회”가 철령시 서풍에서 열렸다. 성조선족경제문화교류협회 장현환리사장과 중국조선족기업가협회회장단 표성룡회장 그리고 성내 13개 시와 현의 조...
  • 2013-11-03
  • 《우수 대리어머니 선진단체》 수상자. 장춘조선족녀성협회의 10개 《우수 대리어머니 선진단체》와 39명 《우수 대리어머니》가 10월 26일 장춘시녀성협회의 표창을 받았다. 장춘조선족녀성협회는 1995년부터 장춘시녀성협회의 《대리어머니》활동에 참여한 이래 18년동안 장춘시 10여개 대중소학교의 여러 민족 빈곤가정...
  • 2013-10-28
  • 장백조선족자치현 마록구진 아리랑문체협회에서는 협회설립 10년간 해마다 가을철이면 당지 주둔부대를 도와 전사들을 위해 조선족김치를 담그어주어 부대장병들의 호평을 받고있다. 유난히도 맑게 개인 10월 21일, 장백현 마록구진 아리랑문체협회의 10여명 회원들은 조추월회장의 인솔하에 아침일찍 뻐스를 타고 현성에서...
  • 2013-10-23
  • 천진시조선족노년총회로부터 영예상을 받았다.(왼쪽 첫번째)        (흑룡강신문=하얼빈) 흑룡강성 밀산시 련주산진에서 살던 방금녀 노인(68)은 15년 전에 남편을 잃고 허전한 마음에 방황하던 중 몇년전 천진에서 일하는 자식을 따라 낯선 도시생활을 시작했다.   정든 시골과는 달리 문...
  • 2013-10-11
  • 연길시 건공가두 연춘사회구역 “칠색무지개” 자원봉사단에서는 “국경절을  맞으며” 행사에서 농촌빈곤호를 돕기로 하고 9월 30일 22명(그중 로인 6명)의 봉사대원이 삼도만진 평강촌을 찾았다. 진에서도 15킬로메터나 떨어져있는 이 두메산골에 이른 자원봉사자들은 촌당지 부서기 성수해의 ...
  • 2013-10-08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