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보호 외국인' 장기구금 조항 합헌 결정에 이주인권단체 반발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24일 09시29분    조회:1861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외국인보호소 장기구금 관련 법령 정비 과제 남아

헌법재판소(아래 헌재)가 22일 오후 열린 심판에서 보호 외국인 장기구금의 근거로 지적돼 온 출입국관리법 제63조 제1항 위헌제청 사건(2017헌가29)에 대해 5(위헌) : 4(합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위헌 의견 재판관이 더 많았음에도 '합헌' 결정이 난 까닭은, "헌법 재판소의 '종국(최종) 결정'은 재판관 과반수의 찬성"으로 하기에 9명의 재판관 중 6명 이상의 찬성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헌재가 출입국관리법 제63조 제1항 위헌제청 사건 심판을 맡은 사연은 이렇다. 작년 10월 중국동포 A씨가 보이스피싱 사건으로 집행유예를 선고받아 항소한 상태였다. 그런데 A씨가 출소하자마자 곧장 강제퇴거명령을 받게 돼 출입국관리사무소가 '보호'(사실상 '구금')하였고, 그의 변호인이 이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여 서울고등법원 담당 재판부가 직권으로 출입국관리법 제63조 제1항의 위헌법률심판 제청해 이번에 헌재가 '합헌' 선고를 내린 거다. 
 
현행 출입국관리법 제63조(강제퇴거명령을 받은 사람의 보호 및 보호해제) 제1항 조문은 다음과 같다. 
 
"지방출입국·외국인관서의 장은 강제퇴거명령을 받은 사람을 여권 미소지 또는 교통편 미확보 등의 사유로 즉시 대한민국 밖으로 송환할 수 없으면 송환할 수 있을 때까지 그를 보호시설에 보호할 수 있다."
 
이 조항에 대해 위헌 여부 논란이 있는 까닭은 "대한민국 밖으로 송환할 수 없으면 송환할 수 있을 때까지 그를 보호시설에 보호할 수 있다"는 규정이 무기한 구금의 근거로 악용되곤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해 화성외국인보호소의 경우 난민신청 등의 이유로 최장 6년까지 장기 구금생활을 하던 보호외국인이 끝내 강제퇴거 당한 바 있고, 5년간 보호소 생활을 하다가 일시보호해제 됐던 A씨는 최근 다시 보호소에 구금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교도소는 '형기'가 있으나 외국인보호소는 무기한 구금으로 인권침해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하지만 합헌 의견을 낸 헌재 재판관들은 그 사유로 "입법 목적 달성을 위해 불가피"하다며, "'보호일시해제, 이의신청, 행정소송 및 집행정지' 등 보호해제의 다양한 제도가 마련돼 있어 침해가 최소로 되고 법익과 균형을 이룬다"는 사실을 들었다.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0주기 추모 차량 2017년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0주기 추모 차량. 2007년 2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로 사망한 11명 중에는 임금체불 관계로 2년 이상 구금돼 있던 우즈벡인 에르킨 씨도 있다. 


▲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0주기 추모 차량 2017년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참사 10주기 추모 차량. 2007년 2월 여수외국인보호소 화재로 사망한 11명 중에는 임금체불 관계로 2년 이상 구금돼 있던 우즈벡인 에르킨 씨도 있다.
ⓒ 정병진
 
 
이에 대해 이주인권단체 아시아의친구들은 22일 낸 성명에서 "강제퇴거나 보호명령에 대한 이의신청을 하더라도 그것이 받아들여진 경우는 2012년 이후 단 한 건도 없고", "3개월 단위로 법무부장관이 보호기간 연장 여부를 결정하는 것 역시 연장이 불허된 경우가 2012년에 단 1건 있었을 뿐"(노회찬 의원실이 법무부에서 받은 2016년 자료)이라며 헌재의 '합헌' 선고에 반발하였다. 
 
또 이번에 합헌 결정을 내린 재판관들이 "강제퇴거명령을 받은 사람은 자진 출국함으로써 언제든지 보호상태를 벗어날 수 있다"는 이유를 든 점에 대해서는, 이는 "난민신청자 등 본국으로 돌아가는 게 사실상 불가능한 사람에게 이런 설명은 공허할 뿐"이며 "임금체불, 임대보증금 등을 돌려받지 못해 기다리는 사람들에게도 이 말은 자신의 권리를 포기하라는 말과 같다"고 지적하였다. 
 
한편 한법 의견을 낸 재판관들도 그 결론에서 "보호 개시 및 (중략) 연장에 대한 판단을 사법부 등 제3의 기관이 결정하도록 하는 입법적 방안을 검토할 필요"있고 "우리나라의 실정에 맞는 합리적인 보호기간의 상한을 설정할 수 있는 지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언급해 사실상 관련 법령의 정비가 시급함을 인정하고 있다. 이에 대해 법부부와 국회가 향후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정병진/오마이뉴스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지난 5월 27일, 부여시에서 살인안건이 발생, 주민 왕씨가 집에서 살해되여 당지에서 련쇄공황을 야기시겼다. 안건 발생 후 길림성의 성, 시, 현 3급 공안기관에서는 각종 난관을 타파하고 54일간의 불철주야 노력 끝에 끝내 범죄용의자 고씨를 나포했다. 9월 3일, 길림성공안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 27일까지 우...
  • 2018-09-04
  • 최근 우리 주에서도 택시기사들이 로선을 고의로 우회, 바가지 요금 등 불법운행에관한 신고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때 보다도 시민들이 주의와 제보가 더 필요하게 되였다.       사건1:   심수에서 연길로 놀러 온 림모씨는 8월 6일 오전 8시경, 연길서역에서 고속철도를 탑승하기위하여 무...
  • 2018-09-02
  • 한글 이름 못쓰게 한 법무부 서류, 황당 중국동포들은 왜 한글 이름을 쓰지 못할까?   재외동포가 한국에서 거주하기 위해 당국에 제출하는 거소신고서. 영자와 한자로 성명을 표기하는 란은 있지만 한글 표기란은 없다. '찐젼화'(金珍華). 한국 국적의 조부모님을 가진 중국동포 김진화 씨가 한국에서 각종 ...
  • 2018-08-31
  •   서울 중부경찰서는 가짜 유명 상표 운동화를 진품으로 비싸게 팔아 돈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동포 34살 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진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유통되는 가짜 나이키 운동화를 진품의 70% 가격으로 6천8백여 명에게 팔아 7억 4천만 원을 챙긴 혐의...
  • 2018-08-31
  • 2017년 대림역 인근 현금입출금기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시비가 붙은 중국동포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교포 황모씨. 중국 하얼빈으로 도주했던 황씨는 자진입국해 체포됐다.© News1  시비가 붙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중국 교포가 항소심에서 형이 줄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한정훈...
  • 2018-08-31
  •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살해하려 한 40대 중국 동포가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장모(46·중국 국적) 피고인에게 30일 이같이 선고했다. 장 피고인은 지난 5...
  • 2018-08-31
  •   서울 마포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로 21살 중국동포 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진 씨는 지난 13일 서울 연남동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현금 1백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진 씨는 앞서 해당 업소에 묵으며 알게 된 비밀번호...
  • 2018-08-24
  • "내연녀를 찾아달라"며 경찰서에서 5시간 가량 자해소동을 벌인 60대가 붙잡혔다.  22일 오후 3시20분쯤 서울 방배경찰서 3층 여성청소년수사팀 사무실에 A(60)씨가 찾아왔다. 중국 동포인 그는 "내연녀가 방배동 부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로 왔다"면서 "내연녀의 집 주소를 알려주거나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다...
  • 2018-08-23
  • 최근, 주차 된 차량에서 금품을 도난 당했다는 사건을 접수 받은 돈화시공안국 민주파출소는 즉각적인 출동, 과학적인 수사로 90여분만에 절도범 장모씨를 검거하였다.   7월 25일 15시 10분경, 민주파출소는 파리인상아파트 남측에 주차한 차량에서 현금 24000원과 은행카드, 운전면허증, 통행증(行车证)등 카드를 넣...
  • 2018-08-16
  • 텔레마케팅으로 로투구진에 거주하는 로인에게 지속적으로 가짜상품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로모씨가 경찰의 추적에 끝내 덜미를 잡혔다.   지난 6월 19일 로투구진의 로인 신모씨는 자신이 텔레마케팅으로 사기를 당했다며 로투구진 파출소에 신고, 그 과정을 설명하였다.   신모씨에 따르면 올해 3월 북경의 ...
  • 2018-08-14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