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잠깐 떠났다가 입국을 다시 할 때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 필자는 최대한 빨리 입국심사부스로 달려갑니다. 왜냐면 외국인여권을 소지한 사람들은 길게 줄을 서서 입국심사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조금이라도 늦게 도착하면 긴 줄의 뒤에 서서 오래동안 기다리게 됩니다. 특히 성수기때에는 더 심하지요.
외국인의 입국심사에 시간이 오래걸리는 이유는 내국인보다 상대적으로 더 깐깐하게 확인을 해보는 절차도 있겠지만, 외국인들이 기본적인 입국심사에 대한 준비 때문에 출입국공무원들이 심사를 할 때, 하나 하나 가르쳐주느라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가끔은 출입국공무원들과 실랑이가 붙어서 심사를 하는 방에 끌려가는 경우도 있어서 시간이 지체되기 시작하면 답이 없습니다.
입국심사 전에 외국인들은 어떤 준비를 하면 빨리 입국심사를 받을 수 있을까요?
우선, 외국인등록증이 없는 외국인들은 반드시 입국카드를 작성해놓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길게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입국심사를 받을 때 입국카드를 쓰지 않으면 다시 돌아가서 카드를 작성한 후 맨 끝에서부터 줄을 서야 합니다. 그리고 입국심사를 받을 때, 안경, 모자, 마스크, 이어폰을 다 벗어야 하고, 머리카락이 귀를 덮고 있으면 귀가 보이게 정리를 해줘야 합니다. 또한 여권에 커버가 씌워져있다면 꼭 탈거해서 제출해야 합니다.
이런 기본적인 상식 외에도 출입국공무원과의 오해를 피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출입국공무원들과 외국인들이 종종 보면 말이 통하지 않은 경우가 있습니다. 카메라로 촬영을 한다든지, 아니면 이어폰을 계속 끼고 있을 때, 신체언어로 하지 말라고 하면 외국인들은 자신들한테 불친절하다고 생각하고 화를 내거나 욕설을 퍼붓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외국인은 재심을 받게 될 뿐만 아니라 뒤에서 대기를 하고 있는 다른 외국인의 입국심사시간도 딜레이 되기에 절대 자제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솔직히 이런 입국에 관련한 내용은 기본상식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많은 외국인들이 제대로 준수하고 있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땐 홍보가 부족하고, 관련 기관에서는 이와 관련된 홍보의 필요성을 잘 느끼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외국인들이 입국을 할 때 이런저런 절차를 지키지 않다보면 입국심사 시간이 길어지게 되고, 이로 인해 다른 외국인들이 입국할 때부터 불쾌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할 필요가 있겠습니다.
출처: 민앤차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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