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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하달을 받아 국내 '인출'을 담당하던 보이스피싱 국내 인출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중국 연변 총책까지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보이스피싱으로 1억 5000만 원을 챙긴 혐의(사기)로 조선족 진 모(30) 씨 등 5명을 구속하고 명의를 빌려준 김 모(26) 씨 등 2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진 씨 등은 경기도 안산에 사무실을 열고 올 8월부터 두 달간 최 모(33·여) 씨 등 14명에게 금융기관 등을 사칭해 총 1억 5000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진 씨는 아르바이트 구인 사이트를 통해 김 모(25) 씨 등 26명을 모집한 뒤 명의를 빌려 받아 대포 카드를 만든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고수익 아르바이트라는 말에 속아 명의를 빌려준 혐의(전자금융거래법 위반)로 김 씨 등 26명도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은 진 씨가 중국 연변에 있는 총책과 직접 연락하며 대포 카드를 이용한 국내 인출책인 것을 확인하고 소위 '장집' 이라 불리는 국내 대포 통장 수집 조직과 중국 총책 등으로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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