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중국동포, 한국 거주 의지 높아"...외사범죄정보관이 말하는 체류 외국인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1일 10시46분    조회:2056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체류 외국인 Live Together](4.끝) 외사범죄정보관 3인이 말하는 외국인 사회
동포 사회 인식 변화 감지
한국 사회 이해가 범죄 예방 급선무
"외국인 '혐오'하지 말아야"

최근 서울 미근동 경찰청에서 열린 외사범죄정보관 간담회에서 참석자들이 이야기를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강용원 서울구로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 이대화 서울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팀장, 이재호 충남아산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 사진=박범준 기자

체류 외국인의 범죄 건수는 2년째 줄어들고 있지만 외국인 혐오 정서는 여전하다. '함께 사는 사회'라는 목표 아래 외사범죄정보관들은 외국인 범죄 첩보를 수집하고 대응책 마련에 고심이다.

현장에서 보는 외국인 범죄의 실태는 어떨까. 파이낸셜뉴스는 서울 금천·구로, 충남 아산에서 근무하는 외사범죄정보관 3인을 지난 18일 경찰청에서 만났다.

이대화 서울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팀장 (전) 서울구로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사진=박범준 기자

■"중국동포, '한국에서 살겠다' 인식"
외사범죄정보관들은 체류 외국인들의 범죄가 줄어든 배경으로 외국인들의 '인식 변화'을 손꼽았다.

이대화 서울금천경찰서 백산지구대 팀장은 "중국 동포들의 지위가 불안했을때는 '정 안되면 중국으로 돌아가야지'라는 인식이 팽배했다"며 "그런데 지금은 '한국에서 살겠다'는 마음이 더 크다. 이런 인식이 범죄 하락에 주 원인"이라고 밝혔다.

강용원 서울구로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은 "동포 사이에서 중산층에 대한 갈망이 높아졌다"며 "누가 아파트를 샀거나 가게를 내면 소문이 빨리 돈다"고 했다. 강 정보관은 "돈을 벌겠다는 생각이 강해지니 안정적인 삶을 꿈꾸는 것은 당연하다"고 전했다.

강용원 서울구로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사진=박범준 기자

이러한 인식 배경에는 비자 제도의 변화가 한 몫 했다는 게 정보관들의 설명이다. 2007년에 제정된 방문취업제도로 중국 동포들은 H2(방문취업) 비자를 받고 최대 3년간 체류할 수 있다.

해당 비자는 일정 기간이 지나 중국에 돌아가 재입국을 해야 하는데, 최근 까다로운 재입국 심사로 전과 기록이 있으면 다시 한국 땅을 밟을 수 없게 됐다. 결국 비자 제도의 개편이 범죄율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것이다.

이재호 충남아산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 /사진=박범준 기자


■"차별적 시선 안돼, 친밀 형성해야"
정보관들은 체류 외국인의 범죄가 대다수 한국 사회에 대한 몰이해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이재호 충남아산경찰서 외사범죄정보관은 "동구권 근로자들은 음주운전이 범죄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한다"며 "범죄예방 교육을 할때마다 음주운전이 범죄라는 사실을 강조한다"고 밝혔다.

강 정보관은 "2000년대 초반만 하더라도 중국 동포들은 '흉기 소지'를 이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흉기 소지만으로 죄가 될 수 있음을 안 뒤에서야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체류 외국인에 대한 이해가 정보관의 본업일 것이다. 정보관들은 친밀도 형성이 가장 중요한 업무라고 손꼽았다.

이 팀장은 "그들의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국내 행정기관에서 도움을 줄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 정보관은 "개발도상국에서 온 분들은 경찰에 대한 신뢰도가 낮다. 경찰이 시민들의 삶과 가까운 존재라는 인식을 심어주고 있다"고 전했다.

실제 구로, 금천, 충남 아산에서는 체류 외국인을 중심으로 자율방범대를 꾸려 경찰과 협업하고 있다. 자율방범대는 본연의 업무 뿐만 아니라 체류 외국인들의 애로사항을 경찰에 전달하는 역할도 수행하고 있다.

한국 사회에서 '외국인 혐오'는 날이 갈수록 늘고 있다.
 
정보관들이 바라본 체류 외국인들은 어떨까. 이 정보관은 "한국인들이 다양한 사람이 있듯 외국인들도 우리랑 똑같이 다양하다"며 "차별적인 시선으로 보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강 정보관은 "'조선족'이라는 표현에서 부터 차별적인 시선이 많다"며 "한국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죄를 지었으면 그에 따른 벌을 받으면 된다. 혐오할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파이낸셜뉴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집중적 반복적 조사 전개   6일, 전 주 폭력배와 악세력 범죄 강타 전문 투쟁 회의가 주정무중심에서 소집되였다. 회의는 습근평 총서기의 중요지시와 전국, 전성 폭력배와 악세력 범죄 강타 전문 투쟁 회의 정신을 깊이있게 학습, 관철하고 전 주적으로 폭력배와 악세력 범죄 강타 전문 투쟁을 전개할 데 관해 동원 ...
  • 2018-02-07
  • [이코노뉴스=김문철 기자] 가상화폐인 비트코인을 이용해 중국 위안화를 원화로 1300억원대 불법 외환거래 한 일당이 검찰에 적발됐다. 인천지검 부천지청 형사3부(부장 신현성)는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환전상 A(35)씨와 조선족 B(31)씨 등 2명을 외국환거래법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5일 밝혔다. ▲ 비트코인 그...
  • 2018-02-06
  • 제주지법 "제주항 하역업무 종사자로 죄질 나빠"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중국인들을 화물선을 통해 육지로 이탈시킨 중국동포(조선족) 출신 제주항 하역업체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2단독 황미정 판사는 제주특별법과 출입국관리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 2018-02-01
  • 주택가 인근 번화가 자리잡은 다방 조선족 채용 대낮 버젓이 불법 영업 부동산 중개업소서 인력 소개해줘 ‘유사성행위’ 경찰 단속도 쉽지 않아   ▲ 최근 인천 곳곳에 불법 성매매업 등 변질된 다방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다방 간판이 걸려 있는 상가 앞을 지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
  • 2018-01-29
  •   지난달 26일 인천국제공항 출입 게이트 앞에서 동남아 단체관광객들이 서성이고 있다. 동남아 여행객 중 상당수는 단체관광객으로 둔갑해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사라진다. 사진=최용준 기자 국내 체류 외국인 200만명 시대를 맞으면서 불법체류자도 급속도로 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불법체류 외국인은 전체 외국인의...
  • 2018-01-22
  • 중국 국적의 조선족 A씨는 지난해 8월 경기 안산의 한 식당에서 같은 조선족 B씨 등 지인들과 술을 마시다가 B씨와 말다툼을 벌였다. B씨가 식당 종업원의 다리를 만진 문제 때문이었다.   같은 날 오후 A씨는 “만나자”는 B씨의 연락을 받고 나갔다가 B씨에게 얼굴 등을 수차례 얻어맞았다. 이에 A씨는 칼...
  • 2018-01-21
  •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성매매 동영상을 몰래 촬영해 돈을 뜯어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CJ제일제당 전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몰래카메라를 직접 촬영한 조선족 여성 김모씨는 집행유예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형사12부(재판장 홍동기)는 16일 공갈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선모 전 CJ제일제당 부...
  • 2018-01-17
  • 위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습니다. [연합뉴스TV 제공] "이거 혹시 보이스피싱 아니에요?" 은행원의 기지 검찰 사칭 2천400만원 피해 막아…조선족 일당 4명 구속 (파주=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현금 2천400만원을 찾으러 온 20대 회사원에게 '보이스피싱 사기'를 의심하라고 알려줘 피해를 막은 은행원에...
  • 2018-01-17
  •  【인천=뉴시스】함상환 기자 = 인천 연수경찰서는 16일 식당 앞에서 흡연 문제로 시비가 붙어 말다툼을 벌인 것에 대해 앙심을 품고 흉기를 꺼내 찌를 듯 위협한 조선족 A(4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5일 오후 3시55분께 인천 연수구의 한 식당 앞에서 흡연 문제로 말다툼을 한 뒤 흉기를...
  • 2018-01-17
  • (대구=연합뉴스) 류성무 기자 = 무시당했다고 생각해 직장동료를 흉기로 살해한 40대에게 법원이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대구고법 형사1부(박준용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47)씨 항소심에서 피고인과 검사 항소를 모두 기각하고 원심대로 이같이 판결했다고 7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7월 ...
  • 2018-01-08
‹처음  이전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