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르포] '마작관' '24시 노래방'…외국인 밀집지역 가보니
조글로미디어(ZOGLO) 2019년10월29일 15시51분    조회:29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경찰이 지난 18일 마작 도박을 하고 있는 외국인을 단속하고 있다.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 없습니다. [사진 경찰청]

2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외국인 밀집지역. 5만8000여명의 외국인이 거주하는 곳이다. 이중 절반 이상이 중국 동포 출신이다. ‘만남의 장소’라는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주변으로 자연스레 ‘차이나타운’이 형성돼 있다. 오리머리튀김, 따빙(전병), 돼지꼬리 등 생소한 음식이 즐비하다. 옌볜 토종음식점임을 내세운 식당도 볼 수 있다. 
  

새로운 변종업소 커피·호프집 성업 

차이나타운 내 상대적으로 임차료가 저렴한 낡은 건물 2~3층에는 마작관 간판을 내건 업소들이 영업 중이다. 최근 몇 년 사이 대림뿐 아니라 가리봉동 등에 우후죽순 들어섰다고 한다. 마작관에 ‘노인활동실’을 함께 표기할 정도다. 심심풀이용으로 운영되는 곳이 있는가 하면, 칩이 오가는 전문 도박장도 있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상당수가 테이블게임방으로 사업자 등록을 하는 편법을 쓴 것으로 알려졌다. 마작관 안에서는 필로폰도 피운다. 
  
대림동에서는 ‘커피·호프’도 성업 중이다. 맥주를 파는 커피 전문점이 아닌 외국인 여성이 접대부로 나오는 변종업소다. 암암리에 성매매도 이뤄진다고 한다. 경찰 관계자는 “대림동 내 폭력이나 강력사건은 눈에 띄게 줄었지만, 범죄가 다양해졌다”며 “도박이나 마약 등을 근절하려 맞춤형 기획수사를 정기적으로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지난달 지방의 한 태국인 전용 클럽에서 불법 체류자를 검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경찰청]

경찰이 지난달 지방의 한 태국인 전용 클럽에서 불법 체류자를 검거하고 있는 모습. [사진 경찰청]

  

낮에도 근로자 유혹하는 노래방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 역시 대표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102개국 8만6000여명이 거주한다. 2009년 다문화 특구로 지정됐다. 절반 이상이 중국 동포다. 특구 안에는 수요를 반영하듯 휴대전화 대리점과 야채 가게가 곳곳에 들어서 있다. 중간중간 다방과 노래방이 눈에 띈다.  
  
노래방의 경우 공장에서 심야 근무를 마친 근로자를 잡으러 24시간 영업이다. 오전에도 간판이 켜진다. 주로 중국이나 태국인 여성이 도우미로 일한다. 앞서 지난달 원곡동 인근 신길동에서는 불법체류 태국인 여성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외사안전구역으로 관리 중인 서울 대림동의 한 주택가 골목모습. 골목이 깨끗하다. 김민욱 기자

외사안전구역으로 관리 중인 서울 대림동의 한 주택가 골목모습. 골목이 깨끗하다. 김민욱 기자

  

전국 20개 지역 외사안전구역 관리  

외국인 범죄는 주요 밀집지역에서 다발한다. 이에 경찰청은 대림동, 원곡동, 수원 매산·고등동 등 전국 20개 지역을 ‘외사안전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구역 안에서는 무단투기, 무단횡단 등 단속이 집중적으로 이뤄진다. 기초질서부터 세우려는 취지에서다.  
  
또 외국인 자율방범대도 활동한다. 안산의 경우 60명 대원이다. 여기에 범죄 억제를 위한 합동 특별치안활동, 강력범죄에 대응하기 위한 기획수사도 벌인다. 외국인 커뮤니티 내 ‘인싸’를 활용한 범죄예방 교육도 있다. 이 밖에 경찰은 최근 외국인 범죄ㆍ체류 데이터를 빅데이터로 관리하는 지오프로스(GeoPros) 시스템도 구축한 상태다.   
  
중국 동포에서 귀화한 황은화(45·원곡동)씨는 “불과 4~5년 전과 비교해도 놀라울 정도로 거리가 깨끗하고 밝아졌다”고 말했다.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은 대표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2009년 다문화 특구로 지정될 정도다. 원곡동의 한 거리모습. 김민욱 기자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원곡동은 대표 외국인 밀집지역이다. 2009년 다문화 특구로 지정될 정도다. 원곡동의 한 거리모습. 김민욱 기자

  

범죄 증가 속 외사구역 내 상승폭 작아

외국인 범죄는 증가세다. 올 1~8월 2만5243명이 경찰에 검거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1.5% 늘어난 수치다. 마약이나 불법 취업, 성매매 등 범죄가 늘면서다. 하지만 외사안전구역 내 범죄는 같은 기간 3.5% 늘어난 데 그쳤다. 외사안전구역의 성과라는 평가다. 올 상반기 외사안전구역 내 주민 체감안전도는 72점으로 지난해보다 2.4점 높아졌다.   
  
하지만 외국인 범죄 지형이 이동하고 범죄가 다양해지는 만큼보다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오산시ㆍ금천구의 경우 외국인범죄 다발생 지역이지만 아직 외사안전구역으로 지정되지는 않은 실정이다. 
  

"범죄 줄이려면 국내적응 도와야" 

최영신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최근의 외국인 범죄는 교통 등 기타 범죄가 증가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국내 체류 외국인이 늘어나는 과정에서 비롯된 현상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 범죄를 줄이기 위해서는 외국인의 국내 적응을 돕는 작업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오윤성 순천향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외국인 범죄 발생 유형이 다양해지는 만큼 체계적인 대응책을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출처: 중앙일보]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지난 5월 27일, 부여시에서 살인안건이 발생, 주민 왕씨가 집에서 살해되여 당지에서 련쇄공황을 야기시겼다. 안건 발생 후 길림성의 성, 시, 현 3급 공안기관에서는 각종 난관을 타파하고 54일간의 불철주야 노력 끝에 끝내 범죄용의자 고씨를 나포했다. 9월 3일, 길림성공안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8월 27일까지 우...
  • 2018-09-04
  • 최근 우리 주에서도 택시기사들이 로선을 고의로 우회, 바가지 요금 등 불법운행에관한 신고가 많아지고 있는 가운데 그 어느때 보다도 시민들이 주의와 제보가 더 필요하게 되였다.       사건1:   심수에서 연길로 놀러 온 림모씨는 8월 6일 오전 8시경, 연길서역에서 고속철도를 탑승하기위하여 무...
  • 2018-09-02
  • 한글 이름 못쓰게 한 법무부 서류, 황당 중국동포들은 왜 한글 이름을 쓰지 못할까?   재외동포가 한국에서 거주하기 위해 당국에 제출하는 거소신고서. 영자와 한자로 성명을 표기하는 란은 있지만 한글 표기란은 없다. '찐젼화'(金珍華). 한국 국적의 조부모님을 가진 중국동포 김진화 씨가 한국에서 각종 ...
  • 2018-08-31
  •   서울 중부경찰서는 가짜 유명 상표 운동화를 진품으로 비싸게 팔아 돈을 가로챈 혐의로 중국동포 34살 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진 씨는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인터넷 쇼핑몰을 운영하며, 중국에서 유통되는 가짜 나이키 운동화를 진품의 70% 가격으로 6천8백여 명에게 팔아 7억 4천만 원을 챙긴 혐의...
  • 2018-08-31
  • 2017년 대림역 인근 현금입출금기에서 우연히 마주치고 시비가 붙은 중국동포 A씨를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중국교포 황모씨. 중국 하얼빈으로 도주했던 황씨는 자진입국해 체포됐다.© News1  시비가 붙은 남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20대 중국 교포가 항소심에서 형이 줄었다. 서울고법 형사5부(부장판사 한정훈...
  • 2018-08-31
  • (수원=연합뉴스) 최종호 기자 = 반말을 했다는 이유로 1명을 살해하고 1명을 살해하려 한 40대 중국 동포가 징역 23년을 선고받았다. [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수원지법 형사15부(김정민 부장판사)는 살인과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장모(46·중국 국적) 피고인에게 30일 이같이 선고했다. 장 피고인은 지난 5...
  • 2018-08-31
  •   서울 마포경찰서는 게스트하우스에 침입해 현금을 훔친 혐의로 21살 중국동포 진 모 씨를 구속했습니다.  진 씨는 지난 13일 서울 연남동의 한 게스트하우스에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가 현금 1백여만 원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진 씨는 앞서 해당 업소에 묵으며 알게 된 비밀번호...
  • 2018-08-24
  • "내연녀를 찾아달라"며 경찰서에서 5시간 가량 자해소동을 벌인 60대가 붙잡혔다.  22일 오후 3시20분쯤 서울 방배경찰서 3층 여성청소년수사팀 사무실에 A(60)씨가 찾아왔다. 중국 동포인 그는 "내연녀가 방배동 부근에 있다는 소식을 듣고 여기로 왔다"면서 "내연녀의 집 주소를 알려주거나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다...
  • 2018-08-23
  • 최근, 주차 된 차량에서 금품을 도난 당했다는 사건을 접수 받은 돈화시공안국 민주파출소는 즉각적인 출동, 과학적인 수사로 90여분만에 절도범 장모씨를 검거하였다.   7월 25일 15시 10분경, 민주파출소는 파리인상아파트 남측에 주차한 차량에서 현금 24000원과 은행카드, 운전면허증, 통행증(行车证)등 카드를 넣...
  • 2018-08-16
  • 텔레마케팅으로 로투구진에 거주하는 로인에게 지속적으로 가짜상품을 팔아 부당이득을 챙긴 로모씨가 경찰의 추적에 끝내 덜미를 잡혔다.   지난 6월 19일 로투구진의 로인 신모씨는 자신이 텔레마케팅으로 사기를 당했다며 로투구진 파출소에 신고, 그 과정을 설명하였다.   신모씨에 따르면 올해 3월 북경의 ...
  • 2018-08-14
‹처음  이전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