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룡강신문=하얼빈) 지난 4월 21일,한국 서울지하철에서 지하철홈에 떨어진 아이와 어머니를 구한 재일본조선족 변소화씨가 한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일본에서 아끼라사진관을 경영하고 있는 변소화씨는 출장으로 한국에 갔다. 서울지하철 4호선을 타고 수유역에서 오이도방향으로 가고 있는데 충무로역까지 갔을때였다. 시간은 11시쯤... 갑자기 차문 한쪽으로 사람이 몰려들기 시작했다. 귀에 이어폰을 끼고 있던차라 소리는 못 들었는데 무슨 일이 났다는 감각에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이어폰을 치웠다.
가까이 가 보니 한 여자가 몸이 반쯤 열차와 홈 사이에 끼워서 들어가지도 나오지도 못하고 있었고 한 아저씨가 안깐힘을 쓰면서 도와주고 있었다. 변소화씨가 도우려고 가까이 다가가니 애기가 아래 빠졌다고 한다.
급기야 허리를 굽히고 봤더니 아니나 다를가 서너살쯤 되는 남자애가 아래에 빠져서 허우적 거리고 있었다.
변소화씨는 급히 가방을 버리고 바닥에 엎드렸다.
다행히 손이 애기손을 잡을수 있었다.
조금씩 끌어당겨 올리는데 머리가 걸려서 쉽에 나오지 않았다. 안깐힘을 써서 겨우 애기를 끌어올렸다.
옆에서 박수소리가 터졌다.
변소화씨가 일어나보니 애기 엄마가 아직도 열차와 홈 사이에 끼워있었다.애기엄마를 겨우 빼주었다.
애기엄마는 넋을 잃은채 고맙다는 말도 못하고 애기를 챙기고 떠났다.
변소화씨는 그 당시 전철이 떠날가봐 두려웠다고 한다.그러나 아이의 목숨을 구해줄 수 있어 참 기쁘다고 한다.
/김권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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