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건설인력시장] 하청, 하청, 또 하청,건설인력 공급구조 기형적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9일 16시13분    조회:237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인 장악한 건설인력시장] 문제의 핵심은 뭔가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이 26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력시장을 찾아 긴 줄을 선 채 대기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하청업체들, 공사 따내려고 출혈 심한 최저가 수주 경쟁
적은 돈에서 이익 내기 위해 값싼 불법체류 노동자 고용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 공사 현장에는 곳곳에 중국식 간체자가 적혀 있다. ‘순서를 반드시 지키자’ ‘내가 안전의 주역입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안내판 표지 밑에는 어김없이 중국 글자가 보였다.

공사 현장은 이미 중국인이 장악한 지 오래다. 지난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근로자공제회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추정했을 때 건설 현장 외국인 노동자는 17만7000명으로 전체 건설 노동자의 10.1%였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가 빠져 있다. 건설 현장 관계자들은 ‘오야지’(인력공급업자)의 중개로 공사 현장에 공급되는 중국인 한족·조선족 노동자가 전체 건설 현장 인력의 70∼80%를 차지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형틀이나 철근을 다루는 일처럼 내국인이 꺼리는 작업은 외국인 노동자가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경기도의 한 대형 건설 현장에 들어온 전체 철근공 85명 중 74명(87%)이 외국인 근로자였다. 이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304명 중 237명(77%)은 중국 출신이었다.

하청업체는 개별 노동자가 아닌 오야지와 계약하고 일을 맡긴다. 현장 일용직 노동자 선발은 오야지가 전담한다. 현장 인부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하청업체나 원청업체는 알 수 없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불법체류 노동자가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 몰라야 자신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업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불법적인 노동 공급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공사 자체가 줄어드니 하청업체들은 공사를 따내기 위해 최저가 수주 경쟁을 할 수밖에 없고, 적은 돈에서 이익을 뽑아내려면 오야지들이 값싼 불법체류 노동자를 데려와 써도 눈 감을 수밖에 없다.

불법이 만연한 노동시장에서는 한국인도, 조선족도, 불법체류 한족 노동자도 모두 피해자다. 공사 현장 임금이 하향 평준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인 노동자는 임금 경쟁력이 없어 도태된다. 오야지 밑에 있는 조선족이나 불법체류자는 근로시간이 아닌 작업량을 기준으로 돈을 받는다. 많은 양의 일을 빠르게 끝낼수록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일하는 것 자체가 불법인 이들은 각종 안전조치를 요구하거나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 오야지는 계약한 하청업체로부터 전체 임금을 받아 팀원들에게 나눠주는데 체불되거나 떼이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한국말을 모르는 한족 불법체류자들은 조선족 오야지로부터 돈을 못 받아도 또 다른 조선족 오야지를 찾을 수밖에 없다. 남명자 전국동포산업재해인협회 총무국장은 27일 “경찰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상담을 위해 우리 단체에 찾아오는 경우가 한 달에 6∼7건 된다”고 말했다.

중국인 불법체류자 중심의 저비용 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선 인력시장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새벽 인력시장을 투명화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시범적으로 일자리 매칭 사업을 하고 있듯 공공기관과 지차체 등의 관리를 받는 인력시장을 조성해 일용직 근로자들이 실질적인 법적 보호와 정당한 임금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지난 5월 27일, 부여시에서 살인안건이 발생, 주민 왕씨가 집에서 살해되여 당지에서 련쇄공황을 야기시겼다. 안건 발생 후 길림성의 성, 시, 현 3급 공안기관에서는 각종 난관을 타파하고 54일간의 불철주야 노력 끝에 끝내 범죄용의자 고씨를 나포했다. 9월 3일, 길림성공안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 27일까지 우...
  • 2018-09-04
  • 여성 홀로 잠든 집에 침입해 성폭행을 시도하려다 여성이 저항하고 인근 주민 두 명에게도 발각되자 이들을 무차별 폭행한 30대 배달원이 구속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31일 오전 7시쯤 영등포구 대림동 한 주택에 무단으로 침입해 자고 있던 A(30)씨를 성폭행을 하려다 깨자 A씨를 때리고, 이어 주민 B(65)씨와 C(40)씨...
  • 2018-09-03
  • 최근 우리 주에서도 택시기사들이 로선을 고의로 우회, 바가지 요금 등 불법운행에관한 신고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때 보다도 시민들이 주의와 제보가 더 필요하게 되였다.       사건1:   심수에서 연길로 놀러 온 림모씨는 8월 6일 오전 8시경, 연길서역에서 고속철도를 탑승하기위하여 무...
  • 2018-09-02
  • 한글 이름 못쓰게 한 법무부 서류, 황당 중국동포들은 왜 한글 이름을 쓰지 못할까?   재외동포가 한국에서 거주하기 위해 당국에 제출하는 거소신고서. 영자와 한자로 성명을 표기하는 란은 있지만 한글 표기란은 없다. '찐젼화'(金珍華). 한국 국적의 조부모님을 가진 중국동포 김진화 씨가 한국에서 각종 ...
  • 2018-08-31
  •   서울 중부경찰서는 가짜 유명 상표 운동화를 진품으로 비싸게 팔아 돈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동포 34살 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진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유통되는 가짜 나이키 운동화를 진품의 70% 가격으로 6천8백여 명에게 팔아 7억 4천만 원을 챙긴 혐의...
  • 2018-08-31
  • ◀ 앵커 ▶  투데이 현장입니다.  매일 새벽 인력시장에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엔 취업을 못한 20대와 폐업한 자영업자들도 하루 일감을 구하려고 이곳을 찾는다고 하는데요.  그 현장을 김수산 리포터가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새벽 4시 서울 남구로역 주변 인력시장.&...
  • 2018-08-31
  • 2017년 대림역 인근 현금입출금기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시비가 붙은 중국동포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교포 황모씨. 중국 하얼빈으로 도주했던 황씨는 자진입국해 체포됐다.© News1  시비가 붙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중국 교포가 항소심에서 형이 줄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한정훈...
  • 2018-08-31
  •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살해하려 한 40대 중국 동포가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장모(46·중국 국적) 피고인에게 30일 이같이 선고했다. 장 피고인은 지난 5...
  • 2018-08-31
  • 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 연변서 심포지엄 개최 재한중국동포사회 지도자 모임인 ‘한중커뮤니티리더스 삼강포럼’(상임대표 곽재석, 공동대표 장경률)은 8월 25일 오후 중국 연변대학교 과학기술청사 8층에서 연변대 동북아연구원과 함께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와 한중관계 속에서 중국 조선족의 역...
  • 2018-08-28
  • 연변조선족청년기업가련의회(회장 김일)는 8월 24일,연변애심어머니협회(회장 방선화)를 찾아 애심협회에서 "꿈터"를 만들어 지난 5년간 키워온 김연학생에게 입학금일봉을 전달했다.   김연학생은 올해 대학시험에서 월등한 성적을 따내여 청도대학 경영학과에 입학했다.   9월에 개학식을 앞둔 김연학생의 입학...
  • 2018-08-25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