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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사태속 재한조선족 직장인의 모습
조글로미디어(ZOGLO) 2020년3월24일 09시33분    조회:2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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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한 직장인

  화장품매장 직원 A씨

       화장품매장에서 근무하고 있는 27살 직장인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매장에서는 직원 3명이 교대 근무를 하는 것으로 직원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회사에서는 손세정제를 공급해주고 가끔씩 마스크도 공급해줍니다.

  2월달에는 확진자 1명이 매장에 다녀갔었습니다. 다행히도 저는 그날 근무를 하지 않았습니다. 역학조사를 통해 이틀 뒤에 확진자 동선이 공개되여 매장은 물론 주변에도 2, 3일간 소독약을 뿌렸습니다. 이로 인해 출근이 조금 두렵기도 했지만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손세정제를 사용하는 등 개인위생을 더 확실하게 챙겼고 점심은 도시락으로 해결했습니다.

  코로나19가 발생한 뒤로 동네와 매장 주변지역의 확진자를 매일 체크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5부제 시행으로 일주일에 2장씩 구매할 수 있지만 일찍 줄서지 않으면 구매할 수가 없습니다. 그래도 초기에 사놓은 마스크가 있어 조금은 다행이란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워킹맘 B씨

       중학생 아이를 키우고 있는 회사원입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항상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매사 조심해야 하니 조금 불편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코로나19 사태가 연장됨에 따라 스트레스가 쌓이다 보니 우울증이 오는 것은 아닐가 우려도 됩니다.

  아이의 학업 또한 개학일이 계속 미뤄지고 있어 큰 걱정거리입니다.

  현재 상황으로 봐서는 한국이 코로나19를 나름 잘 대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빠른 시일내로 코로나19 상황이 종료되여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마스크를 손수 만드는 50대 녀성

       잠시 일을 쉬고 있는 50대 녀성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하기 전에는 식당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뒤 딸이 한사코 반대하고 또 사람 류동량이 많은 식당이라 조금 무섭기도 하여 출근하라는 련락이 자주 왔지만 잠시 쉬고 있습니다.

 

 

 

  마스크 5부제의 시행으로 약국 앞에서 대기하며 마스크를 구매하기도 했지만 늦을 경우에는 마스크가 다 팔려 헛수고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래서 방사용 천을 리용해 간단한 일회용 마스크를 만들어 산책시 착용하기도 했습니다.

  집에 있는 기간 한국의 티비프로그램 <미스터트롯>을 통해 초조하고 불안한 마음을 잠시나마 해소시킬 수 있었습니다. 아마 많은 사람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웃음을 조금 되찾지 않았을가 생각됩니다.

  요즘 식당에서는 직원을 최소화하고 있고 회사 다니는 사람들에게 타격이 크기에 이번 일을 계기로 경제가 힘들어질 것이라 생각됩니다. 하루 빨리 사태가 해결되였으면 좋겠습니다.

  직장인 C씨

       주변에 확진자가 많지 않아 현재 정상 근무하고 있는 27살 회사원입니다.

  언뜻 보기에는 사람들이 외출을 자제한 것 같지만 여전히 밖에 다니는 사람이 많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현재 확진자 수가 대폭 줄었고 완치된 사람이 증가되여 잘 컨트롤한다면 서울은 거의 문제가 없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집단감염이 자주 일어나기 때문에 교회 주변과 확진자 동선을 류의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공항면세점 직원 D씨

       공항면세점에서 근무하고 있는 27살 직장인입니다.

 

 

  비록 공항면세점이지만 현재 출입국자가 절반 정도 감소되여 상황은 비교적 괜찮은 것 같습니다. 항상 마스크를 착용하고 동료 간 더욱 조심하며 일하고 있습니다. 가장 필요한 마스크는 회사로부터 배포받기도 하고 평소 약국을 통해 줄을 서서 구매하기도 합니다.

  초기에는 바이러스가 언제 없어지나, 언제까지 마스크를 착용하고 생활해야 되나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완치된 사람들도 점점 많아지고 있고 안정을 되찾아가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루 빨리 정상적인 생활을 회복했으면 좋겠습니다.

  성형외과 간호사 E씨

       현재 병원은 대구의 예약손님만 취소하고 정상 영업중입니다. 병원 전체 분위기에는 큰 변화가 없어 보입니다. 변한 점이 있다면 안내데스크에서 체온을 측정하고 외국인들은 입국후 14일이 지난 뒤 예약을 받도록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주변에는 아직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는 사람들이 있고 클럽이 여전히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아 안전불감증 문제가 아직 존재하는 듯 합니다.

  초기에는 중국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하여 중국에 있는 가족들, 친구들이 많이 걱정되였습니다. 한국이 그나마 안전하다고 생각했었는데 한국내 확진자 수가 급증하면서 많이 무서워졌습니다.

 

 

  약국에 줄서있는 모습을 보며 더욱 실감했습니다. 사람들이 사태의 심각성을 절감하고 하루 빨리 상황이 종료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직장인 F씨

       저는 서울에서 근무하는 27세 직장인입니다.

  출근길에서 전철 타는 승객들은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였고, 전철역 출구마다 손소독제가 준비되여있습니다. 회사에서도 마찬가지로 손소독제와 살균 스프레이가 준비되여있습니다. 점심 때마다 외식하는 동료들도 외식하기 꺼려해서 집에서 도시락을 싸옵니다.

 

 

  서울에서 확진자가 많이 발생했다는 소식을 들은 중국에 있는 가족과 친구들도 저한테 중국으로 돌아오라는 얘기를 종종 하는데, 이건 불필요한 오버 리액션이라고 봅니다. 지금까지의 확진자 인터뷰와 전문의의 얘기를 들어보면, 본인이 사람 많은 곳으로 가지 않고 마스크를 착용하고 살균소독을 잘 한다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를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이 세가지 원칙을 준수한 저와 제 가족 및 동료들이 건강한 것도 이를 증명해주는 듯 합니다.

  /료녕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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