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유왕래, 자유체류, 자유취업시대가 열렸다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9월2일 10시15분    조회:396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한국이민재단 김도균 이사장 인터뷰

 

한국이민재단 김도균 이사장이 동포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흑룡강신문=하얼빈)박영만 김광석기자=중한수교 27주년이 되는 8월 23일 기자는 한국 서울 양천구 목동서로 225번지 5층에 위치한 한국이민재단 사무실에서 김도균 이사장을 만났다.

  김도균 이사장은 주칭다오 대한민국총영사관 영사로 근무한 경력이 있다. 당시는 중국동포 비자문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는데 비자담당 영사로 동포들의 삶과 애환을 잘 이해하고 있었던 김도균 영사는 조선족들의 신속한 비자발급을 위해 많은 노력을 경주했었다.

  2007년 3월 4일 최초로 방문취업제 비자, 즉 H-2 비자가 칭다오에서 발급되었는데 전국 각지에서 모여온 수백명 조선족동포들이 전날밤부터 영사관 비자 창구에서부터 큰거리까지 줄레줄레 줄을 서서 애타게 대기했다. 일주일만에 모든 조선족들의 신청비자를 발급했다면서 김도균 이사장은 그 장면이 눈에 선한 듯 회심의 미소를 지었다.

  문: 한국이민재단 이사장 취임을 축하드립니다. 공무원으로 근무 정년을 4년이나 남기고 일찍 퇴직을 하셨는데 이유가 무엇이지요?

  답: 1988년 대학을 졸업하고 바로 출입국관리공무원으로 시작했으니 31년을 법무부 공무원으로 재직했습니다.

  공항에서 출입국심사관으로 시작해서 체류, 비자, 국적 등 분야에서 실무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중국(칭다오, 베이징)에서 비자영사로 7년을 외교관으로 근무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 인권조사관, 제주도 출입국협력관으로 파견근무도 했고 법무부에서 이민정보과장과 출입국심사과장을 거쳐 제주출입국외국인청장까지 했으니 공무원으로 할만한 일은 다 해보았지요.

  평소에 후배들에게 조금이라도 일찍 자리를 넘겨주는 것이 국가와 조직으로 받은 혜택을 돌려주는 길이라고 생각했고, 무엇보다 공직에서 쌓은 경험과 지식을 민간분야에서 활용해보고 싶어서 결단을 내렸습니다.

  문: 31년간을 출입국 이민분야에서 근무한 전문가인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이 있다면?

  답: 많은 사건과 변화를 현장에서 겪었습니다. 지난해 제주예멘난민사건을 현장 지휘한 것에서 부터 2018평창동계올림픽, 2002년한일월드컵과 부산아시안게임, 88년 서울올림픽까지 모두 현장에서 출입국관리 업무를 입안하고 집행한 기억이 새롭습니다.

  개인적으로는 2006년부터 2010년까지 칭다오에서 영사로 근무한 시절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그때가 중국동포 비자문제가 가장 어려운 시기였는데, 현장에서 동포들과 함께 하면서 동포들의 삶과 애환을 잘 이해할 수 있었고 그때의 경험으로 귀국 후 수많은 정책을 추진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재외공관으로 최초로 민원서비스업무를 브랜드화한 '삼덕운동'을 담당한 것도 잊지 못할 추억입니다.

  문: 동포정책을 오래 담당했으니 한국의 중국동포 정책에 대해 평가한다면?

  중국동포 정책은 크게 두 시기로 구분해 볼 수 있습니다. 2007년 3월 4일 시행한 방문취업제(H-2)를 기준으로 이전을 시혜적 포용 시기로, 이후를 상호협력 시기로 볼 수 있지요.

  아시다시피 한중수교 직전부터 중국동포는 이산가족상봉 차원에서 입국을 시작 하였으나 92년 8월 24일 수교 후 양국 간 현격한 경제수준 차이로 불법입국, 불법체류, 불법취업 즉 3불을 마다하지 않는 한국방문 광풍의 시기가 있었습니다.

  이로 인해 중국동포사회의 연대가 약화되고 특히 학교, 가족, 농촌 등 동포들의 기초공동체가 무너진 것이 가장 안타까운 부분입니다.

  이후 이러한 문제를 보완하고자 동포들을 질서있게 합법적으로 단순노동시장으로 끌어들인 것이 방문취업제도였습니다. 이로 인해 동포들이 예측 가능하고 공정한 비자(H-2)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부족한 외국 인력을 대체하면서도 중국동포들의 방한 욕구를 충족시키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다고 자평합니다.

  문: 네, 상당히 의미있는 평가인데요. 요즘은 동포들도 단순 노동에 참가하는 수요가 많이 줄지 않았나요?

  답: 그렇습니다. 한때 30만명을 넘던 방문취업비자(H-2) 소지자가 25만명 수준으로 떨어졌고 기술교육을 통한 방문취업비자 발급도 이미 중단되었습니다. 대신 단순 노동이 아닌 전문분야 취업이 가능한 재외동포 비자(F-4)로 그 수요가 넘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44만명의 중국동포가 재외동포 비자를 받아 각자의 전문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올해 9월부터는 사회통합교육(4단계이상)을 받으면 재외동포비자를 받을 수 있는 새로운 제도가 시행되므로 그 수는 계속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문: 향후 한국의 중국동포정책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는지요?

  답: 지금까지 중국동포 정책의 역사를 보면 한마디로 비자의 완화정책이었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이제는 자유왕래,자유체류,자유취업이 모두 가능한 비자정책이 시행되었으니 새로운 동포정책이 나와야 할 때입니다.

  저는 '이민'과 '통일' 두가지를 새로운 동포정책의 핵심으로 제시합니다. 중국과 일본 등 주변국이 이미 이민을 국가적 어젠다로 삼기 시작했습니다. 국가조직도 이민을 받아들이는 이민청으로 재편하고 필요한 해외인재 유치에 발벗고 나섰습니다.

  2백만 중국동포가 모두 우수인재입니다. 중국동포를 단순 포용 차원의 수동적 대상에서 이민정책 차원의 능동적 유치대상으로 보아야 합니다. 단순노동시장뿐만 아니라 유학, 관광, 숙련ㆍ전문인력, 투자,창업 등 이민시장에서 중국동포는 필수인재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한반도 통일을 이야기하자면 중국동포의 역할은 너무나 중요합니다. 중국동포가 남북 인적교류와 대북투자와 남북경제협력의 마중물 역할을 해야 합니다. 이는 우리 동포들에게도 경제적으로 엄청난 기회를 제공할 것입니다.

  한국이민재단도 함께 가겠습니다.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286
  • 근래 언론보도를 보면, 조선족 사회 환경은 그리 낙관할 일이 아니다. 50%의 조선족 마을이 없어졌고, 나머지 50%는 한 두호, 혹은 10호 좌우가 마을을 지키고 있다. 80%의 조선족학교가 없어졌다. 90%의 논밭이 타 민족에 의해 경작된다. 조선족 거주현황을 보면, 한국 60만명, 일본, 미국 등 외국 거주자 20만명, 중국 연...
  • 2013-12-20
  • "봉창하려다" 남산에서 털리는 '코리안 드림' 일당 모아 카지노 찾는 외국인 노동자들 "잃은 돈 찾고 싶어서" "그냥 심심해서 온 거다". 평일 오후 서울 남대문구의 한 호텔 카지노 앞에서 만난 외국인 노동자들은 한결같이 이렇게 얘기했다. 점심시간 무렵 호텔 뒤편 주차장 입구. 이 주차장 안 지하 통로는 호텔...
  • 2013-12-19
  •   ▲ 사진자료= 2013 하반기 입국자들을 위한 ‘2013 기술교육·방문취업 대상자 전산추첨’이 6월 20일 오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에서 실시된 가운데, 대표들이 난수번호를 들고 있다. 2014년 입국자 추첨은 12월20일 오후 2시에 있고, 추첨 당선 발표는 오후에 하이코리아를 통해 ...
  • 2013-12-19
  •     [서울=동북아신문]중국동포들이 많이 거주하는 서울 영등포구 대림2동 ‘희망공동체’를 만들기 위한 ‘마을소통의 날’ 행사가 지난 12월11일 화룡냉면에서 열렸다. 대림2동은 거주민의 절반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중국동포가 많이 살고 있는 곳이다. 이날 행사는 대림2동 주민사랑방위...
  • 2013-12-17
  • 【시흥=뉴시스】 이정하 기자 = 14일 오전 2시19분께 경기 시흥시 정왕동 시화공단 내 한 알루미늄 부속품 제작 공장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근로자 백모(42·조선족)씨가 숨지고, 비모(29·태국인)씨가 화상을 입어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이다. 불은 공장 1층 660㎡를 태워 기계 등 800만원(소방서 추산) 상...
  • 2013-12-15
  • 한국법무부는 외국인유학생 시간제취업허가 대상을, 현행의 ‘지도교수 추천을 받은 자’에서 ‘대학 유학생 담당자 확인을 받은 자’로 개정했다.  신청 서식도 현행의 ‘외국인유학생 시간제취업 추천서’에서 ‘외국인유학생 시간제취업 확인서’(서식 하이코리아 홈...
  • 2013-12-13
  • 희로애락이 공존하는 중국 촌(村), 대림동이 형성되기까지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 ="지나가는 사람 열 중 아홉은 중국인이다." 서울시 영등포구 대림동은 국내 최대의 중국인 마을로 불린다. 그만큼 많은 중국인과 조선족이 거주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림 차이나타운의 상징은 단연 중앙시장이다. 시장 입구에 들어서자 중국...
  • 2013-12-10
  •         "조선족이란 강점을 살려야”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 배규식 박사 인터뷰        한국노동연구원 선임연구원인 배규식박사는 ‘한중인력교류와 전문인력활용방안’, ‘중국국제노동기준 준수 현황연구’, ‘외...
  • 2013-12-09
  • 중국동포사회에 말도 많았고 탈도 많았으며, 항시 동포사회 이슈로 세간의 논란거리가 됐던 ‘동포교육정책’ 현안에 대해 심층 분석하여 진단을 하며, 그 발전방향을 탐색하고자 중국동포 주최 학술포럼이 곧 열린다. 중국동포사회연구소(소장 김정룡)가 전하는데 따르면, 오는 12월20일(금) 오후 2시 서울시 여...
  • 2013-12-09
  • 서울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독립유공자의 직계후손인 것처럼 서류를 위조해 지원금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중국동포 박모씨(63·여)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8일 밝혔다. 달아난 박씨의 남동생(58)과 여동생(52·여) 등 2명은 지명 수배했다. 경찰에 따르면 중국 길림성 도문시 출신인 박씨는 ...
  • 2013-12-08
‹처음  이전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