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주노동자, 동정 말고 공정 규칙 만들 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1일 10시47분    조회:2022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자협의회 운영위원장 인터뷰
최저임금 차등 주장 말 안돼
미등록 노동자 이유 다양
모두를 범죄집단화 하지 말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불쌍해서 도와주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제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규칙을 만들 때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금지를 제도화 하기 위한 운동을 펼쳐온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을 받아들인 지 30여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근본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했다. 이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21일 유엔(UN)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그는 계속해서 "지금까지 우리는 이주노동자들을 하나의 부품처럼 생각하면서 불쌍한 사람, 잘 대해줘야 하는 사람으로 인식했다"면서 "그러나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인권과 노동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들의 노동력을 낮게 평가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위원장은 영국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 얘기를 꺼냈다. 그는 "EPL 측에서 '손 선수는 한국인이니까 한국 축구 리그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이를 누가 수용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운영위원장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올해 1월 말 기준 226만명인데, 이 중 불법체류자는 36만명에 달한다. 전체 국내 체류 외국인 중 16% 수준이다. 이주노동자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바뀌는 건 사실 '임금을 더 낮게 주려는' 사업주들이 야기한 측면이 있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취업 가능 기한이 만료되면 사업주가 계약을 연장해줘야 합법 체류도 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불법체류자가 된다. 이 위원장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도 계속 일하고 싶은 노동자, 그리고 노동자의 협상력을 떨어뜨려 더 낮은 임금을 주려는 시장이 결합해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불법체류자를 무조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다양한 사유에 의해 미등록된 노동자들을 일괄적으로 범죄집단화 해서는 안 된다"며 "범죄자는 범죄자 개인인 것이지 국적이나 인종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도 맞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택시에서 반말을 듣거나 백화점 매장에 들어가면 비싸다고 물건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며 아쉬워했다.

이 위원장이 몸담고 있는 외노협은 14년째 고용허가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회사에 대한 구체적 정보도 주지 않는 등 이주노동자들에게 사업장 선택의 자유가 없는 고용허가제는 철저히 고용주 입장에서만 만들어진 제도"라며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다양한 사람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고양=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 "돈을 내놓지 않으면 딸을 수술대에 올리겠다"며 협박하던 중국국적 보이스피싱범이 시민의 신고와 경찰의 수사로 현장에서 붙잡혔다. 22일 경기 고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50분께 고양시의 한 집에서 점심을 먹던 A(68)씨에게 전화가 왔다.   전화 속 남성은 A씨에게 "당신 ...
  • 2017-11-23
  • (고양=연합뉴스) 권숙희 기자 = 2차 사고를 막으려고 도로에 서 있던 50대 중국동포가 달리던 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고양=연합뉴스) 21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제2자유로에서 2차사고를 막으려고 도로 위에 서 있던 50대 남성이 트럭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2017.11.21 [일산소방서 제공=연합뉴스]   2...
  • 2017-11-22
  • 지난 16일부터 련 며칠간 국내의 허다한 뉴스사이트들에서는 산동성 청도시 성양구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인사건이 대거 보도되여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20일, 신화넷 산동채널에서도 본 사건을 다루었다. 해당 사이트는 중국의 주요한 중점뉴스사이트답게 사건의 세부를 치중해서 객관적으로 다루었고 ...
  • 2017-11-22
  • 서귀포경찰서는 20일 밀린 임금을 달라며 조선족 업주를 흉기로 위협하고 감금한 혐의(특수협박 등)로 중국인 지모씨(32)와 장모씨(33)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9일 낮 12시45분쯤 서귀포시 모 아파트에서 조선족 송모씨(44)에게 밀린 임금을 주지 않는다며 흉기로 위협하고 집 밖으로 나가지 못...
  • 2017-11-21
  • 재중동포인 의붓어머니가 자신을 상대로 성범죄를 저지른 30대 의붓아들을 위해 법원에 탄원서를 내 의붓아들이 항소심에서 감형받은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A(31)씨는 지난해 9월 재혼한 아버지가 일 때문에 집을 비운 틈을 타 중국 국적자인 계모 B씨의 몸에 손을 댔다. B씨가 “난 새엄마이니 이렇게 행동...
  • 2017-11-20
  • 중국에서 만든 위조 명품 가방 3천억 원어치를 국내로 몰래 들여온 일당이 검거됐습니다.  국내에서 인터넷 등을 통해 정품의 1/10 가격에 판매했는데요, 중국 현지 제조일당까지 붙잡힌 건 처음입니다.  배영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명품 가방 수십 개가 놓여있고 그 옆에서 제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중국...
  • 2017-11-15
  • 도주한 운전기사 장모   요즘 화제로 되였던 부르하통하 차량입수사건 운전기사가 사고 이틀만인 10일, 경찰에 체포되였다.   지난 8일 저녁 11시 30분경, 검은색 오디승용차가 연신교 북측 다리목에서 란간을 꿰뚫고 부르하통하에 빠졌다. 다행히 사상자는 없었지만 사건 관련 운전기사는 차를 버리고 어디론가...
  • 2017-11-13
  • 8일 저녁 11시 30분 경, 검은색 오디 승용차가 연신교 북측 다리목에서 란간을 꿰뜷고 브르하통하에 풍덩 빠진 일이 있었다. 다행이도 사상자는 없었고 사건 관련 운전사는 차를 버리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8일 저녁 11시 45분 경, 사건 제보를 받은 교통경찰이 현장에 가보니 연신교 북측 다리목 동쪽 란간이 심하게...
  • 2017-11-10
  • [이데일리 유현욱 기자] 공사현장에서 만난 50대 여성이 자신을 만나주지 않자 흉기를 휘둘러 살해한 30대 남성이 구속됐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중국동포 김모(38)씨를 구속했다고 9일 밝혔다.   김씨는 지난 6일 오전 5시쯤 서울 구로구의 한 공영주차장에서 흉기로 A(54·여)씨의 배...
  • 2017-11-10
  • 재한동포총연합회 등 단체로 구성된 ‘영화 청년경찰 등 중국동포·다문화·지역민 공동대책위원회’가 6일 서울 중구 인권위원회 11층에서 진정서를 제출하기 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최미랑 기자.   영화 이 중국동포(이른바 ‘조선족’)를 범죄집단으로 묘사하고 밀집 거주지역...
  • 2017-11-07
‹처음  이전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