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춘절에 고향 다녀왔나’ 조선족·중국인 많은 건설현장, 바짝 긴장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1월29일 20시18분    조회:2627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 -외국인 노동자 비중 19.5%로, 건설현장 전염 확산 방지 지침 내려
    -중국 내 현장 보유한 대형사들도 춘절 연휴 이후 대응책 고심
  •  
외국인 노동자 비중이 많은 건설현장에 연휴 이후 ‘우한 폐렴’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계가 없음.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춘절에 중국을 방문하고 온 외국인 노동자가 있을 수도 있기 때문에 불안하죠”

 

서울 서초구의 한 아파트 재건축현장 인근 주민은 설 연휴에 확산세를 보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이른바 ‘우한 폐렴’의 전염이 확산될까 걱정하며 이렇게 전했다. 특히 앞서 네 명의 우한 폐렴 확진자가 잠복기에 광범위하게 이동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드나드는 공사현장에서 위생 관리 등에 대해 우려를 표했다.

건설업계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설 연휴 이전부터 현장에 전염병 대응 매뉴얼을 정하고 고지했다. 먼저 중국 출입국에 대한 여부를 확인하고, 발열이나 기침 등 대표 증상이 발견되는 즉시 관련 기관에 알려 격리 조치를 취하는 수순이다.

건설업계가 이처럼 발빠르게 움직인 까닭은 현장 인력 구성의 상당수가 우한 폐렴 전염 속도가 빠른 중국에 적을 둔 이들이기 때문이다. 한국이민학회의 ‘건설업 외국인력 실태 및 공급체계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5월 기준, 국내 건설현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는 22만6391명으로 전체 건설근로자의 19.5%를 차지했다. 외국인 근로자 중 H-2(방문취업)와 F-4(재외동포) 등 조선족 비중은 52.5%, 중국 한족 비중 26.4%나 됐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현장 인력 출근 시 출입국 기록 및 최근 중국 방문자와 접촉 여부를 확인하고 기침과 발열 등 관련 증상을 살펴본다”면서 “각 현장의 보건관리자가 지속적으로 행동수칙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 지속관찰 모니터링을 실시해 증상 의심자를 수시로 체크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 150개 현장을 운영 중인 대림산업도 작업자들의 중국 방문을 확인하고, 이상자 발견 시 즉시 보건소 및 질병관리본부로 연락하는 지침이 내려갔다.

중국에 현장이 있는 건설사의 경우는 중국 내 현장의 체온 및 건강상태 확인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아직 연휴가 끝나지 않아 중국 현장은 재개되지 않았으나 조심하는 분위기다.

시안에 반도체공장을 건설 중인 삼성물산은 해당 현장의 단체 행사를 자제하고 체온계와 개인 위생용품 확보 지침을 내렸다. 출근하는 인력은 모두 체온 및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한편, 당분간 중국 신규 출장도 금지했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의심환자 발생 시 즉시 격리 후 병원 진료에 나서는 한편, 사무실이나 휴게실 등에도 방역과 소독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상하이 현장에 본사 인력 4명이 파견된 현대건설도 상하이 시에서 내린 지침을 따르고 있다. 다음달 9일까지 작업이 금지되고 외부 인원은 현장 출입이 엄격히 통제된다. 이와 동시에 현장 작업 재개 시, 설 연휴 전 국내 현장에 배포한 출근 인력의 체온 확인 및 출입국 기록 검토 등 국내 지침도 동시에 지켜질 수 있도록 관리감독 하기로 했다.

광저우에 건설 현장을 운영 중인 GS건설도 춘절 연휴가 끝나기 전 상황을 살펴보다가 대응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사실 대부분의 근로자가 인력시장을 통해 들어오는 일용직이 많기 때문에 이들의 출입국 여부나 위생 상태를 정확히 파악하기 힘들다”면서 “그러나 방역에 힘쓰고 현장 인력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 최대한 관련 피해가 더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헤럴드경제
 

파일 [ 1 ]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돌아가신 부모님에 대해 험담하는 것에 격분해 같은 국적의 중국 여성을 흉기로 살해한 40대 여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울산지법 제12형사부(재판장 김연화)는 살인죄로 기소된 중국 한족 출신인 최모(45·여)씨에게 징역 12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씨는 올해 8월 울산 남...
  • 2016-11-17
  • (평택=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평택경찰서는 자신에게 잔소리한다는 이유로 동료를 살해한 혐의(살인)로 중국 동포 이모(56)씨를 구속,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6일 밝혔다. 평택 경찰서 로고[연합뉴스 자료사진]   이씨는 지난 12일 오전 9시 15분께 평택시 안중읍 자신이 일하는 사우나 지하 세탁실...
  • 2016-11-17
  • [한강타임즈 김영호 기자] 아내의 외도를 의심해 둔기로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14일 이같은 혐의(살인)로 중국동포 정모(5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술에 취한 상태로 지난 13일 오후 5시40분께 송파구 풍납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아내 이...
  • 2016-11-16
  • 보이스피싱 [연합뉴스 TV 제공]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경찰서는 15일 노인을 상대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을 한 뒤 돈을 훔친 혐의(절도)로 정모(26)씨 등 중국동포 3명을 구속하고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정씨 등은 지난 9일 경북 안동에 사는 김모(66·여)씨에게 "예금이 빠져나갈 우려가 ...
  • 2016-11-16
  • (창원=연합뉴스) 김선경 기자 = 경남 창원해양경비안전서는 불법 체류자들에게 취업을 알선한 혐의(출입국관리법 위반)로 중국 동포 온모(44) 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5일 밝혔다.   온 씨는 지난 7월부터 최근까지 불법체류 중국인 12명을 거제·통영 등지 건설현장에 취업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온 ...
  • 2016-11-16
  •   11월 9일 오후, 연길시 조양천진 봉림 2대 옥수수밭에서 한 남성이 작업도중 팔이 옥수수수확기에 말려들어간 위급한 상황이 발생하였다. 당일 14시 30분, 연길시 공안소방대대 천지로중대에서 곧바로 소방차량과 구조차 한대를 사고현장으로 출동시켰다.천지로중대 지도원 왕정기의 소개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도착...
  • 2016-11-12
  • 50대, 항소심서도 승소   국내 거주 외국인 200만 명 시대를 맞아 외국인 강제추방이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에 장기간 거주하다 교통사고를 일으켜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중국동포에게 출국명령을 내린 것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항소심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출국명령은 강제추방의 한 조치다.   광주고법 행정1부...
  • 2016-11-09
  • 빙판길 교통사고 발생, 6일과 7일사이 큰눈 내릴듯   연변지역에서 아침부터 내린 눈으로 곳곳에 빙판길이 생겨 교통사고가 속출하고있다. 오늘 오전(4일), 연길시 대우화원부근에서 빙판길로 인해 자가용차가 충돌하는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출근고봉기에 일어난 교통사고로 일시적인 교통정체를 빚기도 하였다. &nb...
  • 2016-11-05
  • 유사성행위를 한 혐의로 단속된 창원의 한 마사지숍 내부.   2일 밤 8시 20분께 창원시 의창구 팔룡동 소계광장 사거리 인근의 한 은행 건물 뒤 주차장. 잠복경찰은 손님으로 위장해 현장으로 잠입한 동료의 연락을 40분째 기다리고 있다.   단속 현장은 유사성행위를 알선하는 중국 마사지숍이다. 경찰은 시민제...
  • 2016-11-04
  • ㅡ법정사례로부터 본 법률 1 2 3 사례: 원고인 왕모(녀)와 피고인 장모(남)은 2001년부터 부부명의로 동거생활을 하였지만 자식은 없었다. 2002년 4월, 장모남은 자신의 명의로 구입한 주택을 부동산 등기를 하였다. 원고인과 피고인은 추모로부터 13만원을 꾸어 주택구입에 사용하였다. 조사에 의하면 주택구입에 사용된 ...
  • 2016-10-10
‹처음  이전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