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위챗 투표, 누구를 위한 ‘소중한 한표’일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5월8일 09시09분    조회:169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선거를 하거나 표결을 할 때 자신의 의사를 반영한 표를 투표함에 넣는 것.'이 투표의 의미이다. 하지만 온라인 공간에서 이루어지는 ‘위챗 투표’에서 ‘나의 의사’는 확실히 존재하고 또 제대로 반영되고 있는 걸가?
 

한번도 본 적 없는 직장 동료의 자녀를 위해 며칠째 꼬박꼬박 투표를 견지한 연길시민 왕영에게 위챗 투표는 ‘답은 이미 정해져있으니 찍기만 하면 되는 것’이였다. 강연시합에 참가한 자녀의 득표를 위해 ‘투표를 유도’하는 전문 위챗 단톡방까지 개설한 왕영의 동료. 얼떨결에 이 ‘투표 군단’에 합류한 왕영은 며칠 동안 매일 오전 9시면 어김없이 ‘소중한 한표’를 부탁하는 문자를 받았다. 몇번의 기계적인 클릭 끝에 투표를 마치고 투표 인증 사진을 올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왕영은 “조작이 그다지 어려운 것도 아니고 또 직장 동료와의 친분 때문에 마다할 수 없었다. 웬만하면 투표를 해주는편이다. 하지만 하루 이틀도 아니고 며칠씩 해달라고 하는 건 솔직히 귀찮을 때가 있다. 그리고 여럿이 있는 단톡방에 올라오는 투표 부탁은 남들 다하는데 나만 하지 않으면 왠지 모 나 보이는 것 같아 덩달아 따라할 때가 있다.”고 밝혔다.
 

반대로 타인에게 위챗 투표를 부탁한 연길시민 정모도 마냥 편치만은 않다고 했다. 모 미술학원의 미술경연에 자녀를 참여시킨 정모. 하지만 결과는 오로지 위챗 투표로 결정될 줄이야. 득표수가 초라하면 혹여 딸애가 기 죽을가봐 정모와 남편은 가까운 친인척은 물론 동료, 친구의 친구까지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인맥을 탈탈 끌어모아 투표를 부탁했다.
 

정모는 “투표에 대한 보상으로 두둑한 ‘위챗 금일봉’을 뿌리는 것도 마다하지 않을 정도로 며칠 동안은 표 끌어모으기에 혈안이 되여있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어른들의 이런 ‘극성’은 딸애에겐 무언의 스트레스였다. 부모의 영향으로 딸애는 하학하여 집에 오면 득표수부터 확인했고 표수에 따라 기분이 좌지우지됐다. 득표수에 지나치게 연연하는 딸애를 지켜보며 정모는 “애한테 소중한 경험이 될 수 있겠다 싶어 미술경연에 참가시켰다. 하지만 순수한 의도가 나의 의지와 상관없이 변질되였고 투표를 빙자한 어른 세계의 인맥과 재력 과시만 남은 것 같다.과연 자녀에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지 의문이 들었다. 한편 투표를 해준 사람들한테 보상으로 ‘위챗 금일봉’을 뿌렸지만 그래도 뭔가 신세를 진 것 같은 기분을 떨칠 수 없다.”고 전했다.
 

장춘시의 리모도 위챗 투표로 인해 성가셨던 기억을 공유했다. 얼마전 밤 열시쯤, 부모님으로부터 걸려 온 전화, 늦은 시간에 웬 일인가 싶어 다급한 마음에 받았더니 다름아닌 지인의 위챗 투표 부탁을 받고 조작에 관해 묻는 것이였다. 위챗 공식 계정을 팔로우 해야만 할 수 있어 절차가 번거로웠다. 영상통화로 몇번의 시범을 보여서야 방법을 터득한 부모님은 리모한테도 매일 투표할 것을 당부했다. 리모는 “모 운전학원에서 우수한 수강생을 뽑아 학비를 감면해주는 내용의 투표였다. 우수한 수강생을 운전실력이 아닌 투표로 결정한다니…공식 계정을 통한 상업적 홍보 의도가 다분해보였지만 부모님의 성화에 못이겨 투표를 했다.”며 씁쓸한 기분을 전했다.
 

이렇듯 다양한 형식의 위챗 투표가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불쑥 위챗 대화창을 두드리는 요즘. 경우에 따라, 립장에 따라 ‘나의 한표’는 소중하거나 혹은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오늘 당신은 어떤 투표를 했는가?
 

연변일보 김향성 기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텔레마케팅으로 로투구진에 거주하는 로인에게 지속적으로 가짜상품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로모씨가 경찰의 추적에 끝내 덜미를 잡혔다.   지난 6월 19일 로투구진의 로인 신모씨는 자신이 텔레마케팅으로 사기를 당했다며 로투구진 파출소에 신고, 그 과정을 설명하였다.   신모씨에 따르면 올해 3월 북경의 ...
  • 2018-08-14
  •     많은 가정에서 비상약품으로 가지고 있는 비타민C 은교편은 감기나 인후가 아플때 흔히 사용하고 있는 중약이다. 해열, 해독에 능하고 감기병독을 막으며 감기증상을 완화하는 작용을 하는 약이나 홍콩위생부문에서는 이 약품 판매를 금지하였다. 그 리유는 약품에 함유된 여러가지...
  • 2018-08-14
  • 즐겁게 담소하는 조선족로인들 한국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로인들은 매일과 같이 장안공원에 모여 즐겨운 하루를 만들어 가고있다. 이 로인들은 빠르기는 10년전, 늦게는 지난해 자식들의 성화에 못이겨 한국에 나왔다는 장기체류자들로서 절대다수가 7, 80대의 할머니들이다. 연변과 심양, ...
  • 2018-08-14
  • 돈 벌 수 없는 불법 근로자 신분… 브로커 통해 현장 일자리 얻어 지난 8일 오전 5시 30분 서울 영등포구 신길동 한 건설현장에 승합차 3대가 도착했다. 차 문이 열리고 20~30대 중국인 일용직 근로자 20명이 쏟아져 나왔다. 맨 마지막으로 이들을 뽑은 인력 브로커가 차에서 내렸다. 그도 중국인이다. 한국인 현장 소...
  • 2018-08-14
  •    10일, 주 및 연길시 공안국은 ‘절도강도사기’범죄 전문타격 행동 소식공개회를 가지고 2016년 4월부터 진행된 ‘절도강도사기’범죄 전문타격 행동 성과를 통보하였다. 2016년 4월 1일부터 올 7월말까지 전 주 각급 공안기관에서는 력량을 집중하고 자원을 정합하며 방법을 혁신하는 등...
  • 2018-08-13
  • 2010년 우리 나라에서는“3개 구멍(三孔)”식 멀티콘센트가 화재위험이 높다고 판정되여 생산, 판매, 사용이 정지 되였지만 아직도 많은 곳에서 이런 멀티콘센트가 버젓이 판매되고 있어 시민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3개 구멍(三孔)”식 멀티콘센트는 왜 금지 되였을까?  &n...
  • 2018-08-13
  • 8월 6일, 왕청경찰은 한차례 위조 지페 사건을 해명하고 범죄용의자를 검거하고 액면가치가 3만여원에 달하는 위조 지페를 색출해냈다.   한 녀성 대량 위조지페를 소지!   작년 2월, 왕청현공안국 경제범죄수사대대에서는 왕청현에 "양굉"이라고 자칭하는 한 녀성이 대량의 위조 지페를 소지하고 있다는 단서를...
  • 2018-08-11
  • 일전, 한 운전자가 가짜 운전면허증을 소지하고 고속도로에 올랐다가 민경들에게 적발되였다. 놀랍게도 해당 운전자가 소지한 것은 연변주 모 시의 시장 면허증을 위조한 가짜 면허증이 였다. 당일, 길림고속도로 공안 연길분국 민경들은 룡정시 출구에서 차량을 검사하던 중 한 차량 운전자가 제출한 면허증 글자가 정상적...
  • 2018-08-11
  •     9일, 두만강변경어정(渔政)관리소와 주, 시 수리국에서는 전한단계에 차압한 72건의 불법어구들을 집중 소각했다. 이번 활동은 중국어정 ‘빛나는 검’행동의 일환이다. 길림성 변경수역(두만강류역) 어정 교차 집법 행동에서 두만강류역의 여러 어정집법기구에서는 257회의 전문 집법행동을 전개...
  • 2018-08-10
  • 규정을 위반하고 수익을 승낙하는가를 분별해야 한다. 불법모금의 사례에서‘위탁재테크’회사가 투자자와‘자산담보대출계약’등 계약을 체결하고 년간 20~40%, 지어 더 높은 수익을 보장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위탁재테크’회사에서 투자자에게 수익을 지불하는가 하지 않는가와 관계없...
  • 2018-08-10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