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건설 현장서 일한 김덕수,목에 혹은 제거했지만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4월25일 09시45분    조회:1949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목에 혹은 제거했지만 큰 병원비 남아
건설 현장서 일한 중국동포 김덕수씨
▲ 하인두암 종양을 제거한 김덕수씨가 홀로 병상에서 투병중이다.



“살고 싶습니다. 인생을 이렇게 허무하게 마감하고 싶지 않습니다.”

최근 서울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에서 인두암 수술을 한 중국동포 김덕수(56)씨는 수술 전 주치의에게 “살고 싶다”고 눈물로 호소했다. 

김씨는 중국 연길에서 운전기사로 일하다 돈을 벌기 위해 2000년 한국에 왔다. 단기 취업비자로 국내에 머물면서 건설 현장 일용직 노동자로 전국을 떠돌아다녔다. 함께 한국에 온 아내는 식당에서 허드렛일을 하면서 자식들을 공부시키기 위해 돈을 모았다.

하지만 한국 생활은 상상 이상으로 힘들었다. 운전 외에는 특별한 기술이 없었던 김씨는 건설 현장에서 온종일 일해 일당 7~10만 원을 겨우 손에 쥐었다. 일용직 일자리가 매일 있는 것도 아니어서 생활은 점점 팍팍해졌다. 살림이 쪼들리자 아내와의 다툼도 잦아졌다. 10여 년 전 일 하러 간다며 집을 나간 아내는 이후 소식이 끊겼다.

김씨가 한림대 강남성심병원을 찾은 것은 올해 1월 말이었다. 목 오른쪽에 얼굴만한 크기의 혹을 달고 나타났다. 육안으로도 수술이 시급했다. 의사는 “바로 수술하자”고 했으나 그는 “돈이 없다”며 진통제만 요구했다. 

검푸른 혹은 더 커져 숨조차 쉬지 못할 정도가 됐다. 몸이 아프니 일용직 노동도 할 수 없었다. 4월 다시 병원을 찾은 그는 의사에게 “입원해서 치료받고 싶다”며 “살려 달라”고 눈물을 쏟았다. 한국에 와 있는 김씨의 누나가 수술을 거부하는 그에게 “비행기 표를 사줄 테니 중국에 가서 죽을 준비를 하라”고 말하자 그제서야 이대로 죽을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수술은 신속하게 진행됐다. 목에 있는 암 종양을 떼어내고 오른팔 피부를 목에 이식했다. 수술은 성공적이지만 앞으로 암세포가 다른 부위로 전이됐는지를 검사하고, 인공 성대를 시술해야 한다. 

문제는 3000여만 원이나 되는 수술비와 입원비이다. 김씨의 재산이라고는 월세로 사는 단칸방 보증금 500만 원이 전부이다. 그것도 몇달 치 밀린 월세를 갚고 나면 손에 쥘 것도 없다. 그는 간병인 없이 홀로 다인실 병실에서 회복 중이다. 

수술 전 그는 강남성심병원 원목 하이매 신부에게 “회복되면 세례를 받겠다”고 약속했다. “술을 끊고 새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겠다”고 다짐했다. 병원 의료사회복지사는 “퇴원 후에도 외래 진료를 통해 치료해야 하는데 몸을 추스를 단칸방에서마저 내쫓겨 거리에 나 앉을 판”이라며 안타까워했다.

김덕수씨 가정에 도움 주실 독자는 29일부터 5월 5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련락처:‘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한국 02-2270-2415)
가평신문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19일 오전 8시 20분경, 연길시공안국 교통경찰대대 하남중대는 대대의 플랫폼으로부터 옛 담배공장 동쪽의 연초골목 남쪽에서 북쪽 방향으로 달리는 차량번호 ‘길HX5861’인 흰색 소형 화물트럭이 번호판 관련 위법 차량으로 즉시 압수수색할 것을 지령받았다.   하남중대 김만수 중대장은 지령을 확인한 ...
  • 2018-06-21
  • [경상매일신문=김은규기자] 보일러 탱크가 폭발로 2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고령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4시 26분께 고령군 대가야읍 장기리 소재 (주)한영 세탁공장에보일러 폭발사고가 발생했다.    이 폭발로 회사근로자 김 모씨(70, 중국, 조선족)와 유 모씨(35) 등 2명이 현장에서 숨...
  • 2018-06-20
  •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피해자들에게 전화를 건 뒤 금융감독원 직원을 사칭해 1억1천만원을 송금받아 가로챈 일당이 구속됐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선 모(24) 씨 등 중국 조선족 3명을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현금 갈취·보이스 피싱·사기피해 (PG)   현금 갈...
  • 2018-06-20
  • 래년 3월부터 해외공관서 직접 발급   본사소식 주심양 한국총령사관에 따르면 중국 동포들이 방문취업(H-2) 비자를 받기 위해 의무적으로 이수해야 했던 기술교육이 래년 3월부터 사라진다.    기술교육은 한국 법무부가 일정 기간 기술을 교육받는다는 조건으로 H-2 비자를 발급해주는 프로그램이다. 한국...
  • 2018-06-19
  • 20대 중국인 동포 남성이 지하철역에서 여성의 신체를 몰래 찍다가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북부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17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재외동포 근로자 A씨(26)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1일 오후 7시께 경기도 고양시 지하철 3호선 정발산역 에스컬레이...
  • 2018-06-17
  • 12일, 한국 법무부는 조선족의 방문취업(H-2) 체류자격 년령기준을 25세 이상에서 18세 이상으로 완화하였다. 이는 조선족의 한국 방문 및 취업 기회를 확대하는 등 현행 제도의 운영상 나타난 일부 미비점을 개선ㆍ보완하려는 것이라며 출입국관리법 시행령을 개정해 6월 12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길림신문
  • 2018-06-14
  • ‘빌린’ 돈 갖고 사치하게 생활 붙잡힌 당시 수중에 몇백원뿐 근일, 연길시공안국은 1년 동안 100여차례의 거짓말로 도합 45여만원의 돈을 ‘빌린’ 박모를 붙잡혔다.   피해자 장모에 따르면 장모는 지난해 상해의 모 술집에서 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박모를 알게 되였고 두 사람은 서로 위챗...
  • 2018-06-14
  • Q ) 2018년 2월 2일,중국인 A씨는 서울에서 체류하기 위해 한국인 집주인 B씨와 주택 임대차(租赁)계약을 체결하려고 했다. A씨가 집주인 B씨의 등기사항 전부 증명서를 확인하여보니 모 은행으로부터 2013년 5월 1일에 저당권 1억원(한화, 이하 동일)이 설정되여있었다. A씨의 임차보증금은 8,000만원이고 집주인 B씨의 건...
  • 2018-06-14
  • 1.모금사기죄: 불법점유를 목적으로 사기수단을 리용해 불법모금을 했을 때 액수가 많으면 5년 이하 유기도형 혹은 징역에 처하고 2만원 이상 20만원 이하의 벌금을 부과하며 액수가 거대하거나 혹은 기타 엄중한 상황이 초래됐을 때 5년 이상 10년 이상 유기도형에 처하고 5만원 이상 5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한다. 액수가...
  • 2018-06-13
  • 7일, 돈화시인민법원은 피고인 호모, 진모가 안전표준에 부합되지 않은 식품을 생산, 판매한 형사부대(附带)민사공익소송사건을 심리했다.   이번 사건은 길림성에서 처음으로 검찰기관이 제출한 식품안전령역의 형사부대민사공익소송사건이다. 성, 주 및 돈화시 검찰원의 해당 책임자와 돈화시 인대대표, 정협위원, ...
  • 2018-06-13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