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조선족, 언제까지 낯선 동거인으로 배척할 수 없어'
조글로미디어(ZOGLO) 2018년10월23일 09시28분    조회:143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제18회 한중일 PD포럼 개막작 KBS스페셜 ‘삼대-연변처녀 도쿄 정착기’ 이지운 PD

▲ 지난 6월 21일 KBS1TV에서 방송된 KBS 스페셜 <삼대-연변처녀 도쿄 정착기>ⓒKBS

[PD저널=김혜인 기자] 조선족에 대한 공포가 갈수록 확산되고 있다. 아무 근거 없이 조선족을 흉악 범죄의 가해자로 지목한 가짜뉴스가 무차별로 유포되면서 공포감을 더욱 조장하고 있다.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를 만드는 데는 미디어도 한몫했다. 조선족을 부정적으로 묘사한 영화 <청년경찰>은 상영금지 요구를 받기도 했다.  

지난 21일 제28회 한중일 PD포럼 개막작으로 상영된 KBS 스페셜 <삼대-연변처녀 도쿄 정착기>는 중국 연변과 한국, 일본에 흩어져 살고 있는 조선족 삼대를 다룬 작품이다. 한중일PD포럼의 취지에 걸맞는 작품이기도 하지만 편견없이 조선족의 삶을 조명했다는 점에서도 주목할만하다.

<삼대-연변처녀 도쿄 정착기>(이하 삼대)를 연출한 이지운 KBS PD는 “단일민족이라는 교육을 받아온 우리에겐 주변에 있는 조선족과 낯선 동거를 하고 있다고 느낄수도 있다"며 "하지만 한국에서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이 80만명에 이르는 만큼 이제는 조선족과 어떻게 함께 살 것인가를 공론화해야 할 때라고 봤다”라고 제작 의도를 밝혔다. 

‘삼대’는 중국 연변에 뿌리를 내린 조선족 1세대, 경제 발전을 이룬 고국에 정착을 시도하는 2세대, 부모와 달리 새로운 삶을 꿈꾸는 3세대를 비춘다. 

방송에서 조선족 3세대인 석춘화(28)씨는 “절대로 내 자식만큼은 똑같은 아픔을 주기 싫다”고 말한다. 도쿄에 있는 회사에서 해외영업을 담당하고 있는 춘화의 일상을 따라가며 한국에서 받았던 냉담한 시선, 직장과 결혼에 대한 고민들을 담담하게 담는다. 

이지운 PD는 “일본 때문에 한국을 떠나 중국에 정착한 조선족의 후손들이 다시 일본에 정착하고 있는 아이러니를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한중일 PD포럼에서 작품 상영이 끝난 뒤 중국에서 온 한 방송 관계자는 “일본에서 유학하던 시절 사귄 조선족 친구가 자신의 존재가 모순적이라 말한 게 생각난다. 중국에 살기 위해 한족학교를 다니고, 취직 때문에 일본어를 공부하지만 부모님과 할머니 세대는 한민족을 강조한다는 하소연이었다”라고 감상평을 전했다. 

<삼대>를 제작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섭외였다. 

이 PD는 "그동안 미디어가 조선족에 대한 부정적 이미지를 부추겼기 때문에 섭외가 가장 힘들었다"며 "한 달간 대림동을 다니며 1세대는 연변에, 2세대는 한국에, 3세대는 외국에 있는 사례를 찾으러 다녔다"고 말했다. 춘화 씨에게 방송 출연 동의를 받기까지는 꼬박 두달이 걸렸다. 한달 반 정도 걸린 촬영 기간보다 더 공을 들였다. 

이 PD는 지난 6월 을 통해 <삼대>가 방송된 후 춘화씨와 같은 처지에 있는 시청자들에게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은 게 가장 기뻤다고. 

이 PD는 “방송이 나간 다음 조선족 동포로부터 ‘기존 한국 미디어에 대한 불신이 강했는데 다른 시각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았다“며 ”기회가 되면 다음에도 조선족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작하고 싶다“고 말했다.


PD저널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5838
  • 7월 28일 저녁, 길림 왕청 제1회 ‘세계 호랑이의 날’ 주제선전활동이 왕청현 장길도광장에서 개막했다. 현당위 부서기, 현장 김계영; 현인대상무위원회 주임 함박무가 활동에 참여했다. 활동현장에서 활동참가인원들은 싸인벽에 싸인을 했다. 옆에 설치된 11개 동북호랑이공원 건설홍보전시판이 눈에 띄였는데...
  • 2022-07-29
  • [길림신문] 연변70성상 내가 연변일보사 도문시 주재기자로 활약하던 때인 1985년 11월 중순의 어느 날, 도문시당위 선전부 조호길 부부장이 나를 찾더니 오는 11월 30일에 ‘중국인민해방군 웥남전투영웅 보고단’이 연변에 오는데 상급에서 도문시 홍광향 향양촌 달라자촌에서 영웅보고단 환영행사를 진행하기...
  • 2022-07-29
  •  7월 28일 속보    연변주 신종 코로나 폐렴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7월 27일 0-24시, 연변주에서 새로 증가된 본지방 확진병례와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려행이나 거주한 적이 있는 인원은 즉시 주동적으로 당지 사회구역(촌툰) 혹은 질...
  • 2022-07-29
  •   할빈시조선민족사업촉진회 박태수 회장(오른쪽)이 대상을 수상한 김동욱(왼쪽부터), 리연군학생과 남해숙 교원에게 시상하고 있다. 중국공산당 제20차 대표대회를 기쁘게 맞이하고 중화민족공동체인식을 확고히 수립하는 것...
  • 2022-07-28
  • (길재교[2021]1317호) 관련 규정에 따라 현재 22022년도 성급 문화발전 특별자금 지원예정항목(순위는 선후를 가리지 않음)을 공시한다. 공시기간은 2022년 7월 28일부터 8월 1일까지이다. 공시항목에 이의가 있으면 공시기간내에 길림성 성급 문화발전 특별자금 관리사업지도소조 판공실에 반영할 수 있으며 기한이 지나면...
  • 2022-07-28
  • 연변상무국에 따르면 상반기 연변 대외무역수출입총액이 116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75.3% 증장했는 바 전성 동기 수준보다 81.4% 높으며 총량, 증가속도가  전성 제2위에 있었다. 그중 수출액이 64억원에 달해 지난해 동기보다 141.1% 증장했고 수입액이 52억원으로서 지난해 동기보다 31.1%증장했다. 전국적으...
  • 2022-07-28
  •  치안 타격, 정돈 ‘백일행동’을 전개한 이래 연길시공안국 생태환경(식품약품)범죄 정찰대대는 ‘곤륜2022’ 전문행동을 부단히 심화하고 군중의 신체건강, 리익과 밀접히 련관되는 식품약품범죄에 대한 타격강도를 부단히 높였는바 일전에 련속 두차례의 유독유해식품 판매사건을 해결하고 범...
  • 2022-07-28
  • 장애인 사회보장수준 일층 제고     25일, 주장애인련합회에서 료해한데 따르면 빈곤장애인에 대한 구제 강도를 높이고 빈곤장애인들의 생활을 일층 더 보장하기 위해 주장애인련합회에서는 적극적으로 주자선총회와 조률하여 ‘연변주장애인사랑기금(延边州残疾人关爱基金)’을 설립했다.   &ls...
  • 2022-07-28
  •  7월 28일 속보    연변주 신종 코로나 폐렴 발병상황에 관한 통보     7월 27일 0-24시, 연변주에서 새로 증가된 본지방 확진병례와 무증상 감염자는 없다.        최근 전염병 발생지역에서 려행이나 거주한 적이 있는 인원은 즉시 주동적으로 당지 사회구역(촌툰) 혹은 질...
  • 2022-07-28
‹처음  이전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