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타임즈 이지연 기자] 제주지역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불법체류자 중국인들이 같은 국적 근로자에게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사건이 발생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이번 살해 사건의 용의자 5명 중 3명을 검거하고, 2명을 추적 중이라고 31일 밝혔다.
경찰은 이날 오전 0시7분께 제주시 연동의 한 빌라 3층에서 중국인 피모(35)씨가 칼에 찔린 채 숨져있는 모습을 동거녀 리모씨(26·여)가 발견해 119에 신고해 살인 용의자들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피씨가 살해된 것으로 보고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 중국인 4명을 용의자를 특정하고 제주공항 여객청사 3층에서 잠복하다 송모씨(41) 등 중국인 3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용의자 2명을 추적 중이다.
경찰은 피의자들이 건설 현장에서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말다툼을 벌이다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붙잡힌 3명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와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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