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한국건설인력시장] 하청, 하청, 또 하청,건설인력 공급구조 기형적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3월29일 16시13분    조회:236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국인 장악한 건설인력시장] 문제의 핵심은 뭔가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들이 26일 새벽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력시장을 찾아 긴 줄을 선 채 대기하고 있다. 이병주 기자
 
하청업체들, 공사 따내려고 출혈 심한 최저가 수주 경쟁
적은 돈에서 이익 내기 위해 값싼 불법체류 노동자 고용


서울 영등포구의 한 대형 공사 현장에는 곳곳에 중국식 간체자가 적혀 있다. ‘순서를 반드시 지키자’ ‘내가 안전의 주역입니다’ 등의 내용이 담긴 안내판 표지 밑에는 어김없이 중국 글자가 보였다.

공사 현장은 이미 중국인이 장악한 지 오래다. 지난해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건설근로자공제회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추정했을 때 건설 현장 외국인 노동자는 17만7000명으로 전체 건설 노동자의 10.1%였다. 그러나 이 수치에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가 빠져 있다. 건설 현장 관계자들은 ‘오야지’(인력공급업자)의 중개로 공사 현장에 공급되는 중국인 한족·조선족 노동자가 전체 건설 현장 인력의 70∼80%를 차지한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형틀이나 철근을 다루는 일처럼 내국인이 꺼리는 작업은 외국인 노동자가 도맡다시피 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16일 경기도의 한 대형 건설 현장에 들어온 전체 철근공 85명 중 74명(87%)이 외국인 근로자였다. 이 공사 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 304명 중 237명(77%)은 중국 출신이었다.

하청업체는 개별 노동자가 아닌 오야지와 계약하고 일을 맡긴다. 현장 일용직 노동자 선발은 오야지가 전담한다. 현장 인부의 구체적인 인적사항은 하청업체나 원청업체는 알 수 없다. 알려고도 하지 않는다. 불법체류 노동자가 공사 현장에서 일하고 있다는 걸 몰라야 자신들이 책임을 지지 않기 때문이다.

건설업의 불황이 길어지면서 불법적인 노동 공급 구조가 고착되고 있다. 공사 자체가 줄어드니 하청업체들은 공사를 따내기 위해 최저가 수주 경쟁을 할 수밖에 없고, 적은 돈에서 이익을 뽑아내려면 오야지들이 값싼 불법체류 노동자를 데려와 써도 눈 감을 수밖에 없다.

불법이 만연한 노동시장에서는 한국인도, 조선족도, 불법체류 한족 노동자도 모두 피해자다. 공사 현장 임금이 하향 평준화되는 상황에서 한국인 노동자는 임금 경쟁력이 없어 도태된다. 오야지 밑에 있는 조선족이나 불법체류자는 근로시간이 아닌 작업량을 기준으로 돈을 받는다. 많은 양의 일을 빠르게 끝낼수록 많은 돈을 벌 수 있는 구조다.

일하는 것 자체가 불법인 이들은 각종 안전조치를 요구하거나 법의 보호를 받기 어렵다. 오야지는 계약한 하청업체로부터 전체 임금을 받아 팀원들에게 나눠주는데 체불되거나 떼이는 일도 자주 발생한다. 한국말을 모르는 한족 불법체류자들은 조선족 오야지로부터 돈을 못 받아도 또 다른 조선족 오야지를 찾을 수밖에 없다. 남명자 전국동포산업재해인협회 총무국장은 27일 “경찰의 도움을 받기 어려운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이 체불임금 상담을 위해 우리 단체에 찾아오는 경우가 한 달에 6∼7건 된다”고 말했다.

중국인 불법체류자 중심의 저비용 산업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선 인력시장 문제를 먼저 해결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지순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새벽 인력시장을 투명화할 필요가 있다”며 “건설근로자공제회에서 시범적으로 일자리 매칭 사업을 하고 있듯 공공기관과 지차체 등의 관리를 받는 인력시장을 조성해 일용직 근로자들이 실질적인 법적 보호와 정당한 임금을 받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19일 오전 8시 20분경,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 하남중대는 대대의 플랫폼으로부터 옛 담배공장 동쪽의 연초골목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달리는 차량번호 ‘길HX5861’인 흰색 소형 화물트럭이 번호판 관련 위법 차량으로 즉시 압수수색할 것을 지령받았다.   하남중대 김만수 중대장은 지령을 확인한 ...
  • 2018-06-21
  •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 보일러 탱크가 폭발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령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26분께 고령군 대가야읍 장기리 소재 (주)한영 세탁공장에보일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회사근로자 김 모씨(70, 중국, 조선족)와 유 모씨(35) 등 2명이 현장에서 숨...
  • 2018-06-20
  •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건 뒤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1억1천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선 모(24) 씨 등 중국 조선족 3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현금 갈취·보이스 피싱·사기피해 (PG)   현금 갈...
  • 2018-06-20
  • 래년 3월부터 해외공관서 직접 발급   본사소식 주심양 한국총령사관에 따르면 중국 동포들이 방문취업(H-2) 비자를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했던 기술교육이 래년 3월부터 사라진다.    기술교육은 한국 법무부가 일정 기간 기술을 교육받는다는 조건으로 H-2 비자를 발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 2018-06-19
  • 20대 중국인 동포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1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외동포 근로자 A씨(26)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께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에스컬레이...
  • 2018-06-17
  • 12일, 한국 법무부는 조선족의 방문취업(H-2) 체류자격 년령기준을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완화하였다. 이는 조선족의 한국 방문 및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ㆍ보완하려는 것이라며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6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길림신문
  • 2018-06-14
  • ‘빌린’ 돈 갖고 사치하게 생활 붙잡힌 당시 수중에 몇백원뿐 근일, 연길시공안국은 1년 동안 100여차례의 거짓말로 도합 45여만원의 돈을 ‘빌린’ 박모를 붙잡혔다.   피해자 장모에 따르면 장모는 지난해 상해의 모 술집에서 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모를 알게 되였고 두 사람은 서로 위챗...
  • 2018-06-14
  • Q ) 2018년 2월 2일,중국인 A씨는 서울에서 체류하기 위해 한국인 집주인 B씨와 주택 임대차(租赁)계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A씨가 집주인 B씨의 등기사항 전부 증명서를 확인하여보니 모 은행으로부터 2013년 5월 1일에 저당권 1억원(한화, 이하 동일)이 설정되여있었다. A씨의 임차보증금은 8,000만원이고 집주인 B씨의 건...
  • 2018-06-14
  • 1.모금사기죄: 불법점유를 목적으로 사기수단을 리용해 불법모금을 했을 때 액수가 많으면 5년 이하 유기도형 혹은 징역에 처하고 2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며 액수가 거대하거나 혹은 기타 엄중한 상황이 초래됐을 때 5년 이상 10년 이상 유기도형에 처하고 5만원 이상 5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액수가...
  • 2018-06-13
  • 7일, 돈화시인민법원은 피고인 호모, 진모가 안전표준에 부합되지 않은 식품을 생산, 판매한 형사부대(附带)민사공익소송사건을 심리했다.   이번 사건은 길림성에서 처음으로 검찰기관이 제출한 식품안전령역의 형사부대민사공익소송사건이다. 성, 주 및 돈화시 검찰원의 해당 책임자와 돈화시 인대대표, 정협위원, ...
  • 2018-06-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