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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검찰·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억대 전달 조선족 구속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2월27일 09시19분    조회: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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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구 동부경찰서는 26일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들에게 억대의 돈을 받아 조직에 전달한 혐의(사기)로 중국 국적의 조선족 A씨(45)를 구속했다.

A씨는 지난달 4~30일 서울, 경기, 대구, 대전, 충북 등지에서 보이스피싱에 속은 피해자 7명으로부터 1억여원을 받아 조직에 송금하고 300만원을 수수료로 챙긴 혐의다.

A씨가 속한 이 조직은 피해자들에게 검찰을 사칭해 전화를 건 뒤 "명의가 도용됐으니 보관 중인 예금을 금감원 직원에게 맡기라"고 유도하는 전형적인 대면형 보이스피싱 수법을 사용했다.

보이스피싱 조직은 가짜 검찰청 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이 이름과 주민번호를 입력하면 조작된 사건 내용과 담당검사 등으로 속였다.

A씨는 피해자들과 만나 위조된 신분증을 보여주며 "금감원 직원"이라고 속인 뒤 돈을 받아 가로챘다.

경찰은 조선족 A씨가 지난 4월 입국한 사실을 확인하고 피해자가 더 있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확인된 피해자 7명 모두 여성"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정부 기관이 직접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없다. 모르는 전화는 끊고 의심쩍은 연락을 받으면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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