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검찰청 사칭' 보이스피싱 조직원…1심 징역 3년6월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8월20일 09시56분    조회:172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2017~2019년 범제단체활동방조 혐의
법원 "반성하고 있지만 중요역할 수행"
"보이스피싱 조직, 분업적…가담 엄벌"
내부강령 '조선족 충성', '무조건 부인' 
탈퇴시 "감금하거나 가족 죽여" 협박
 
【서울=뉴시스】그래픽 전진우 기자 (뉴시스DB)
【서울=뉴시스】이창환 기자 = 중국에 거점을 두고 국내에서 보이스피싱 범죄를 벌여 약 13억원을 빼돌린 조직의 일원에게 1심 법원이 실형을 선고했다.

20일 법원에 따르면 서울북부지법 형사12단독 노진영 부장판사는 범죄단체활동방조 혐의로 기소된 '홍주파' 조직원 김모(20)씨에게 징역 3년6개월을 지난 14일 선고했다. 

노 부장판사는 "범죄전력이 없고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있기는 하나 피고인은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조직·계획적으로 이뤄진 전화금융사기, 이른바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했다"며 "콜센터 직원 및 수금책을 모집하고, 이탈한 조직원에 대한 소재지를 파악해 알리는 등 범행에 적극 관여했다"고 판단했다.

노 부장판사는 이어 "조직에 속한 기간이나 역할에 비춰봤을 때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고, 보이스피싱 범죄는 범행이 조직·분업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적발이 어려워 가담자 모두를 엄히 처벌할 필요가 있다"며 "범죄단체 활동에 방조한 다른 사람들과의 역할에 따른 처벌상의 형평을 고려함이 상당하다"고 양형 이유를 밝혔다.

김씨는 중국 연길·청황도 등에서 활동하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으로서 2017년 7월부터 올해 4월말까지 인터넷에 '큰 돈을 벌 수 있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해 국내 수금책과 콜센터 상담원을 모집한 혐의를 받는다.

김씨는 수금책들을 통해 보이스피싱 조직이 범행으로 취득한 돈을 수금해오도록 지시하거나, 조직을 무단이탈한 수금책·상담원의 소재지를 파악하는 역할도 해왔다.

김씨의 조직은 검찰청을 사칭하며 '수사 중에 명의가 도용된 금융계좌가 범죄에 연루됐으니 은행에 있는 돈을 인출해서 건네면 조사 후 돌려주겠다'고 사람들을 속여 범행을 저질렀던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서울 강북경찰서는 지난 5월31일 중국 청황도를 거점으로 활동한 보이스피싱 조직 '홍주파' 등 3개 조직원 46명을 사기와 범죄단체조직(가입) 등 혐의로 검거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 조직은 사실상 한 조직처럼 교류를 하던 사이인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경찰은 이들이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 중순까지 74회에 걸쳐 총 13억5000만원을 챙긴 것으로 조사했다.

이들의 범행은 조직 내 일부 상담원들의 진술로 드러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에게 사건 첩보를 전해준 제보자가 이들에게 자수를 권했고, 그로부터 조직원들에 대한 수사를 벌여 검거하게 된 것이다. 

조직 내에는 '한국인끼리 모여 다니지 말라', '조선족에게 충성하라', '경찰관을 만나면 무조건 부인해라' 등의 내부강령과 탈퇴 시 '신상정보를 수사기관에 제공하거나 감금하고 가족 등을 죽이겠다'는 협박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동거녀 토막살인 배경 찾고자 '뇌 영상' 촬영…사이코패스 아니지만 기질적 인격장애 [아시아경제 류정민 기자] ‘법조 X파일’은 흥미로운 내용의 법원 판결이나 검찰 수사결과를 둘러싼 뒷얘기 등을 해설기사나 취재후기 형식으로 전하는 코너입니다. 엽기적인 사건은 ‘왜?’라는 의...
  • 2016-04-17
  •     KakaoTalk_20160416_214227850 0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이나 타운’에는 한국어와 중국어가 섞인 간판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사진 = 최중현 기자 中 동포에게 고향 향수를…"韓서 자리잡기, 이제 수월해요"   아시아투데이 최중현 기자 = 9일 오후 8시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차...
  • 2016-04-17
  • ‘팔달산 토막살인’을 저지른 박춘풍(57)씨가 지난해 11월 뇌 영상 촬영을 통한 사이코패스 정신병질 감정을 받기 위해 교도관과 함께 서울 이화여대 뇌인지과학연구소에 보내졌다. (사진=연합뉴스)   재중동포 박춘풍, 헤어진 여성 찾아가 폭행하고 살해 시신 훼손해 유기했다가 덜미…1심 무기징역...
  • 2016-04-17
  • '변사자 여성 신원 찾는다' (서귀포=연합뉴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15일 '변사자의 신원을 찾는다'는 제목의 전단지를 배포, 안덕면 동광리 야초지에서 발견된 여성 부패 시신의 신원을 아는 이들의 신고를 당부했다. 2016.4.15 [제주 서귀포경찰서 제공] koss@yna.co.kr 신원 찾는 전단지 배포…신...
  • 2016-04-15
  •   11일, 돈화시공안국에서 료해한데 의하면 일전 돈화시공안국에서는 31명의 군중으로부터 900여만원을 사기친 자금모금특대사기사건을 해명하고 혐의자 마모를 검거했다.   올해 년초 돈화시공안국에서는 돈화시 강남진의 20여명의 촌민으로부터 련명신고를 받았다. 촌민의 신고에 의하면 지난 2011년 1월부터 ...
  • 2016-04-13
  • 농촌 다방의 종업원으로 일하며 '정력에 좋다'고 속여 노인들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5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장수경찰서는 12일 수년에 걸쳐 노인들에게 가짜 비아그라를 판매한 혐의(약사법 위반 등)로 서모(58) 씨를 구속했다.   서씨는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전북 장수와 남원...
  • 2016-04-12
  • 한국외국인인권보호법률위원회가 무자격 가이드들에게 발급한 가짜 자격증. 이현주기자 memory@hankookilbo.com 국내에서 무자격 관광가이드로 일하는 중국동포들에게 돈을 받고 가짜 자격증을 남발한 민간단체 임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자격이 없는 중국동...
  • 2016-04-10
  • 지난 4일 전북 전주시의 한 아파트. 검찰청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에 속은 A 씨가 집을 나서고 있다.(사진 왼쪽) 40분쯤 뒤 지 씨가 A 씨의 빈집으로 들어가고 있다.(사진 오른쪽) (사진=CCTV 캡쳐)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보이스피싱의 변종 형태가 나타나 또다시 노인들을 울리고 있다. 피해자를 속여 계좌이체 하도록...
  • 2016-04-08
  • 제주에서 중국 동포를 감금하고 수억원을 요구한 중국인 일당이 검거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중국인 E씨(44)를 감금하고 금품을 요구한 혐의(특수강도)로 중국인 J씨(35·여) 남매를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J씨는 평소 알고 지내던 E씨가 제주도에서 부동산업을 하며 돈을 많이 번다는 사실을 알고 중국에서 남동생...
  • 2016-04-07
‹처음  이전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