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글로로고
"자전거 타고 횡단보도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숨진 중국 동포 가동연한은 65세"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2월13일 09시22분    조회:3055
조글로 위챗(微信)전용 전화번호 15567604088을 귀하의 핸드폰에 저장하시면
조글로의 모든 뉴스와 정보를 무료로 받아보고 친구들과 모멘트(朋友圈)로 공유할수 있습니다.
[중앙지법] "사고 없었다면 체류기간 연장해 계속 거주했을 것"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얻어 국내에 거주하고 있는 중국 동포가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사망했다. 법원은 사고가 없었더라면 체류기간을 연장하여 계속 한국에 거주했을 가능성이 크다며 가동연한을 65세로 인정해 일실수입을 산정했다. 
 
서울중앙지법 양우진 판사는 1월 30일 자전거를 타고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트럭에 치여 숨진 중국 동포 A(사고 당시 59세)씨의 부인과 아들이 손해를 배상하라며 가해 트럭의 보험사인 삼성화재해상보험을 상대로 낸 소송(2018가단5201446)에서 A씨의 가동연한을 65세로 보아 "피고는 원고들에게 1억 4400여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의 책임이 80%라고 인정했다.
 
중국 국적자인 A씨는 2018년 6월 20일 오전 6시 20분쯤 경기도 시흥시에 있는 한 사거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보행자 신호에 따라 횡단보도를 건너다가 B씨가 운전하던 장축카고트럭 화물차량에 치여 병원으로 후송되었으나 사흘 뒤 사망했다. 이에 A씨의 부인과 아들이 B씨 차량의 보험사인 삼성화재를 상대로 소송을 냈다. A씨는 사고 당시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얻어 국내에 거주하고 있었다.
 
양 판사는 "A씨로서도 자전거를 운전하여 횡단보도를 건너는 경우에는 자전거를 끌고 보행하여 횡단하였어야 함에도 보호장구를 착용하지 않고 자전거를 탄 채 횡단보도를 횡단한 잘못이 있다"며 피고의 책임을 80%로 제한했다.
 
피고는 일실수입 산정과 관련, "A씨가 근무한 회사는 고물상회사로서 취업활동이 제한되는 단순노무행위 중 '재활용품수거원'에 해당하는 바, A씨가 체류연장 허가를 받을 것이라고 단정할 수 없고, 체류기간 만기일 이후에는 중국으로 돌아가야 하므로 중국의 경제 수준 및 근로실태 등에 비추어 A씨의 가동연한은 60세로 보아야 하고 설령 가동연한이 연장된다고 하더라도 국내체류허가기간인 2019년 6월 29일까지로 제한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양 판사는 그러나 "출입국관리법 시행형 23조 4항에 따른 법무부고시인 '재외동포(F-4) 자격의 취업활동 제한범위 고시'는 단순노무행위에 해당하는 세부작업을 열거하면서 재활용품수거원 등을 포함하고 있으나, 여기에서 말하는 재활용품수거원이란 '건물 및 기타 공공장소에서 재활용품을 수거하여 재활용하거나 간단한 수리를 거쳐 판매해는 자'로 정의되는데, A씨가 근무한 회사가 고물을 취급하는 업체라는 사정만으로 A씨가 국내에서 행한 업무가 위 고시상의 단순노무행위에 해당한다고 단정할 수 없는 점, 재외동포의 출입국과 법적 지위에 관한 법률 시행령 16조 1항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경우나 출입국관리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사항이 없는 한 계속적으로 체류기간의 연장이 가능한 점, A씨는 2014. 5. 14. 최초로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취득하고 2016. 5. 23. 다시 재외동포 체류자격을 취득하여 그 체류기간은 2019. 6. 29.까지이나, A씨가 2007. 9. 12. 최초로 입국한 이래 중국으로 출입국을 반복하기는 하였으나 대체적으로 국내에 거주해 왔던 점, A씨의 배우자나 A씨의 아들인 원고들도 재외동포(F-4) 체류자격을 취득하여 국내에 체류하고 있어 A씨도 이들과 함께 계속하여 국내에 체류할 의사가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 제반사정에 비추어 보면, A씨의 국내 체류기간이 2019. 6. 29.까지로 제한된다고 보기 어렵고, 사고가 없었더라면 체류기간을 연장하여 계속 한국에 거주하였을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된다"고 판시하고, A씨의 가동연한을 65세가 되는 날까지로 인정했다.
 
양 판사는 이에 앞서 "일시적으로 국내에 체류한 후 장래 출국할 것이 예정되어 있는 외국인의 일실이익을 산정함에 있어서는 예상되는 국내에서의 취업가능기간 내지 체류가능기간 동안의 일실이익은 국내에서의 수입(실제 얻고 있던 수입 또는 통계소득)을 기초로 하고, 그 이후에는 외국인이 출국할 것으로 상정되는 국가(대개는 모국)에서 얻을 수 있는 수입을 기초로 하여 일실이익을 산정하여야 할 것이고, 국내에서의 취업가능기간은 입국 목적과 경위, 사고 시점에서의 본인의 의사, 체류자격의 유무 및 내용, 체류기간, 체류기간 연장의 실적 내지 개연성, 취업의 현황 등의 사실적 내지 규범적 제 요소를 고려하여 인정함이 상당하다(대법 92다25825 판결 참조)"고 밝혔다.    
 
양 판사는 A씨가 회사에서 받은 근로소득 월 2,298,653원을 기준으로 일실수입을 산정했다.
 
리걸타임즈 

[필수입력]  닉네임

[필수입력]  인증코드  왼쪽 박스안에 표시된 수자를 정확히 입력하세요

Total : 926
  • (수원=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식사 중 흉기로 부친을 찔러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한모(32)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한씨는 전날 오후 6시 25분께 수원시 권선구 소재 자기 어머니가 운영하는 식당에서 아버지(50)를 흉기로 10여 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
  • 2018-02-24
  • 외국인보호소 장기구금 관련 법령 정비 과제 남아 헌법재판소(아래 헌재)가 22일 오후 열린 심판에서 보호 외국인 장기구금의 근거로 지적돼 온 출입국관리법 제63조 제1항 위헌제청 사건(2017헌가29)에 대해 5(위헌) : 4(합헌) 의견으로 '합헌' 결정을 내렸다. 위헌 의견 재판관이 더 많았음에도 '합헌' ...
  • 2018-02-24
  •     [제작 조혜인] 일러스트   【안성=뉴시스】 장태영 기자 = 경기 안성경찰서는 '돈을 갚지 않았다'는 이유로 동료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힌  혐의(살인미수)로 중국동포 A(36)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A씨는 전날 오후 8시께 안성시 석정동의 한 여인...
  • 2018-02-23
  •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말다툼을 하다가 중국 동포(조선족)인 내연녀를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남성이 재판에 넘겨졌다.   인천지검 형사3부(전영준 부장검사)는 14일 살인 및 절도 혐의로 인테리어 업자 A(43)씨를 구속기소 했다.     A씨는 이달 2일 오전 3시 20분께 인천시 남동구 한 마시지 업...
  • 2018-02-15
  • (부산=연합뉴스) 손형주 기자 = 중국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조선족들을 고용해 억대 사기 행각을 벌인 30대가 구속됐다. 부산 사상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A(33) 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 씨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올해 1월 29일까지 인터넷 중고물품 거래사이트에 "매장을 운영하고 있어 휴대전화기를 저렴하게...
  • 2018-02-15
  • (CG) [연합뉴스TV 제공] 제주지법 "제주항 하역업무 종사자로 죄질 나빠" (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제주에 무사증 입국한 중국인들을 화물선을 통해 육지로 이탈시킨 중국동포(조선족) 출신 제주항 하역업체 직원이 실형을 선고받았다. 제주지방법원(제주=연합뉴스) 박지호 기자 = 17일 제주시 이도2동 제주지방법원...
  • 2018-02-13
  • 남성 재판 선고(PG)[제작 최자윤] 일러스트 (부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 말다툼 끝에 평소 사귀던 중국 동포(조선족) 여성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50대 남성이 중형을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부천지원 형사1부(이언학 부장판사)는 12일 열린 선고공판에서 살인 등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게 징역 25년을 선고했다. &nb...
  • 2018-02-13
  • 독립소비 앞당겨져 과소비 초래할수 있어 스마트폰이 우리의 생활에 깊숙히 침투되여 있는 요즘 쉽고 간편한 모바일 결제는 그야말로 ‘전성시대’를 맞고 있다. “현금 없이도 핸드폰만 있으면 생활이 전혀 불편하지 않다.”는 ‘현금 없는 사회’의 중심에 서있는 청년층, 중장년층들의 &...
  • 2018-02-08
  • 이민국 "16일까지 강제출국" 지역백인사회 추방반대 시위 미국에 20년간 살다가 강제출국 명령을 받은 중국동포 황저룽(왼쪽), 리샹진 부부가 4일 코네티컷주 심스버리에서 열린 추방 반대 시위현장에서 눈물로 체류 허용을 호소하고 있다. [NBC방송 캡쳐]   미국에서 추방될 위기에 놓인 중국동포 부부를 위해 지역 ...
  • 2018-02-07
  • 중국동포 인출책 공갈 혐의로 구속…1억1천200만원 챙겨   CCTV에 찍힌 피의자 (고양=연합뉴스) 경기 일산동부경찰서는 성매매영상 유포 협박 전화를 걸어 1억여원을 챙긴 40대 중국인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 24일 피의자가 서울 광진구의 한 은행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찾는 영상 폐...
  • 2018-02-07
‹처음  이전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다음  맨뒤›
조글로홈 | 미디어 | 포럼 | CEO비즈 | 쉼터 | 문학 | 사이버박물관 | 광고문의
[조글로•潮歌网]조선족네트워크교류협회•조선족사이버박물관• 深圳潮歌网信息技术有限公司
网站:www.zoglo.net 电子邮件:zoglo718@sohu.com 公众号: zoglo_net
[粤ICP备2023080415号]
Copyright C 2005-2023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