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이스피싱으로 지명수배 중인 10대가 또 다시 범행을 벌이려다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남부경찰서는 14일 수사기관을 사칭해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인 혐의로 이모(18) 군을 긴급 체포했다.
이 군은 이날 오전 11시 40분쯤 검찰청 직원을 사칭해 A(66·여) 씨에게 전화를 걸어 800만 원을 가로채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군은 A 씨에게 은행계좌가 범죄에 이용되고 있다며 돈을 인출해 세탁기에 넣어두게 했다.
이 군은 이날 오후 1시 50분쯤 A 씨가 외출한 틈을 이용해 A 씨의 집에 침입했다.
하지만 돈을 가로채는 과정에서 외출했다 귀가한 A 씨의 아들과 마주치면서 도주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신고 접수 2시간 만인 이날 오후 3시 50분쯤 다른 지역으로 도주하기 위해 터미널을 찾은 이 군을 검거했다.
조사 결과 중국 동포인 이 군은 이 범행뿐만 아니라 1,500만 원 상당의 보이스피싱 행각을 벌여 이달 초 지명 수배됐던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군이 저지른 범행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여죄를 조사하는 한편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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