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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판 범죄도시' 동포 살해 공모한 중국인 5명 구속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2일 20시38분    조회: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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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일보=현대성 기자] 속보=제주시내 노래주점에서 중국인 불법체류자가 살해된 사건(본지 4월 24일자 4면 보도)과 관련해 살인을 모의한 중국인 일당이 추가로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이미 구속된 중국인 불법체류자 류모씨(29)와 장모씨(27) 외에 살인과 상해치사 혐의로 중국인 푸모씨(29)등 3명을 추가로 구속했다고 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중국인 불법체류자 A씨(42)를 살해하기로 공모하고 지난달 22일 제주시 연동의 한 노래주점에서 흉기로 A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중국인 불법체류자의 도내 취업을 알선하면서 총책인 A씨(42)가 취업 알선 수수료를 제대로 반환하지 않자 이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중국 SNS 등을 통해 도내에 입국한 중국인을 상대로 취업을 알선하면서 소정의 수수료를 받았고 취업을 알선 받은 사람이 계약 기간을 다 채우지 않으면 이 수수료를 반환했다.

하지만 취업 알선 수수료의 절반을 챙기는 A씨가 장씨 등의 반환 수수료 지급 요구를 묵살하면서 이들이 수수료를 전액 반환할 수 없는 상황에 빠져 범행을 저지르게 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류씨와 장씨는 범행 당일인 지난달 22일 중국인 모집책 역할을 하던 취모씨(38) 등과 범행을 공모하고 주거지에서 챙긴 흉기로 A씨를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사건 이튿날인 지난달 23일 제주국제공항에서 출국하려던 류씨와 장씨, 푸씨를 붙잡았다. 피의자 취씨와 예모씨(28)는 지난달 26일 서귀포경찰서 중문파출소로 자수했다.

강성윤 제주서부경찰서 형사과장은 "이와 같은 취업 알선 행태가 제주에 더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외국인 강력범죄 예방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강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는 신속히 범인을 검거하고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제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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