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망치든 아들' 칼로 벤 50대 중국 동포, '선처바란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0일 22시12분    조회:319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지금 제 마음은 형용할 수 없이 고통스럽습니다. 못난 저를 재판장님께서 부모 된 마음으로 생각하고 이해해주시길 바라며 선처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20일 20대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중국동포 류모(55)씨는 서울고법 형사5부(재판장 김형두) 심리로 열린 항소심 첫 공판에서 이같이 말했다. 앞서 류씨는 1심에서 징역 20년을 선고받았다.
 
류모씨는 아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 온 2014년부터 아들이 일을 꾸준히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오랫동안 다퉈왔다./조선DB
류씨는 지난해 8월 경기 부천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들(사망 당시 27세)과 취업 문제로 다투다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류씨는 아들이 중국에서 한국으로 건너 온 2014년 이후 줄곧 안정된 일자리를 갖지 않는다며 계속 다퉈온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이 일어난 날도 류씨는 방에 있는 아들을 보고 잔소리와 폭언을 늘어놨다. 그가 욕을 하며 “일도 하지 않고 뭐 하는 거냐” “△△들처럼 집안일이나 한다”고 말하자, 아들도 “아버지는 뭔데 나한테 그러냐”고 맞받았다. 

말다툼이 점점 거칠어지자 부자(父子)는 “옥상에서 해결하자”며 밖으로 나갔다. 류씨는 아들이 망치를 먼저 휘두르자 격분해 흉기를 사용했고, 배와 등 부위를 4차례 찔린 아들은 그날 저녁 과다출혈로 숨졌다. 

 

류모씨는 지난해 8월 인천 부천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아들과 취업 문제로 다투다 칼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뉴시스
류씨는 아들을 죽게 할 의도는 없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1심은 계획적인 살인은 아니었더라도, 다툼 끝에 아들이 사망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아는 것(미필적 고의)만으로도 살인죄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1심 재판부는 “류씨가 범행에 사용한 칼은 끝이 날카로워 사람을 사망에 이르게 하기에 충분한 흉기”라며 “류씨는 적어도 미필적으로나마 아들의 사망 결과가 발생할 가능성이나 위험이 있음을 알면서 이를 용인하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했다.

또 “아들이 체격 조건이 더 좋았음에도 류씨가 입은 상처는 눈에 잘 띄지 않을 정도에 불과해 아들은 망치로 중상을 입힐 생각이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그럼에도 류씨는 일방적으로 아들을 찌르고 베고 때려 아들이 느꼈을 마음의 상처와 고통, 공포심은 헤아리기 어렵다”고 했다.

1심 당시 류씨의 아내와 딸도 그를 엄벌에 처해달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류씨가 없었을 때가 오히려 행복했다”며 “사형, 사형이 안 되면 평생 감옥에서 지내게 해달라”고 했다.

다만 이날 항소심 재판에서 류씨 측 변호인은 “류씨 아내가 700만원을 합의금으로 받고 어제 자필로 쓴 합의서를 제출했다”고 했다. 변호인은 또 “류씨가 중한 죄를 저지른 건 사실이지만 아들이 류씨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하고 망치를 휘두르는 등 참작할 만한 사정이 있다”며 “류씨가 이전에는 아무런 처벌을 받은 적이 없고 유가족 중 일부와도 합의가 이뤄진 점 등을 감안해 원심보다 선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반면 검사 측은 “살인죄 특성상 피해자와 합의한 것이 아니라 유가족과 합의한 것”이라며 1심과 같이 무기징역을 선고해달라고 구형했다. 류씨 2심 선고는 오는 4월 5일 이뤄질 예정이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제주지방검찰청은 제주도내 허위 난민신청 브로커 조직을 적발하고 총책과 모집책 등 4명을 구속 기소하고 통역책 등 6명 불구속기소했다.    제주지검은 지난 3월 불법체류자 취업알선 사건 수사 중 불법체류자들이 난민신청 제도를 합법적 신분으로 세탁하는데 악용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해 제주지역 허위...
  • 2017-07-21
  • 오토바이와 승용차 충돌사고 (PG)[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청주=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청주 청원경찰서는 면허없이 무등록 오토바이를 타다 사망 사고를 낸 혐의(교통사고처리특례법 위반)로 조선족 A(61)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5시 40분께 청원구 오창읍 교차...
  • 2017-07-19
  • 【나주=뉴시스】신대희 기자 = 자신의 부부싸움을 말리던 사위를 흉기로 찌른 60대 장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나주경찰서는 18일 사위를 흉기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조선족 A(6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이날 오후 9시께 전남 나주시 한 주택에서 같은 조선족인 사...
  • 2017-07-19
  •   술 마신 다음날 운전 자률의식 제고 급선무     일전, 오전 9시경에 자가용을 몰고 연길시 남강거리에서 남쪽으로부터 북쪽방향으로 달리던 리모는 교통경찰의 검사에서 음주운전으로 검거되였다. 알콜측정기로 측정한 결과 리모의 혈액중 알콜농도가 47mg/100ml으로 나타났던 것이다. 벌금 2000원과 6개...
  • 2017-07-10
  • 얼마전에 기자는 운남성 주민신분증제작센터에 가 신분증을 만드는 과정을 알아 보았습니다. 1.기층파출소로부터 채집한 사진, 이름, 민족, 주소와 지문 정보 등 개인정보를 순서에 따라 현, 시 2급 공안기관에 보내 심사합니다. 심사를 거친후 성급 공안청에 보내 험수받고 주민신분증 제작에 들어갑니다. 2.개인정보데이...
  • 2017-07-10
  •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경북 김천경찰서는 6일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회사동료를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중국 국적의 근로자 A씨(48)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낮 12시5분쯤 김천시의 한 자동차부품 제조공장에서 같은 중국 국적의 동료 근로자 B씨(45)를 흉기로 찔러 살...
  • 2017-07-07
  • 【 앵커멘트 】 서울 구로동의 한 다세대 빌라가 기울어져,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주민들은 사고가 나기 전 수차례 안전점검을 요청했지만, 구청은 문제가 없다는 통보만 되풀이했습니다. 김현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건물 외벽 곳곳에 금이 간 자국이 선명합니다. 건물과 땅이 맞닿아 있는 부분은 ...
  • 2017-07-06
  • © News1 최진모 디자이너 사후면세점에서 허위 영수증을 만들어 부가가치세 등 내국세 200여만원을 부정 환급받은 조선족 3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관광경찰대는 컴퓨터 등 사용사기 및 사문서 위조 혐의 등으로 사후면세점 종업원 김모씨(44·여)와 김씨의 이모 한모씨(56), 김씨의 지인 백모씨(48)...
  • 2017-07-04
  • 수원지검 수사 착수 불법체류자 단속에 나선 법무부 출입국관리사무소 소속 공무원들이 외국인 근로자를 삼단봉 등으로 폭행했다는 고소장이 접수돼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수원지검은 중국 동포 A(36)씨가 제출한 고발장을 접수,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 공무원들을 독직폭행 및 특수상해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고 29...
  • 2017-06-29
  • 경찰 로고./뉴스1 © News1 신채린 기자 평소 심한 우울증을 앓다가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20대 조선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존속살인미수 혐의로 김모씨(29)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라고 2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28일 오후 1시50분쯤 서울 동대문구 자택에서 어머니 A씨(52·여)...
  • 2017-06-29
‹처음  이전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