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이주노동자, 동정 말고 공정 규칙 만들 때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3월21일 10시47분    조회:193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자협의회 운영위원장 인터뷰
최저임금 차등 주장 말 안돼
미등록 노동자 이유 다양
모두를 범죄집단화 하지 말길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불쌍해서 도와주는 대상이 아닙니다. 이제는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공정한 규칙을 만들 때입니다."

이주노동자들의 인권을 보호하고 차별금지를 제도화 하기 위한 운동을 펼쳐온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이주노동자들을 받아들인 지 30여년이 지났는데, 이제는 근본적 인식 전환이 필요한 시점에 왔다"고 했다. 이 위원장과의 인터뷰는 21일 유엔(UN)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을 맞아 진행됐다.

그는 계속해서 "지금까지 우리는 이주노동자들을 하나의 부품처럼 생각하면서 불쌍한 사람, 잘 대해줘야 하는 사람으로 인식했다"면서 "그러나 그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이고 인권과 노동권을 가진 사람이라는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주노동자들의 노동력을 낮게 평가해 최저임금을 차등 적용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이 위원장은 영국프리미어리그(EPL) 축구팀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 선수 얘기를 꺼냈다. 그는 "EPL 측에서 '손 선수는 한국인이니까 한국 축구 리그에서 통용되는 수준의 연봉을 받아야 한다'고 하면, 이를 누가 수용하겠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종민 외국인이주노동운동협의회 운영위원장

법무부에 따르면 국내 체류 외국인은 올해 1월 말 기준 226만명인데, 이 중 불법체류자는 36만명에 달한다. 전체 국내 체류 외국인 중 16% 수준이다. 이주노동자가 불법체류자 신분으로 바뀌는 건 사실 '임금을 더 낮게 주려는' 사업주들이 야기한 측면이 있다고 이 위원장은 설명했다. 취업 가능 기한이 만료되면 사업주가 계약을 연장해줘야 합법 체류도 가능해진다. 그렇지 않으면 바로 불법체류자가 된다. 이 위원장은 "불법체류자 신분이라도 계속 일하고 싶은 노동자, 그리고 노동자의 협상력을 떨어뜨려 더 낮은 임금을 주려는 시장이 결합해 만들어낸 현상"이라는 취지로 설명했다.

불법체류자를 무조건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에도 문제가 있다고 한다. 이 위원장은 "다양한 사유에 의해 미등록된 노동자들을 일괄적으로 범죄집단화 해서는 안 된다"며 "범죄자는 범죄자 개인인 것이지 국적이나 인종의 문제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주노동자들에 대한 인식이 많이 좋아진 것도 맞지만, 여전히 일각에선 택시에서 반말을 듣거나 백화점 매장에 들어가면 비싸다고 물건을 보여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며 아쉬워했다.

이 위원장이 몸담고 있는 외노협은 14년째 고용허가제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그는 "회사에 대한 구체적 정보도 주지 않는 등 이주노동자들에게 사업장 선택의 자유가 없는 고용허가제는 철저히 고용주 입장에서만 만들어진 제도"라며 "노동의 가치를 인정하고 다양한 사람이 함께 일할 수 있는 공정한 룰을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사기방범 조기경보 (2021)제03기 2021년 8월 2일 연길시 주민 왕모는 상해시공안국 돈세탁사건 처리를 책임진 진경관이라 자칭한 낯선 사람으로부터 전화를 받았는데 왕모가 돈세탁사건에 연루되였으니 왕모더러 자신의 은행카드내 모든 돈을 공안기관의 '안전계좌'로 입금시켜야 한다고 했다. 왕모는 상대방 요구...
  • 2021-08-17
  • 정부가 엄격한 전염병 예방통제 관리 조치를 실행중인 가운데 방역수칙을 위반한 마작청, 홍보관 등이 잇따라 적발됐다.         사건 1:   최근 도문시공안국은 방역 기간 중 업종장소들에 대해 감독검사를 진행한 가운데, 지난 8일 단속과정 중 많은 사람들이 상가안에서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
  • 2021-08-17
  • 우리 주 의료보험사기 전형사건 타격   사건1: 연길시중련보건대약방체인유한회사4분점 약품 교환으로 의료보험기금 획득 사건 조사에 따르면, 2018년부터 2020년 사이, 연길시중련보건대약방체인유한회사 4분점의 장요건신환(壮腰健肾丸), 치질전(痔疮栓) 등 609가지 약품의 구입판매장부가 실제금액과 일치하지 못하...
  • 2021-08-17
  • 일전 연길시 한 택시차량이 운행하던 중 차도에서 갑자기 정차해 승객을 태우는 블랙박스 영상이 틱톡에 공개되면서 많은 네티즌들의 주목을 받았다.    지난 9일 오전, 진선생이 차량을 운전하고 연길 북대 명대화원을 지나갈 때 앞서 달리던 택시차량이 일차선(快车道)에서 갑자기 정차하더니 길 건너편에서 오...
  • 2021-08-14
  • 일전, 안도현공안국은 음란 인터넷방송 사건을 해명하고 용의자 강씨 등 28명을 구속했다.   올해 5월 중순, 안도현공안국 인터넷안전대대 사이버경찰은 인터넷 검열을 진행하던 중 음란 관련 인터넷방송플랫폼을 발견하고 수사를 진행한 결과, 해당 음란 인터넷방송 BJ(방송 진행자)들이 전국 여러 성에 분포되여 있...
  • 2021-08-14
  • 련합뉴스 15일 보도에 따르면  당일 오전 9시 30분께 한국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의 4층짜리 다가구 주택 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번 화재로 중국 국적의 A(53·남)씨가 집안 화장실에서 심정지상태로 발견돼 린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사망했다.   이외에도 주민 5명이 대피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nb...
  • 2021-07-16
  • 화룡시에서 6월 28일부터 7월 4일까지 발생한 전신인터넷사기사건에 관한 긴급 경보       최근 화룡시에서 전신인터넷사기사건이 세차례나 발생했다.    1. 화룡시에서 용의자는 사법기관 일군으로 사칭하고 피해자에게 전화를 걸어 금융사건에 련루되였기에 피해자 자금을 안전한 계좌에 입금해...
  • 2021-07-16
  • 도문시공안국과 타지 공안국 함께 단서 조사를 거쳐 찾아 11일, 도문시공안국에서는 귀주성 흥인현 팽모 부부 일가족 여섯명과 함께 하남성 안양시공안국 북관분국에서 가족상봉 의식을 개최했다. 가족상봉 의식에서 가족들은 감사의 마음을 담아 4개의 감사기를 두 지역 경찰에게 전달했다. ‘가족상봉’ 행동을...
  • 2021-07-14
  • “당시 광경이 자꾸 눈앞에 떠올라서 그날 저녁 잠이 오지 않았습니다.” 12일, 연길시 공원가두에 살고 있는 현광호는 기자에게 며칠 전 겪은 일을 털어놓았다. 7일 저녁, 현광호는 평소와 마찬가지로 부르하통하 혜민교 북쪽 제방 부근에서 밤낚시를 하고 있었다. 일방적으로 저녁 10시에서 10시 반이면 낚시를...
  • 2021-07-13
‹처음  이전 4 5 6 7 8 9 10 11 12 13 14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