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 새벽 노가다시장,시위로까지 번진 일자리 다툼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월17일 14시44분    조회:217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젊고 인건비 싼 외국인 급증… 50, 60대 일용직들 “공치기 일쑤”



안전 안내판도 중국어 아래 한글 표기 국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의 ‘국적 역전’은 이미 대세가 됐다. 건설현장마다 중국어 등 외국어 안내판이 빠지지 않고 대형 현장에는 통역사도 상주한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짱깨 쓰지 말고 일자리 내놔라.”  
 
15일 오전 6시경 서울 은평구의 한 아파트 공사장 앞에서 일용직 근로자 70여 명이 구호를 외쳤다. ‘짱깨’는 중국인을 비하하는 말이다. 곳곳에서 ‘외국인 불법고용, 악덕현장 박살내자’라고 쓰인 피켓이 눈에 띄었다. 한국인 근로자들이 “일용직은 외국인만 쓰겠다”는 하청업체 측 방침에 반발해 10일 처음 집회를 열었다. 이날이 4번째다. 
 
 
 
 
집회 참가자 중에 근로자 김모 씨(57)가 있었다. 그는 목수다. 20년째 건설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 김 씨는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같은 나라에서 온 젊은 애들이 수두룩하다. 이 사람들이 엄청나게 싼 임금을 앞세워 들어오니 나처럼 나이 든 한국 사람은 일할 곳이 없다”고 주장했다. 박모 씨(59)는 열흘째 일을 나가지 못했다. 그는 “외국인은 대부분 불법 체류이다 보니 위에서 시키는 대로 다 한다. 한국 사람은 휴식시간과 휴무일을 법대로 지켜 달라 했다는 이유로 자리에서 밀려나고 있다”고 말했다. 
 


무엇보다 50, 60대 한국인 근로자가 20, 30대 외국인 근로자에게 밀려나면서 현장의 갈등도 고조되고 있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최근 국내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근로자들의 분위기가 심상찮다. 이른바 ‘노가다’로 불리는 일용직 일자리를 놓고 50, 60대 한국인 근로자와 20, 30대 외국인 근로자 사이에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국내에 외국인 건설 근로자가 등장한 건 1990년대 초반. 그동안 수는 계속 늘었지만 대부분 단순 업무였다. 하지만 요즘은 다르다. 외국인 근로자의 장점인 싼 임금과 체력에 이제 경력까지 더해지면서 일자리를 장악하고 있다. 현장에 공사 인력을 직접 끌어오는 이른바 ‘오야지’는 물론이고 중국 동포(조선족) 출신 중에는 현장 팀장을 맡는 경우도 쉽게 볼 수 있다.
 
 
관리직을 제외하면 건설 현장의 외국인 근로자 비율은 이미 70∼80%에 이른다. 급기야 한국인 근로자들이 목소리를 내기 시작했다. 10일 서울 은평구와 강동구에서 ‘외국인 불법 고용’에 반대하는 일용직 근로자 집회가 시작됐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건설노조가 주최했다. 이들은 불법 고용 탓에 전체 근로조건이 나빠진다고 주장한다. 보통 목공이나 철근팀에서 일하는 한국인은 하루 19만5000원가량을 받는다. 반면 외국인은 15만∼18만 원을 받는다. 
외국인은 휴식시간에도 쉬지 않고 일한다. 박모 씨(50)는 “규정대로 일하는 우리를 게으른 사람처럼 만든다”라고 불평했다. 반면 외국인 근로자들은 “한국인이 기피하는 일을 우리가 대신 해주는 게 뭐가 문제냐. 휴식 때 안 쉬는 이유는 일을 빨리 끝내야 잘리지 않고 일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억울해했다.

동아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얼마전에 기자는 운남성 주민신분증제작센터에 가 신분증을 만드는 과정을 알아 보았습니다. 1.기층파출소로부터 채집한 사진, 이름, 민족, 주소와 지문 정보 등 개인정보를 순서에 따라 현, 시 2급 공안기관에 보내 심사합니다. 심사를 거친후 성급 공안청에 보내 험수받고 주민신분증 제작에 들어갑니다. 2.개인정보데이...
  • 2017-07-10
  • -영등포구ㆍ구로구 등 모여 사는 경향 뚜렷 -전문가 “방문 취업제로 진입 장벽 낮아져” -전체 서울 거주 외국인 중 71.7%가 중국인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에 터를 잡는 중국인(한국계 중국인 포함)이 최근 3년간 매해 6000여명씩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서울시 통계에 따르면 지난...
  • 2017-07-09
  • 호황 맞은 대림역 일대 상권    중국 동포 늘며 자식 '원정결혼'까지  웨딩홀들 예약 70% 중국 동포    하루종일 하객 대접하는 문화로  주변 음식점·노래방도 '함박웃음'   중국 동포들이 늘면서 서울 대림동 ‘연변 거리’가 활기를 띠고 있다. 김...
  • 2017-07-09
  •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경북 김천경찰서는 6일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회사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중국 국적의 근로자 A씨(4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낮 12시5분쯤 김천시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같은 중국 국적의 동료 근로자 B씨(45)를 흉기로 찔러 살...
  • 2017-07-07
  • [세종=이데일리 박종오 기자] 지난해 외국인 출국자가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역대 가장 많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방문 취업 비자 만료, 불법 체류자 자진 출국 등 정치·제도적 요인 영향이다.   통계청이 6일 발표한 ‘2016년 국제인구이동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에 입...
  • 2017-07-06
  • 5일, 연길시당위 선전부에서 알아본 데 따르면 연길시당위 선전부는 연길시문화라지오텔레비죤신문출판국 집법대대, 연길시공안국 하남파출소, 연길시 하남가두와 련합해 불법 위성 지면접수 시설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현상들에 대해 전문 검사를 전개했다.   4일 저녁, 집법조는 력량을 집중해 돌연검사를 하는 방식...
  • 2017-07-06
  • 【 앵커멘트 】 서울 구로동의 한 다세대 빌라가 기울어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사고가 나기 전 수차례 안전점검을 요청했지만, 구청은 문제가 없다는 통보만 되풀이했습니다. 김현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외벽 곳곳에 금이 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건물과 땅이 맞닿아 있는 부분은 ...
  • 2017-07-06
  • 자진출국 시 불법체류 5년 미만자는 입국 금지 면제 한국 법무부는 오는 7월 10일부터 3개월 동안(2017.7.10 - 2017.10.10) 한시적으로 ‘불법체류 외국인 자진출국 촉진 기간’을 운영한다.  해당 기간에 불법체류 외국인이 자진출국할 경우 불법체류 기간 5년 미만자는 입국 금...
  • 2017-07-04
  •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사후면세점에서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부가가치세 등 내국세 200여만원을 부정 환급받은 조선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사후면세점 종업원 김모씨(44·여)와 김씨의 이모 한모씨(56), 김씨의 지인 백모씨(48)...
  • 2017-07-04
  • (흑룡강신문=하얼빈) 중국공산당 창건 96돐 맞는 뜻깊은 날인 7월 1일,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연변사업부 주최로 '상해조선족학교 건립준비위원회 2017년도 제1회 임원회의'가 상해시 민항구 홍교진 인팅루 66번지 빈치광장 4층에서 성공적으로 개최되였다.   회의는 상해동북경제문화발전촉진회 박형군 연...
  • 2017-07-04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