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 구로구(구청장 이성)는 ‘우범지대’로 알려진 조선족 밀집구역 가리봉동에 대한 악명을 씻고자 대대적인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한다고 28일 밝혔다.
구는 우선 전체 7903㎡ 규모인 대표 상업지역 가리봉시장부터 손 본다. 곳곳 소방시설을 설치하고 지저분한 바닥을 다시 포장할 예정이다. 엉켜있는 통신주도 정리하며 어두운 골목에는 발광다이오드(LED) 간판도 설치한다. 이를 위해 국비와 시비 등 모두 19억185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가리봉시장 내 아케이드 설치 조감도. [사진제공=서울 구로구]
시장 안에는 1209㎡에 길이 204m, 폭 6m로 아케이드도 들어선다. 이미 지난 22일 이성 구청장과 박영선 의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착공식도 열린 바 있다.
구는 이와 함께 우마길과 삼화인쇄를 잇는 길이 377m, 폭 8m의 ‘가리봉동 중심도로’도 오는 2019년 안에 개설한다. 가리봉오거리와 우마길 등 가리봉동 주요 거점들을 연결하는 전체 1.2㎞의 체험길 ‘가리봉루트’도 내년 6월까지 조성하고,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의 컨트롤타워 일을 할 앵커시설도 내년 말까지 만들 방침이다.
시야를 가로막는 구로고가차도는 오는 2020년 안에 철거된다.
이성 구청장은 “이르면 내년부터 가리봉동의 달라진 모습을 볼 수 있다”며 “살기 좋은 동네로 바꾸기 위한 가리봉동 도시재생사업에 모든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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