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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 주소 내놔'… 경찰서에서 5시간 자해소동 60대 체포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8월23일 08시56분    조회: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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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연녀를 찾아달라"며 경찰서에서 5시간 가량 자해소동을 벌인 60대가 붙잡혔다. 

22일 오후 3시20분쯤 서울 방배경찰서 3층 여성청소년수사팀 사무실에 A(60)씨가 찾아왔다. 중국 동포인 그는 "내연녀가 방배동 부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로 왔다"면서 "내연녀의 집 주소를 알려주거나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다. 

경찰은 주소를 마음대로 알려줄 수 없다고 했고, 이에 격분한 A씨는 갑자기 숨기고 있던 흉기를 꺼내 자신의 목에다 대면서 "죽어버리겠다"고 소리를 쳤다.
 

22일 오후 8시 서울 서초구 방배경찰서에 도착한 위기협상팀 차량. 위기협상팀은 이날 5시간 동안 자해소동을 벌인 중국 동포 A씨를 설득했으나 실패했다./김소희 기자
경찰은 곧바로 위기협상팀을 투입해 A씨 설득에 나섰다. 그러나 A씨는 욕설을 하며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A씨와의 대치 시간만 4시간30분. 오후 8시쯤 결국 경찰특공대가 투입돼 A씨를 제압했다. A씨는 목 부위에 상처를 입었지만 큰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경찰은 A씨를 공무집행방해 혐의 등으로 검거해 조사 중이다.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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