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르포] '마작관' '24시 노래방'…외국인 밀집지역 가보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29일 15시51분    조회:2838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 18일 마작 도박을 하고 있는 외국인을 단속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사진 경찰청]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외국인 밀집지역. 5만8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중국 동포 출신이다. ‘만남의 장소’라는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주변으로 자연스레 ‘차이나타운’이 형성돼 있다. 오리머리튀김, 따빙(전병), 돼지꼬리 등 생소한 음식이 즐비하다. 옌볜 토종음식점임을 내세운 식당도 볼 수 있다. 
  

새로운 변종업소 커피·호프집 성업 

차이나타운 내 상대적으로 임차료가 저렴한 낡은 건물 2~3층에는 마작관 간판을 내건 업소들이 영업 중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대림뿐 아니라 가리봉동 등에 우후죽순 들어섰다고 한다. 마작관에 ‘노인활동실’을 함께 표기할 정도다. 심심풀이용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칩이 오가는 전문 도박장도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상당수가 테이블게임방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는 편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마작관 안에서는 필로폰도 피운다. 
  
대림동에서는 ‘커피·호프’도 성업 중이다. 맥주를 파는 커피 전문점이 아닌 외국인 여성이 접대부로 나오는 변종업소다. 암암리에 성매매도 이뤄진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대림동 내 폭력이나 강력사건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범죄가 다양해졌다”며 “도박이나 마약 등을 근절하려 맞춤형 기획수사를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지난달 지방의 한 태국인 전용 클럽에서 불법 체류자를 검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경찰청]

경찰이 지난달 지방의 한 태국인 전용 클럽에서 불법 체류자를 검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경찰청]

  

낮에도 근로자 유혹하는 노래방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역시 대표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102개국 8만6000여명이 거주한다. 2009년 다문화 특구로 지정됐다. 절반 이상이 중국 동포다. 특구 안에는 수요를 반영하듯 휴대전화 대리점과 야채 가게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중간중간 다방과 노래방이 눈에 띈다.  
  
노래방의 경우 공장에서 심야 근무를 마친 근로자를 잡으러 24시간 영업이다. 오전에도 간판이 켜진다. 주로 중국이나 태국인 여성이 도우미로 일한다. 앞서 지난달 원곡동 인근 신길동에서는 불법체류 태국인 여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외사안전구역으로 관리 중인 서울 대림동의 한 주택가 골목모습. 골목이 깨끗하다. 김민욱 기자

외사안전구역으로 관리 중인 서울 대림동의 한 주택가 골목모습. 골목이 깨끗하다. 김민욱 기자

  

전국 20개 지역 외사안전구역 관리  

외국인 범죄는 주요 밀집지역에서 다발한다. 이에 경찰청은 대림동, 원곡동, 수원 매산·고등동 등 전국 20개 지역을 ‘외사안전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구역 안에서는 무단투기, 무단횡단 등 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기초질서부터 세우려는 취지에서다.  
  
또 외국인 자율방범대도 활동한다. 안산의 경우 60명 대원이다. 여기에 범죄 억제를 위한 합동 특별치안활동,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기획수사도 벌인다. 외국인 커뮤니티 내 ‘인싸’를 활용한 범죄예방 교육도 있다. 이 밖에 경찰은 최근 외국인 범죄ㆍ체류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관리하는 지오프로스(GeoPros) 시스템도 구축한 상태다.   
  
중국 동포에서 귀화한 황은화(45·원곡동)씨는 “불과 4~5년 전과 비교해도 놀라울 정도로 거리가 깨끗하고 밝아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은 대표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2009년 다문화 특구로 지정될 정도다. 원곡동의 한 거리모습. 김민욱 기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은 대표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2009년 다문화 특구로 지정될 정도다. 원곡동의 한 거리모습. 김민욱 기자

  

범죄 증가 속 외사구역 내 상승폭 작아

외국인 범죄는 증가세다. 올 1~8월 2만524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늘어난 수치다. 마약이나 불법 취업, 성매매 등 범죄가 늘면서다. 하지만 외사안전구역 내 범죄는 같은 기간 3.5% 늘어난 데 그쳤다. 외사안전구역의 성과라는 평가다. 올 상반기 외사안전구역 내 주민 체감안전도는 72점으로 지난해보다 2.4점 높아졌다.   
  
하지만 외국인 범죄 지형이 이동하고 범죄가 다양해지는 만큼보다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산시ㆍ금천구의 경우 외국인범죄 다발생 지역이지만 아직 외사안전구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은 실정이다. 
  

"범죄 줄이려면 국내적응 도와야" 

최영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의 외국인 범죄는 교통 등 기타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국내 적응을 돕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외국인 범죄 발생 유형이 다양해지는 만큼 체계적인 대응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서울 용산경찰서는 환전소를 운영하며 중국으로 수백억 원의 돈을 불법 송금한 혐의로 30살 홍 모 씨 등 조선족 4명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홍 씨 일당은 환전소 3곳을 운영하며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돈을 받으면 중국계좌로 돈을 출금해 중국으로 전달하는, 일명 ‘환치...
  • 2018-10-13
  • [2018 국감] 보이스피싱 피해는 노인?…40대가 가장 많이 당한다 보이스피싱 범인 검거 현장 브리핑. 자료사진.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최근 3년새 보이스피싱 신고 건수 및 피해 금액이 두 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과 금융당국의 단속이 강화됐음에도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 2018-10-12
  • 9월 28일, 연길시는 전 시 폭력배, 악세력 제거 전문투쟁지도소조회의를 소집하였다. 전 주 폭력배, 악세력 제거 전문투쟁사업 추진회의 요구에 따라 진행된 이날 회의는 성, 주 폭력배와 악세력 제거 전문투쟁 추진회의정신과 연길시당위의 포치 요구를 시달하고 사업을 총화하며 문제에 초점을 맞추고 부족점을 보완하여...
  • 2018-10-10
  • (이천=연합뉴스) 권준우 기자 = 이별을 통보한 뒤 연락을 끊었다는 이유로 전 여자친구를 차량에 감금해 고속도로 등으로 끌고 다닌 20대 중국인이 경찰에 붙잡혔다.    차량 감금 (PG)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경기 이천경찰서는 이 같은 혐의(감금)로 최모(28·중국국적)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 2018-10-08
  • 무비자로 입국후 몰래 섬 빠져나가는 외국인들 급증 지난 6월 25일 오후 1시쯤 제주 동부 해안가. 인적 드문 한 포구에 3t짜리 낚싯배가 도착했다. 그날 아침 110㎞ 떨어진 전남 장흥에서 출발한 배였다. 부두에 서 있던 중국인 뤼모(35)씨가 배에 올랐다. 한국인 선장이 모는 배는 곧장 출항해 다시 장흥으로 향했다. 첩보...
  • 2018-09-26
  •     '집주인' 임대인 동정심 리용     일전, 연길시의 서녀사는 '세집 주인'의 딱한 경제상황을 도와주려고 4년 동안의 집세를 앞당겨 지불해주었다. 하지만 그녀가 도운 것은 가짜 집주인이였고 4만원의 집세도 물거품으로 돌아갔다. 지난해 9월, 서모는 ‘집주인의 친척&rsquo...
  • 2018-09-26
  • 식품감독부문 전면 검사 공안기관 요언 책임 추궁 일전 돈화시 한 시민이 위챗에 자신이 돈화시 모 시장에서 구매한 돼지고기에서 기생충을 발견했다고 올렸고 ‘벌레’와 비슷한 영상사진을 첨부했다. 부분적 네티즌들은 실증을 거치지 않고 이 영상을 위챗 등 네트워크 플랫폼에 전파해 불량한 사회여론적 영향...
  • 2018-09-25
  • 법원 "불법취업 외국인 폐해 막기 위해 엄벌 필요"     【제주=뉴시스】우장호 기자 = 무사증으로 제주에 들어온 중국인들을 섬 밖으로 빼내다 경찰 수사망이 좁혀오자 도주했던 50대 중국인 알선 총책이 도피 6년 만에 붙잡혀 법정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법 형사3단독 신재환 부장판사는 ...
  • 2018-09-21
  • "할아버지가 할머니 배신"…흉기로 찔러 살해   2심 "더 낮은 형량은 어려워"…징역15년 유지  "심신 미약 상태서 범행 인정" 치료감호 명령 【서울=뉴시스】옥성구 기자 = 망상에 사로잡혀 할아버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중국동포에게 항소심 법원도 중형을 선고했다.     서...
  • 2018-09-21
  • 검찰, 1심서 징역 30년 구형→법원, 20년 선고  항소심 "피고·검찰 항소 기각…1심 형량 적정"      【서울=뉴시스】김현섭 옥성구 기자 = 자신과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연상의 중국 동포를 살해한 30대 남성에게 2심 법원이 중형을 선고했다.      서울고법 형사...
  • 2018-09-21
‹처음  이전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