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육지行 제주 활어차 열었더니, 생선 대신 불법체류자가…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9월26일 13시46분    조회:214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무비자로 입국후 몰래 섬 빠져나가는 외국인들 급증


지난 6월 25일 오후 1시쯤 제주 동부 해안가. 인적 드문 한 포구에 3t짜리 낚싯배가 도착했다. 그날 아침 110㎞ 떨어진 전남 장흥에서 출발한 배였다. 부두에 서 있던 중국인 뤼모(35)씨가 배에 올랐다.

한국인 선장이 모는 배는 곧장 출항해 다시 장흥으로 향했다. 첩보를 입수한 제주해양경찰청 소속 단속정이 낚싯배를 추격해 세웠다. 수사관들은 "비자 없이 제주도를 떠나려 한 혐의로 체포한다"며 뤼씨에게 수갑을 채웠다.

무(無)비자로 제주도에 입국한 후 몰래 육지로 빠져나가려는 외국인이 늘어나고 있다. 비자 없이 제주를 떠나려다 잡힌 외국인(브로커 포함)도 올 들어 7월까지 50명이었다. 작년 전체 검거 인원(48명)을 이미 넘어섰다. 대다수는 중국인이나 동남아인이다.

수조에 물고기는 없고 사람이… 車 뒷좌석 담요 사이에 숨어 - 비자 없이 제주도에 입국한 후 몰래 육지로 빠져나가려는 외국인이 늘고 있다. 한 외국인이 활어를 실어 나르는 물칸에 들어가 출도(出島)하려다 단속반에 적발됐다(사진 왼쪽). 지난 5월 한 외국인이 차량 뒷좌석에 옷가지와 담요 사이에 숨어 있다(오른쪽). /제주해양수산관리단
단속에 걸리지 않고 이미 육지로 숨어든 외국인 수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비자 없이 제주도로 입국한 외국인 중 무비자 기간(30일)을 넘겨 불법 체류자가 된 사람은 7월 말 1만1979명으로 처음으로 1만명을 넘었다. 대부분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다.

제주도는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2002년부터 특별법으로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다. 현재 예멘 등 24개국을 제외한 세계 169개국 국민은 비자 없이도 제주도에서 30일간 머물 수 있다. 이들이 비자 없이 육지로 나가는 것은 불법이지만 일부 외국인은 일자리를 찾아 섬을 떠나려 하고 있다.

경찰과 해경, 해양수산부 제주해양수산관리단이 항구, 공항 등에서 단속하고 있지만 이를 피하기 위한 수법도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오후 4시쯤 제주항. 제주산 감귤을 실은 4.5t 탑차가 검문을 통과해 여객화물선으로 들어갔다. 한국 비자가 없었던 중국인 추모(53)씨는 탑차 화물칸 감귤 상자 사이에 숨어 있었다. 오후 8시쯤 배가 전남 여수 여객선터미널에 도착한 직후 추씨는 첩보를 입수해 출동한 경찰에 검거됐다. 외국인들이 물을 뺀 활어차에 들어가거나, 승합차 루프캐리어(차 지붕 위에 달린 짐칸)에 숨었다 적발되는 경우도 있다.



제주해양수산단은 단속반 20여 명이 제주항 입구 8곳에 드나드는 차량을 24시간 감시한다. 차량 화물칸 안쪽까지 확인할 수 있는 특수 검사 장비를 쓰기도 한다. 그러나 오가는 차량이 많다 보니 모든 차량을 검사할 수는 없다고 한다. 제주항을 몰래 빠져나가는 외국인들은 이 점을 이용한다. 단속 인원이 줄어드는 교대 시간을 파악해 이 시간대를 노리기도 한다.

비행기를 이용하는 사례도 있다. 중국인들은 한국인 주민등록증을 위조해 한국인 행세를 하는 경우가 많고 동남아인들은 한국 비자가 있는 같은 나라 사람의 여권을 빌린다고 한다. 경찰은 지난 2월 제주공항에서 다른 베트남인의 여권을 빌려 비행기를 타려던 베트남인 2명을 검거했다.

불법 출도(出島) 시도가 늘어난 데는 제주도 건설 경기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제주해양수산단 관계자는 "중국인 투자로 제주도에 건설 붐이 일었던 최근 몇 년간 불법 상륙 시도 건수가 적었는데 최근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했다. 과거엔 돈벌이 목적으로 입국한 외국인들이 제주 공사장에서 불법으로 취업했지만, 제주에서 일자리가 줄면서 육지로 나가려 한다는 것이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7월까지 제주도 내 신규 발주 공사 총규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5% 줄었다.

최근 제주공항·제주항에 대한 당국의 검색이 강화되면서 브로커와 무비자 외국인들은 제주도 해안에 100곳 넘게 있는 소규모 어항(漁港)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여기서 미리 섭외된 배를 타고 육지로 들어가는 것이다. 해경 관계자는 "제주도 배가 아닌 육지 배를 이용하고, 해상 위치 표시 장치도 꺼버려 첩보 없이 포착하기 쉽지 않다"고 했다.

조선일보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QR코드로 결제를 했는데 결제액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면 얼마나 황당할가? 도대체 그 "돈"은 어디로 사라졌단 말인가?   이같이 기괴한 일이 일전, 안도에서 발생했다. 신고를 접수한 백하삼림공안국 천지파출소 경찰들은 추적조사를 펼쳤고 결국 돈이 "실종"된 지 한시간만에 결제액 320원을 되찾았다. 알고보니 시민...
  • 2019-06-21
  • 네티즌: 연길시 일부 유치원 담임선생님이 학부모들에게 제품을 추천하는 행위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특히 아이들이 먹는 꽈배기, 전병과 같은 아이들의 건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아동식품을 추천하고 있는데 이런 식품은 위생검사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에 적지 않은 학부모들이 이에 불만을 표하고 있습니다. ...
  • 2019-06-20
  • © News1 (인천=뉴스1) 정진욱 기자 = 인천서 중국동포끼리 술을 마시다 말다툼을 벌이다 동료를 흉기로 찌른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 서부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중국인 A씨(32)를 체포해 조사중이라고 18일 밝혔다.  A씨는 18일 오전 2시 31분쯤 인천시 서구 심곡동의 한 식당에서 흉기로 중국인 B씨(3...
  • 2019-06-20
  •   MBN '뉴스 8'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돈을 갚지 않는다는 이유로 살해 협박을 하다가 흉기를 휘두룬 5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모두 중국 동포였는데, 현장에 있던 여성이 인근 지구대에 맨발로 뛰어가 신고하는 급박한 상황이 CCTV에 고스란히 담겼다.   지난 6일 MBN &...
  • 2019-06-07
  • 6월 3일 오전, 억울하게 감옥살이를 23년이나 하고 무죄로 판결받은 조선족 김철굉(金哲宏)이 국가배상사건 대리변호사 굴진홍(屈振红)의 배동하에 길림성고급인민법원에 국가배상금을 청구했다. 배상금 청구금액은 저그만치 2132만여원, 천문학적인 금액이 아닐 수 없다. 국가배상금 청구내용에는 주로 인신자유 침범 배상...
  • 2019-06-05
  • [서울=뉴스핌] 구윤모 기자 = 중국을 거점으로 보이스피싱 사기를 벌여 13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북경찰서는 범죄단체등의조직·사기·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보이스피싱 조직 ‘홍주파’ 총책 강모(55)씨 등 12명을 구속, 34명을...
  • 2019-06-01
  • 자신을 대머리라 놀렸다고 동료를 흉기로 찔러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 50대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포항지원 제1형사부(재판장 임영철)는 30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중국 동포 A(57) 씨에 대해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화가 난 나머지 우발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점, 다른 범죄 전력이 없고 뉘우치...
  • 2019-05-30
  • 中동포, 5시간사이 2명 살해…첫번째 “소음” 두번째 “홧김에”   처음 본 30대 회사원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30대 중국동포가 범행 당일 또 다른 살인은 저질렀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 금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된 중국 교포 김모(31)씨의 추가 살인 ...
  • 2019-05-21
  • [앵커] 중국 동포들의 흉기 범행이 최근 잇따라 발생했죠. 이들이 밀집한 지역에서 특히 사건 비율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는 통계도 있는데,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박수주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14일 서울 금천구 한 빌딩 옥상에서 32살 중국동포 김 모 씨는 우연히 마주친 동갑내기 임 모 씨를 흉기로 살해했습니다....
  • 2019-05-19
  • [앵커] 서울 성수동의 건물 공사 현장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분만에 꺼졌지만, 출입구가 좁은 지하 저수조 안에서 작업하던 근로자 2명이 미처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졌습니다.    이재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소방 대원들이 공사 현장에서 근로자들을 대피시킵니다.    "다 올라 오세요....
  • 2019-05-19
‹처음  이전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