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주노동자, 동정 말고 공정 규칙 만들 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1일 10시47분    조회:1734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자협의회 운영위원장 인터뷰
최저임금 차등 주장 말 안돼
미등록 노동자 이유 다양
모두를 범죄집단화 하지 말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불쌍해서 도와주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제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규칙을 만들 때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금지를 제도화 하기 위한 운동을 펼쳐온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을 받아들인 지 30여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근본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했다. 이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21일 유엔(UN)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그는 계속해서 "지금까지 우리는 이주노동자들을 하나의 부품처럼 생각하면서 불쌍한 사람, 잘 대해줘야 하는 사람으로 인식했다"면서 "그러나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인권과 노동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들의 노동력을 낮게 평가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위원장은 영국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 얘기를 꺼냈다. 그는 "EPL 측에서 '손 선수는 한국인이니까 한국 축구 리그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이를 누가 수용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운영위원장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올해 1월 말 기준 226만명인데, 이 중 불법체류자는 36만명에 달한다. 전체 국내 체류 외국인 중 16% 수준이다. 이주노동자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바뀌는 건 사실 '임금을 더 낮게 주려는' 사업주들이 야기한 측면이 있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취업 가능 기한이 만료되면 사업주가 계약을 연장해줘야 합법 체류도 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불법체류자가 된다. 이 위원장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도 계속 일하고 싶은 노동자, 그리고 노동자의 협상력을 떨어뜨려 더 낮은 임금을 주려는 시장이 결합해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불법체류자를 무조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다양한 사유에 의해 미등록된 노동자들을 일괄적으로 범죄집단화 해서는 안 된다"며 "범죄자는 범죄자 개인인 것이지 국적이나 인종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도 맞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택시에서 반말을 듣거나 백화점 매장에 들어가면 비싸다고 물건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며 아쉬워했다.

이 위원장이 몸담고 있는 외노협은 14년째 고용허가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회사에 대한 구체적 정보도 주지 않는 등 이주노동자들에게 사업장 선택의 자유가 없는 고용허가제는 철저히 고용주 입장에서만 만들어진 제도"라며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다양한 사람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현재 전염병 예방통제 사업이 관건적인 시기에 들어선 이때 아직도 일부 사람들이 자신과 타인의 생명안전을 무시하고 집결해 도박판을 벌이는 위험한 행위를 불사하고 있다. 일전 왕청현공안국 대천파출소 민경들은 마스크도 착용하지 않은 채 모여앉아 도박을 놀던 인원 9명을 발견하고 엄하게 처벌했다.   2월 14일...
  • 2020-02-20
  •   전염병 예방통제 저격전은 목전 가장 중요한 정치임무이고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완수해야 할 사업이다. 하지만 일부 불법분자들은 법률법규와 지방경제 관련 정치명령, 금지령을 무시하고 여전히 제멋대로 요언을 날조하며 퍼뜨리고 있다. 17일, 훈춘시공안국에서는 훈춘에 코로나 병례가 나타났다고 요언을 퍼뜨...
  • 2020-02-19
  • 최근 연변조선족자치주 경찰은 상급 공안기관이 제공한 전염병 발생 기간 온라인 사기 사건 단서를 받고 하루 만에 전염병을 리용해 허위로 마스크를 판매한 사기 혐의자를 검거하였다.            1월 29일, 자선 인사 왕모씨는 친구들과 상의하여 돈을 모아 마스크 3만개를 구매하여 무한...
  • 2020-02-16
  • 13일 조간신문에 따르면 전염병 예방통제 기간, 일부 불법분자들이 마스크가 절실히 필요한 사람들의 심리를 리용해 마스크 판매를 신종 사기 수단으로 전환시키고 있다고 한다. 최근, 우리 주에서 여러명의 시민들이 사기를 당했다.   2월 10일, 진선생은 위챗 모멘트에서 "마스크 공급상"이라 자칭하는 왕모를 알게...
  • 2020-02-14
  • [중앙지법] "사고 없었다면 체류기간 연장해 계속 거주했을 것"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얻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동포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법원은 사고가 없었더라면 체류기간을 연장하여 계속 한국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동연한을 65세로 인정해...
  • 2020-02-13
  • 최근 톈진 방문 기록 있어…경찰 "음성 판정 나올 때까지 격리 조치"  동분서주하는 구급대원들[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권선미 기자 = 서울 강남구의 한 술집에서 벌어진 폭행 사건 현장에 있던 중국인 여성이 발열로 병원에 이송됐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관들은 치안센터에 격리됐다. 13일 경찰...
  • 2020-02-13
  • 2020년 정월대보름날인 2월8일, 길림시 해방북로 신천지아빠트에 사는 68세 황상구씨는 길림무송다리에서 송화강에 자살하려 뛰여내린 60중반의 녀성을 구해냈다, 이날 11시20분 쯤 황상구씨가 송화강기슭을 거닐고 있는데 무송다리 아래서 "풍덩"하는 요란한 물결소리와 누군가 "사람이 물에 빠졌다"란 고함소리가 들...
  • 2020-02-12
  • -외국인 노동자 비중 19.5%로, 건설현장 전염 확산 방지 지침 내려 -중국 내 현장 보유한 대형사들도 춘절 연휴 이후 대응책 고심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많은 건설현장에 연휴 이후 ‘우한 폐렴’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 2020-01-29
  • 2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식당에 한자로 ‘중국인 출입금지’라고 쓴 안내문이 붙어 있다. 강재구 기자 j9@hani.co.kr 28일 낮 12시께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대림중앙시장 등에는 오가는 사람들 절반 이상이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이곳에 12년째 살고 있는 50대 중국동포 ㄱ씨는 와 만나 최근 겪은 일을 털어...
  • 2020-01-29
  • 서울마포경찰서[연합뉴스TV 제공] (서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서울 마포경찰서는 29일 오전 1시30분께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 인근 거리에서 다툼을 벌인 한국인 3명과 중국인 4명을 폭행 혐의로 조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양측 간 말다툼은 두 일행이 걸어가던 중 서로 어깨를 부딪치면서 시작됐다. 중국...
  • 2020-01-29
‹처음  이전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