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노래방에서 1만6000원어치 술 팔았다고 귀화 불허는 부당"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4월2일 08시29분    조회:1923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노래방에서 한 차례 술을 팔았던 전력을 근거로 ‘품행이 단정치 못하다’며 중국 동포의 귀화를 취소한 법무부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단이 나왔다.

  
서울행정법원 행정14부(부장 김정중)는 조선족 A씨가 법무부를 상대로 “귀화 불허 처분을 취소하라”며 낸 소송에서 A씨의 청구를 받아들였다고 1일 밝혔다. 
  
 


음악산업진행에 관한 법률은 노래방에선 주류를 판매하지 못하도록 금지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구 부탁에 노래방 봐주다…“불법인 줄 몰랐다”
2015년 한국에 들어온 A씨는 2년 후 노래방에서 술을 판매한 혐의로 검찰에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노래방 주인인 친구가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하게 되자, 며칠간 노래방을 대신 봐주다가 생긴 일이었다. 이로 인해 A씨는 앞서 법무부에 했던 귀화 신청도 거절당했다. 법무부는 외국인의 귀화 요건을 정해둔 국적법(제5조)에 따라 “품행이 단정치 못하다”는 이유를 댔다. 이에 A씨는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인정된 사실만으로 A씨가 우리 국가공동체의 구성원으로 지장이 없는 품성 및 행동을 갖추지 못하였다고 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A씨가 당시 친구의 부탁으로 돈도 받지 않고 노래방을 대신 봐주었고, 술 판매가 금지된 점을 몰랐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당시 술 판매 대금이 맥주 3캔과 소주 1병을 합쳐 1만6000원 가량 밖에 되지 않는다는 점도 참작했다. 재판부는 “사정을 고려해볼 때 술 판매 행위는 반사회적 성향 또는 범죄 의사에 기인했다기보다는 법의 무지 또는 과실에 의한 행위에 더 가까워보인다”고 설명했다.

  
“귀화 요건인 품행 단정 여부는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A씨가 이미 3년 동안 한국에서 생활 터전을 마련해왔고, 한국인인 어머니와 동생이 그와 가까운 곳에서 살고 있다는 점도 고려됐다. 재판부는 “특별귀화제도의 취지는 부모가 대한민국의 국민인 자의 경우 우리 사회의 새로운 구성원으로 수용하기 쉽다는 점에서 일반귀화보다 국적 취득을 쉽게 허용하기 위한 것”이라며 A씨의 귀화 신청을 받아들일 필요성이 더 크다고 했다. 오히려 법무부가 그에게 지나치게 가혹한 처분을 내림으로써 재량권을 일탈ㆍ남용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이 사건(한 차례의 술 판매) 행위만을 이유로 A씨의 귀화를 불허할 경우 대한민국 내에서 외국인의 신분으로 강제퇴거가 될 수 있는 위험을 안고 살아가야 하고, 생활상 주어지는 각종 사회보장적 혜택도 일부 제한되며, 피선거권이 인정되지 않고 선거권도 제한적으로만 인정되는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고도 덧붙였다.

[출처: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전화금융사기단 지시를 받고 아파트에 침입해 거액을 훔쳐 달아난 조직원이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21일 수사기관 관계자를 사칭한 일당과 공모해 집안에 보관된 현금을 훔쳐 달아난 혐의(절도 등)로 중국 동포 박모(22)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박씨는 전날 오...
  • 2017-02-21
  • /그래픽=임종철 디자이너 취업난에 범행가담… 조선족 총책 밑에서 감금·폭행 시달리며 29명에게 보이스피싱 취업난에 중국으로 건너가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저지른 청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조선족 총책 밑에서 감금·폭행을 당하며 수화기를 든 것으로 조사됐다. 돈 벌어보려다 고생...
  • 2017-02-18
  • (부산=연합뉴스) 김재홍 기자 = 주점 손님이 건넨 체크카드로 현금을 인출해 달아난 종업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절도 혐의로 조선족 이모(25) 씨를 구속했다고 17일 밝혔다. 부산 사상경찰서[연합뉴스TV 캡처]   이 씨는 지난달 30일 오전 3시 50분께 부산 사상구의 한 주점에서 손님 윤모(48) 씨가...
  • 2017-02-18
  •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는 노래방에서 만취해 60대 여성 업주를 폭행한 혐의(폭행)로 박모(51)씨 등 중국 국적 조선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남성-여성 폭력(그래픽)제작 김해연   박씨 등은 지난달 20일 오후 10시 30분께 광주 동구 한 노래방에서 업주 A(60·여)씨를 넘어트려 주먹...
  • 2017-02-18
  • 최근 위챗 모멘트에서 “퇴직인원은 가두에서 등록을 마치면 매달 70원의 보조금을 의료보험카드로 돌려받을수 있다”는 게시글이 떠도는데 관련해 연길시의료보험관리국에서는 “사실 무근”이라 밝혔다. 의료보험관리국 사업일군은 “퇴직인원보조금 반환통지를 받지 못했을 뿐더러 의료보험카드...
  • 2017-02-16
  •   시장부근에서 행인을 미행하다가 방심하는 틈을 타 호주머니의 물품을 절도한 남성이 사건발생 하루만에 경찰에 잡혔다.   15일 연길시공안국으로부터 알아본데 따르면 이들은 “절도사기타격” 겨울철치안행동을 벌이고 인원이 밀집된 장소에 경찰을 배치해 적극적으로 단서를 찾아 나섰다. 일전, ...
  • 2017-02-16
  • [오래전‘이날’]은 1957년부터 2007년까지 매 십년 경향신문의 같은 날 보도를 살펴보는 코너입니다. 매일 업데이트 합니다. ■2007년 2월13일 ‘한류 세계 정복’ 전에 해야 할 일 2007년 2월11일 전남 여수출입국관리사무소에서 불이 나 이곳에 갇혀 있던 외국인 10명이 숨지고 17명이 다쳤다. 당시...
  • 2017-02-13
  • 이른 아침 식당 일을 나가던 60대 중국동포 할머니가 고급 외제 차량에 치여 숨졌다.  서울 서초경찰서는 오늘 오전 6시 30분 쯤 서초구 신사역 사거리에서 중국동포 리 모(67·여) 씨를 들이받아 숨지게 한 혐의로(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운전자 김 모(36) 씨를 입건해 조사 중이다. 자신의 포르쉐 차량으로 출근...
  • 2017-02-13
  • 아파트 가로등 틈에 필로폰을 끼워 넣어 거래를 하려던 40대 중국 동포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채모(45)씨를 구속하고 기소 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채 씨는 지난해 11월 9일 서울 금천구 가산동 주민센터 인근의 한 아파트...
  • 2017-02-10
  • 다문화가정의 일가족 3명이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오후 3시20분쯤 전남 완도군 완도읍 한 아파트에서 A씨(44)와 A씨의 딸(11), 아들(6) 등 3명이 숨져 있는 것을 A씨의 형과 파출소 경찰관들이 발견했다.     발견 당시 A씨와 두 자녀는 안방의 침대 위에 누워 쓰러져 있었다. 방 안...
  • 2017-02-10
‹처음  이전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